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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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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열린책들 세계문학-001

죄와 벌 (상)

[ 양장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30일 | 원제 : Prestuplenie i nakazanic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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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6쪽 | 457g | 128*188*30mm
ISBN13 9788932909158
ISBN10 8932909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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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D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그때의 경험과 배움은 평생의 문학적 자산이 되었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학의 길을 택한 뒤,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1846)로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당시 비평계의 거물이던 벨린스키에게 ‘새로운 고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분신』, 『주부』, 『백야』, 『네트치카 네즈바노바』 등을 집필하면서 혁명가들과 교루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소설은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 베를린스키로부터 “러시아 최초의 사회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1849년부터 공상적 사회주의의 경향을 띤 페트라셰프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1년 『학대받은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문단으로 복귀했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죄와 벌』은 가난하고 약한 자의 고통과 굴욕을 리얼하게 묘사한 걸작이며, 만년의 미완성 대작인 『카라마조프의 형제』(1880) 또한 당시 러시아 사회의 실상을 여실히 그리면서 종교와 인간의 본질을 헤집는다. 그는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체호프,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부터 니체와 후대의 실존주의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후세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 1월 28일,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으며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네프스카야 대수도원 묘지에 안치되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작품을 통해 니체에서 현대의 실존주의로까지 그의 사상적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화된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내며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농노제적 구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들어서는 과도기 러시아의 시대적 모순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투영하면서 20세기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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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추천평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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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념과 이상 그리고 이성과의 처절한 분투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된다
khj***** | 2021.10.25
2021
마치 내가 살인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심리 묘사와 이렇게도 가난할 수 있는지 신에게 따져묻고 싶은 소설
bac*****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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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죄와 벌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무* | 2017-12-21

고전이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정의한다면, '죄와 벌'은 그 정의에 꼭 부합하는 소설이다. 100여년 전, 지금과는 풍경이 사뭇 달라진 러시아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는 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글자가 빼곡하게 들어찬 책이 500페이지씩 두 권, 쉽게 읽기엔 만만치 않은 분량이다. 게다가 이름 하나만으로도 복잡한데 같은 인물을 두고 읽는 법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통에 인물관계도만 파악하는 데도 꽤나 시간이 걸리는 것이 러시아 소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현대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심리학자보다 더 자세히 인간 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강렬한 문장으로 던지는 대문호의 통찰이 들어있어서가 아닐까.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는 가난으로 고통받는 대학생이다. 그 시절의 대학생은 지금과는 달리 엘리트 중 엘리트였기에 집안의 기대를 받고 공부를 하지만, 당장 생활비조차 없어 그는 건강을 해칠 지경에 이른다. 이런 음울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것이 페테르부르크의 풍경이다. 지금도 이 소설에 등장하는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기념관으로 자리하고 있다는데, 더럽고 어두컴컴한 방과, 우중충한 날씨에 사람들만 북적이는 도시의 모습은 풍경과 사람의 모습이 하나로 보일만큼 똑같아 보인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의 대책 없는 낙관주의와 흥겨움에 넘치는 삶은 지중해의 쏟아지는 햇빛이 만들어낸 것과 마찬가지로, '죄와 벌'의 등장인물들은 가뜩이나 우중충한 도시, 그 중에서도 비좁고 더러운 방들이 연결되어 서로의 삶이 얽히고 설킨 이 곳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라스꼴리니코프는 가난으로 고통받던 와중에, 주점에서 우연히 전당포 노파를 욕하는 이야기를 듣고 막연히 생각해 오던 증오가 실체로 점점 굳혀진다. 전당포 노파가 사회에 생산적인 가치를 주지 못하고 남들에게 붙어 그들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이'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그는 치밀한 계획 끝에 노파를 살해하고 노파의 여동생인 리자베트마저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그 후 우연과 운이 겹쳐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이 죄를 뒤집어쓰고 붙들려가지만, 죄책감으로 인해 그는 급격히 쇠약해진다.


처음에는 자신의 행동이 사회의 악을 대신 제거하는 단죄에 가까웠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하지만, 마찬가지로 가난 때문에 몸을 파는 일을 하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놓지 않는 '소냐'를 만난 후 그는 고민 끝에 자수를 한다. 이후 시베리아 감옥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부정하다가 소냐의 헌신적인 마음에 그는 양심의 벌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이 전체 줄거리이다.


'죄와 벌'은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는 물론, 등장인물이 무척 개성적인 것이 특징이었다.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병약한 인텔리 청년 라스꼴리니코프를 통해서는 '목적이 무엇이든 죄는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작가의 근원적인 질문을 고민할 수 있다. 목적이 선하다면, 행위나 결과가 악하든 그것은 인정받을 수 있는가. 과연 그 목적이 선하다는 것은 누가 판단할 수 있는가. 인간이 인간을 벌한다는 것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페테르부르크의 사법판사를 맡은 인물을 통해서는 결코 성급하게 증거 없이 범죄자를 단죄하지 않지만, 그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게 옥죄어오는 과정을 그려냈다. 그의 인물됨이나 성격은 소설 속에서 파악할 수는 없지만, 라스꼴리니코프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괴로워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그의 말과 언행 하나하나는 라스꼴리니코프에게는 '벌'의 다른 형태가 아니었을까. 이처럼 작가는 결말을 통해 그 목적이 무엇이든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해치는 죄는 옳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통을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듯 보인다. 


한편, 소설에는 '소냐'를 비롯하여 라스꼴리니코프의 헌신적인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 '두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모자라고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가득하다. 수입은 없는데도 알콜에 중독되어 거의 자살에 가깝게 생을 마감하기도 하고, '두냐'를 가정교사로 고용한 고용주는 그녀를 성적 대상으로 삼기 위해 온갖 수작을 부린 끝에 유부남임에도 부인을 살해하고 (어디까지나 의심이지만) 두냐를 쫓아 페테르부르크까지 달려온다. 한편 라스콜리니코프의 어머니와 두냐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지만 돈이 많다는 이유로 고급 관리와 결혼을 하고자 하는데, 그 관리도 무척이나 속물적인데다 '돈으로 사람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비인간적인 인물이다. 


각 등장인물은 매우 희화화되어 있지만, 그들의 발언이나 행동은 전혀 낯설지가 않다. 여성을 소유물이나 성적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남성들은 현재에도 매우 흔하게 만날 수 있으며, 그들에게 자신의 삶을 맡기고 돈을 최고의 가치로 숭배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역시 늘상 입에 오르내릴 정도다. 그런 와중에 비록 직업이 비천함에도 신을 믿고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소냐'의 존재가치는 두드러지는데, 결국 라스꼴리니코프도 소냐 덕분에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는데, 죄를 저지르고 벌을 받던 그에게 소냐는 구원 그 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라스꼴리니코프에게 소냐는 구원과 성녀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장대한 분량이지만, 극적인 캐릭터와 사건 변화, 그리고 삶과 죄에 대해 너무나 현실적이고도 촘촘하게 문장을 써내려간 대문호의 고전을 읽는 기쁨은 시간이 가도 변치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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