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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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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지 않은 독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는 책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 많으니까요. TV, 영화, 인터넷, 게임, 연애, 친구, 술자리, 쇼핑……. 모두가 당신을 즐겁게 하는 일들이지요. 하지만 어떤 책은 그 모든 즐거움을 포기할 정도로 압도적인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즐거움을 누리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모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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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정명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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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알렌,시드니 고든 공저/천희상 역 | 실천문학사
의사이기에 앞서 한 인간이었던 사람. 휴머니스트라는 거창한 수식어조차 왜소하게 만들어버리는 사람에 대한 기록. 의사이기 전에 경제학자였고, 사회학자였으며, 발명가였고, 사회개혁가였고, 혁명가였던 위대한 인물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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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유숙자 역 | 민음사
말하지 않음으로써, 보다 많은 것을 전하고 쓰지 않음으로써 더 큰 것을 보여준 거장의 작품. 한 문장, 한 단어도 허투루 쓰지 않은 영혼의 결벽증을 가진 순결한 작가의 걸작. 무엇 하나 뚜렷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의 세포 하나하나를 흔들어 깨우는 강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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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저 | 책세상
‘지중해 내 푸른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오래된 책. 날것의 냄새가 나는 감작적인 표현으로 청춘에 대한 찬사와 떠남에 대한 공포, 유랑의 덧없음을 녹여냈다. 학교 시절 표지가 해질 정도로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서늘한 그의 문장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영혼의 풍경까지 엿볼 수 있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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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케 테라사와 저/서현아 역 | 학산문화사
황당할 정도로 오버스러움에서 현실적인 진실함을 교감할 수 있다. 요리 심사위원들의 과장된 몸짓과 표현들이 입안 가득 군침 돌게 만들고 결국 방문을 뛰쳐나가 스시 테이블로 달려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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