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기둥

문보영 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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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나오는 시집들 중에서 어떤 시집을 골라야할까 고민이 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김수영 문학상. 제36회 수상작인 『책기둥』은 문보영 시인의 첫 시집이자 대부분의 미발표작이다. 낯설게 삶을 바라보는 시선, 전위적인 언어가 우리의 감각을 좀 더 깊고 넓게 만들어줄 것이다.

아름다움 그것은 상처

에카 쿠르니아완 저/박소현 역|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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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문학이 편향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매력적인 작가가 분명 세계 어느 곳에든 있을 터인데, 잘 만날 수가 없다. 에카 쿠르니아완은 그것의 반증이다. 더할 나위없이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필체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독자를 압도하는 소설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저/류승경 역|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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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에 시작해 101세까지 그림을 그린, ＂삶을 사랑한 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자전 에세이. 매일에 충실하고 변하는 계절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소소한 일상의 기록과 그림 67점을 담았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전한다.

숲강아지

낭소 저|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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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버선발로 달려오는 강아지 토니가 생각나는 책. 작은 손길 하나에 열을 내어주고, 눈길 한 번에 사랑스러운 꼬리로 환호해주는 강아지 이야기를 포근하게 들려준다. 날마다 그런 포근함을 실제 느끼게 해주는 토니와 오래오래 함께 걸을 수 있길.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박지리 저|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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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영의 악의 기원』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고(故) 박지리 작가의 짧은 소설. 취업에 매일 실패하다가 겨우 합격해 연수에 들어간 M이 주인공이다. 어디서부터인가 우리와 많이 닮은 M. 하나의 부품처럼 어느 회사에서 쓰여지다가 결국 버려지는 모습. 어디서 보았을까.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안미영 저|종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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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는 싶지만 선뜻 실행하기는 무척 어려운 퇴사. 실제 퇴사를 감행하고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10명의 이야기는, 단순히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자극하기보다 `퇴사 이후의 시간`에 담담히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 `의미 있는 쉬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

장으뜸,강윤정 공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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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일을 업으로 삼은 부부가 있다. 편집자 강윤정, 카페꼼마 대표 장으뜸. 두 사람은 매일 나란히 앉아서 책을 읽고, 글을 끄적인다. 그 시간을 말해주는 책 목록과 글들을 읽다 보면 어느 새 그들을 따라 책을 일상에 새기고 있을지도.

찌질한 인간 김경희

김경희 저|빌리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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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뭐라고, 그게 참 쉽지 않다.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없는 것 같은지. 하지만 불확실하기에 인생이 아니던가. 여기, 한 치 앞도 모를 앞날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누구나 처음 가보는 길, 그저 묵묵히 한 걸음 내딛는게 우리네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