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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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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서 책을 읽는 것은 자기 강화의 의미겠죠. 자기와 공감하는 부분이든, 거부되는 부분이든 독서란 언제나 자기를 의식하고 발견하는 행위니까요. 저에게 독서는, 요리하는 사람이 신선한 재료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어요.
독서의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텍스트 세계에서 마음껏 전문적으로 누릴 때의 즐거움이 있어요. 작가가 되기 전에도 정말로 원했던 게 이런 생활이 아니었나 싶어요. 꼭 쓰고 있을 때만이 작가가 아니라, 텍스트를 읽는 것을 직업적으로 누리는 것이 작가의 기쁨인 것 같아요.
이런저런 다양한 책을 보게 되지만, 결국은 늘 반복해서 몇 번씩 보게 되는 작가들의 책이 있기도 해요. 새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결국은 카프카를, 쿤데라를,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을 또다시 읽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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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KBS에서 음악담당 객원 PD와 방송 구성작가로 근무했다. 그 후 운동권이었던 남자와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다 둘째를 낳은 후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습작에 들어갔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하였으며 1997년 「염소를 모는 여자」로 제29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7년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제2회 문학동네 소설상, 1998년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21세기 문학상, 2004년 단편소설 「여름휴가」로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 2007년 단편소설「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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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경린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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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저/박성창 역 | 민음사
소설에 관한 에세이에요. 감히(!) 말란 쿤데라와 동료 의식을 느끼면서 늘 늘 곁에 두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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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새네이얼 웨스트 저/이종인 역 | 마음산책
새네이얼 웨스트는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영미 문학권에서는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와 함께 3대 봉우리로 평가받는 작가입니다. 저는 이 책이 고안해 낸, 전후 사회 현실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상담자라는 형식과 붓다를 향한 초월적인 추구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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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릭 모디아노 저/김윤진 옮김 | 문학동네
파트릭 모디아노의 『한밤의 사고』는 그냥, 파트릭 모디아노니까요, 라고 말하고 싶어요. 많은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카프카와 보르헤스, 마르께스와 쿤데라와 하루키와 모디아노는 제게도 그런 작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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