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일 확률

박세미 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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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대상의 슬픔과 고통을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끌어안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등단한 시인 박세미의 첫 시집. 부서지고 작아진 우리네 마음을 나직하고도 믿음직한 문장으로 노래한다. 혼자서 아껴가며 읽기 좋은 시집. ＂그러니까 모두는, 혼자가 되어서야 / 낭독을 한다.＂

기억의 제본사

브리짓 콜린스 저/공민희 역|청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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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사람들의 아픈 기억을 빼내서 봉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에밋. 제본 의뢰를 받고 방문한 집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책을 불태워 기억을 되찾는다. 기억을 제본하려는 사람들과 제본을 당하는 사람들의 슬프고도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오늘 하루 나 혼자 일본 여행

박혜진 저|책읽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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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상에 틈을 내어, 지친 나를 토닥여주는 당일치기 일본여행의 마법 같은 체험을 소개한다. 회사 눈치, 비용 걱정 없이 아침에 떠나서 밤에 다시 돌아오는 여행은 하루가 얼마나 특별해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어느 날, 우리는

안승준 글/홍나리 그림|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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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와 여자의 이야기가 흑백 영화처럼 펼쳐진다. 만나고 이별하고 애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 뮤지션 안승준과 일러스트레이터 홍나리의 천천히 걷는 그림책.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이길태 역/깨깨 그림|사람과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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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갈래를 자르고 단짝 다이애나 대신 북극곰 꼬미와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온 빨간 머리 앤. 꼬미와 앤이 현대에서 겪는 새로운 경험 속에는 20가지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 담겨있다. 외모는 변했지만, 좌절 없는 긍정의 아이콘으로서의 앤의 면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한준식 저|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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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손녀가 할아버지의 서재에서 ` 6·25 참전 전투 기록`이란 노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88살의 할아버지지만 스무살 청년이 겪었던 전쟁의 비극을 적어놓은 회고록.

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이로,모모미,아사코 공저|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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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동쪽의 해안 이시카와 현에 있는 인구 45만 명의 소도시 가나자와. 전통 가옥이 보존되어 있고 정갈하게 꾸며진 거리가 눈길을 끄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아직 가보지 않은 일본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가나자와로 떠나자.

사랑은 오프비트

베키 앨버탤리 저/신소희 역|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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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블루』 사이먼의 절친 레아의 사랑 담긴 성장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레아는 기대해서는 안 될 애비와의 로맨스에 혼란에 빠진다. 퀴어문학의 불행서사에서 벗어난 이 책의 해피엔딩은 독자들에게 사랑은 원래 `엇박자`라는 유쾌한 격려의 메세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