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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형경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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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 베아 저 / 송은주 역 | 북스코프
이처럼 어린 아이가 섬세한 감수성과 뛰어난 현실 인식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 그토록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생존에 유익한 바른 선택을 하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놀라운 이야기이면서 총체적으로는 슬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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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 안정효 역 | 열린책들
카잔차키스라면 『그리스인 조르바』가 제일 유명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이 책이다. 이십대 때 밑줄을 치면서 읽었고,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 때보다 더 큰 감동이 밀려온다. 카잔차키스가 이 책을 쓴 건 일흔두 살. 생의 마지막에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모든 것을 다 장악하고 이 책을 썼다. 역동성과 디테일, 사물을 아우르는 시각이 진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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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나 카스트 저 / 채기화 역 | 궁리
프로이트는 애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울증이 된다고 자신의 연구에서 밝혔지만 애도를 긍정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70년대에 애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정신분석 현장에서 애도가 어떻게 치료효과를 가지는지를 연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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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저 / 김화영 역 | 책세상
카뮈는 소설도 좋지만 수필도 멋지다. 「봄철에 티파사에는 신(神)들에 내려와 산다」로 시작하는 ‘티파사에서의 결혼’에서 우리는 부조리의 카뮈가 아닌 낭만적인 카뮈를 만날 수 있다. 김화영 선생님의 번역으로 카뮈를 만날 수 있는 건 정말 행복이고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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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저 | 열림원
박완서 선생님의 기도 에세이. 천주교 서울주보에 기고한 원고지 10장을 넘지 않는 짧은 글을 모았다. 맹신론자가 될 수 없는 지식인, 사유하는 여성이 하느님과 성경을 붙들고 ‘나는 이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 답을 해 주십시오’, ‘현실은 왜 이렇습니까’ 하고 회의하면서 고뇌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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