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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4년 08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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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448g | 135*200*20mm |
| ISBN13 | 9791167140883 |
| ISBN10 | 1167140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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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 있네>작품 소개
- 제목 : 소설 쓰고 앉아 있네
- 작가 : 문지혁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해냄출판사
- 장르 : 독서/글쓰기
- 쪽수 : 324쪽
<작가 소개>
"그것은 '쓴다'는 말이 동사이기 때문이다. "
작가는 쓰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읽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계속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스24 펀딩 참여작년 12월에 그의 소설을 읽었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그가 쓴 모든 소설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그 이후로 문지혁 작가의 글이 뜨면 읽어 보곤 했다. 그러다 9월에 예스24 북펀딩이 올라 왔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 출간 후 도착하자마자 읽었는데 리뷰는 이제서야 올린다. 이런 작법서는 한 번으로 끝내면 안되고 몇 번을 읽어야 나에게 도움이 된다. 읽었던 작법서를 요즘에 다시 읽는 이유 중 하나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는 문지혁 작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소설 작법서다. 이 책은 소설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팁을 제공한다. 문지혁 작가는 낮에는 글쓰기 강사로, 밤에는 파트타임 소설가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의 글은 따뜻하면서도 진솔한 매력이 있다. 아마 이 부분 때문에 빠졌는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작법서들은 기술적인 부분만을 다루지만, 이 책은 단순히 작법 뿐만 아니라 소설 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의 습작시절의 경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문지혁 작가는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극복 방법을 제시하며 글쓰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준다. 소설 쓰는 작업이 혼자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과 인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 5가지를 꼽자면 꾸준한 연습, 자신의 목소리 찾기, 비판 수용하기, 감정 이입, 퇴고의 중요성을 들수 있다. 소설은 연습이 제일 중요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설을 읽다 보면 다른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목소리를 구축해 쓰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합평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이를 통해 성장해 나가야 한다. 소설을 내가 보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초고는 완벽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러 번 퇴고를 통해 완벽한 작품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 책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린다. 특히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이나, 소설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문지혁 작가의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드린다. 그가 소설에서 보여 주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바란다. 아직 그의 소설을 읽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초급 한국어'와 '중급 한국어'도 같이 읽어 보시길 권한다.
밤에는 파트 타임 소설가
낮에는 풀 타임 글쓰기 강사
그가 전하는 소설 창작의 모든 것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문지혁 작가의 창작 수업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를 다 읽고 냉장고에 넣었다. 이미 잘 세척되고 손질되고 소분된 책이라서 그대로 저장했다. 작가의 가설인 ‘냉장고 이론’에 나오는 ‘내면의 냉장고’에.
“영감은 있다. 그렇지만 글을 쓸 때 그걸 찾아서는 안 된다.
무슨 말이냐고요? 글을 ‘쓸 때’라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기 이전에’ 영감을 찾아놓아야 합니다. 책상에 앉기 전에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해요. 어디에?
바로 우리 내면의 냉장고에요.
이제부터 소개하려는 것은 제 가설입니다. 아직 이름이 없으니 ‘냉장고 이론’이라고 해보겠습니다. 텔레비전의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레시피를 잘 따라가다가도 간혹 의아한 순간이 생가기 마련이죠. 셰프가 냉장고를 열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재료를 꺼내며 이런 말을 할 때 그렇습니다.
“여러분, 다들 냉장고에 이런 거 하나씩은 있으시죠?”
‘5분 만에 뚝딱 완성하는 초간단 요리’ 같은 제목도 기만적입니다. 왜요? 셰프의 냉장고 속에는 필요한 모든 재료들이 구비되어 있거든요. 잘 세척되고, 손질되고, 소분된 채로요. 셰프 말대로 요리를 하려다가는 5분이 아니라 50분도 모자랄때가 있습니다. 일단 마트부터 다녀와야 하잖아요. 화면 바깥, 현실에서의 우리 냉장고는 텅 비어 있으니까요.
글쓰기도 이와 똑같습니다.”
“영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를 찾아옵니다. 때론 한강을 건너는 버스 안에서, 누우려고 막 불을 끈 직후에, 지하철의 환승 통로에서, 욕실에서 샤워를 하거나 거리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그럴 때마다 아마추어는 영감을 흘려보내고, 프로는 붙잡습니다. 그리고 잘 씻어서 소분한 뒤 우리 내면에 있는 냉장고에 저장해 두는 것이지요. 그것이 유일한 차이입니다.
제 생각에, 영감을 붙잡아두기 위해 메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어떤 툴이나 앱을 사용하는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노트, 다이어리, 휴대폰, 녹음기, 노트북, 냅킨, 아니면 손바닥…… 아무 상관 없습니다. 적어놓고, 나중에알아보고, 이후 정리하고 분류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문지혁 작가는 장편소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소설집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고잉 홈> 등을 출간한 15년차 소설가이며, 대학에서 글쓰기와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다정하고 친절한, 그러면서도 정확하고 성실한 선생님이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앞에 쓴 문장을 보면 사실과 견해를 섞어 썼다고 꾸중하실 게 분명해 보이니까.
책은 책상을 두고 3부로, 그러니까 ‘책상 앞에서’, ‘책상에서’, ‘책상 밖으로’로 이루어져 있다. ‘냉장고 이론’은 1부에 나오고, 본격적인 창작 수업은 2부에서 펼쳐진다. 재미있지만 정확한 비유와 설명이, 어렵고 복잡한 이론을 새롭게 이해하고깨닫게 해준다.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선생님이다.
책에는 일종의 영업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도 꽤 나온다. 그 중 하나만 소개하면, 글쓰기 좋은 날이 언제인지 알려준다. 그 대목을 읽으며 나는 마치 한꺼번에 아이스아메리카노 속 얼음 세 개쯤 입안에 문 것처럼 얼얼했다. 선생님은 말한다. 단 하루도 글쓰기 좋은 날은 없다. 세상은 우리가 글 쓰게 가만두지 않는다. 글쓰기의 장애물과 방해 세력은 끝없이나타난다. 그것이 기본값이다. 그러니 불평하는 입을 다물고 그냥 써라.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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