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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이 있다. ‘시힘’ 동인이며,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가재미』는 『맨발』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문태준 시집으로 미당문학상 수상작 「누가 울고 간다」와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그맘때에는」 등 총 67편의 시가 실려 있다. 표제작 「가재미」는 2005년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문예지에 실린 가장 좋은 시’로 선정된 바 있다. 오래 곰삭은 시어와 특유의 고요한 서정시학으로 주목받아 온 시인은 작은 존재들과의 사소한 교감을 통해 자신의 존재론을 조심스럽게 탐문하고 있다. 유년 시절, 고향 마을 어귀의 고갯길, 뜰, 채마밭, 빈 처,허공, 오래된 숲과 사찰 경내, 계절,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미약한 존재 등 이미 시인의 이전 시를 통해 익숙해진 장소와 시간이 빚어낸 또 다른 무늬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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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문태준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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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저/최성은 역 | 문학과지성사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탈 때 가지고 다니는 시집 중 하나예요. 젊은 시인들이 좋아한다고 곳곳에서 이 시를 인용한 걸 많이 봤어요.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깜짝 놀랐어요. 굉장히 독특한 사유를 보여 주는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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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김주현 주해 | 소명출판
이상에 대한 관심이 최근 많아서, 저도 요즘 보고 있는데, 이상이 실험적인 시를 쓰기도 했지만, 산문이 참 유려하고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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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 저 | 문학과지성사
굉장히 좋아하는 시입니다.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정적, 절대 조용함의 세계가 있어요. 아주 조용함 속에서 사물들이 움직이는 모습과 색채를 잡아 내는 힘이 느껴집니다. 우리 시대의 좋은 시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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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 저/이원섭 역해 | 현암사
언어를 제자리에 앉히고 선택하는 힘이 굉장한 시입니다. 역시 대단한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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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 저/고운기 역 | 눌와
일본 작가의 산문인데, 문장이 무척 고아해요. 잔잔하면서도 제가 본 산문집 가운데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문장이 좋고 정확해요. 고운기 시인이 번역했는데, 번역도 무척 잘되어 있어요. 재미나는 대목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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