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갑니다, 편의점

봉달호 저|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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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째 편의점 카운터에서 바라본 손님과 일상 이야기. 민폐 고객부터 요주의 인물부터 단골 손님과의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편의점의 일상을 맛나게 들려준다. 손님과 주인도 좋지만 사람 대 사람이 더 반갑다는 그의 말을 곱씹어본다. 매일 아침 만나는 회사 옆 편의점 아저씨도 생각나고.

i에게

김소연 저|아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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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이후 5년, 반가운 김소연 시집.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시인”(유희경)이란 소개답게 애틋하고 단단한 언어로 마음의 수채화를 그린다. 우리 바깥의 우리들 모습. 표정은 숨기면서도 곁에는 있고 싶어 서로의 뒤쪽에 있으려 하는 우리의 시간들이 펼쳐진다.

식물 저승사자

정수진 저/박정은 그림|지콜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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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식물 저승사자가 있다면? 푸른 잎이 노란빛으로 변색되어 간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식물박사이자 식물가게 주인이 식물을 키우는 노하우를 공개한 책. 있었던 실화에 자신만의 비법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이제 초록빛을 집 안에 들이기만 하면 된다.

퇴근길엔 카프카를

의외의사실 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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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사실이 직접 읽고 마음속으로 떠났던 책 속의 시간을 묵묵히 그려놓은 고전문학 여행기. 각 작품과 작가에 관한 정보도 충실히 실었지만, 여행 일기를 보듯 즐겁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고전을 딱딱하다고만 생각한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끗하게 부셔줄 것이다.

내 사랑 모드

랜스 울러버,밥 브룩스,모드 루이스 공저/박상현 역|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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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하나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화가 모드 루이스의 감동 실화. 거기에 70여 점의 그림까지.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녀의 그림과 에피소드들이 보고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추워지는 날씨에 딱 좋을 에세이.

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저/김난주 역|왼쪽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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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를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전 세계를 경악시킨 `70세 사망법안` 시행을 앞두고 사망법안을 대하는 도요코 가족들의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현대 사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룬 이 소설은, 비단 책 속 타인의 상황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히로세 유코 저/박정임 역|인디고(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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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작가의 신작.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생활을 정성껏 돌보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쉬엄쉬엄 살아도 괜찮다는 그의 말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쉼과 위로를 전한다.

오늘 같이 있어

박상수 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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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의 기분』 이후 5년만에 나온 박상수 시인의 세번째 시집. 시집 속 그녀들이 조금 더 성장하고, 커졌다.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세계에서 어떤 반항을 일으킬지 궁금하지 않은가. 자, 이제 달콤한 캔디 같으면서도 시궁창 같은 세계의 박상수식 모노 드라마를 감상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