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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정용준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81년 출생
출생지
광주광역시
직업
소설가
데뷔작
굿나잇, 오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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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너에게 묻는다》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추천

  • 효율성이라는 맹목적인 가치가 인간성을 집어삼킬 때, 과연 기술의 고도화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잠과 감정을 포기하는 소설 속 노동자들의 자발적 감염은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현대인의 초상과 닮았다. 정작 내면의 영혼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아르고스》는 차갑고도 아름다운 꿈의 기억을 되살려줄 것이다.
  • “더 이상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드는 이야기. 한계와 불가능, 딱딱한 편견까지 녹이는 전개. 호랑이와 사람의 만남이 동화와 설화의 틀을 훌쩍 뛰어넘을 때 만나게 되는 세계. 투명한 그림자가 기어이 피부가 되고 무늬가 되는 이 자유로운 소설이 좋다. ‘자유는 멀리 가는 것’이니까.”
  • 몸 안으로 밀어 넣어야만 했던, 그만큼 뱉어낼 수밖에 없던, 자매들의 이야기를 떨치지 못하는 꿈처럼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 왜 사랑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바꾸는지. 왜 괴물이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지. 왜 타인의 심정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글이 아닌 몸이 필요한지. 독자들. 이야기에 모두 삼켜졌으면.

작가 인터뷰

읽다
정용준 소설가의 첫 에세이 『소설 만세』 인터뷰
2009년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용준 소설가가 첫 에세이집 『소설 만세』를 출간했다. 그의 에세이에서 소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2.08.30.
읽다
정용준 “소설을 70편쯤은 썼으면 좋겠다”
제 궁금증은 이거예요. 슬픔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슬픔의 태도를 취할 수 없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나.
2021.11.05.

작품 밑줄긋기

s*******y 2026.09.10.
곰처럼 커다란 남자가 두툼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작은 손이 커다란 손에 꿀꺽 삼켜졌다. 따뜻하고 단단한 손을 가진 원장이 말했다.
s*******y 2026.09.10.
양옆에 있던 사람들이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렸다. 따뜻한 온기가 피부에 와 닿았고 그것이 피를 데우는 게 느껴졌다. 어떤 손이 쑥 들어와 뻐근한 심장을 부드럽게 쥐고 마사지해 주는 것 같았다
s*******y 2026.09.10.
표정을 벗고 목소리도 벗고 그저 술만 마신다.
s*******y 2026.09.10.
엄마는 밝게 인사하며 전화기에 힘을 다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온다.
s*******y 2026.09.10.
많이 빨아 조금씩 줄어드는 사탕처럼 단단한 단어가 입안에서 쉽게 굴릴 수 있는 작은 단어로 변했다.
s*******y 2026.09.10.
사탕을 빨았다. 빨 때마다 쓰고 달콤해지는 입안. 줄어들 때마다 조금씩 나는 잠에 빠져든다. 자장자장 재워 주는 맛이다. 어둠 속에서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손이 내 머리를 만지는 것 같다. 만져 줬으면 좋겠다.
s*******y 2026.09.10.
경험상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들어 주면 좋지 않다. 누구든 어떤 이야기든 오래 들으면 결국 다 힘들고 어려운 사정을 듣게 된다. 알게 되면 아는 만큼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만큼 괴로워진다. 그 사람을 걱정하게 되고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선 사랑하게 되고 반대로 미워하게 된다.
진* 2026.08.28.
처세와 인맥, 인사와 친목 다 버거웠다고. 늘 바보처럼 웃고 못 느끼는 척하는 것이, 반대로 느끼지 못하는데 느끼는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진짜 바보 같았다고. ‘그렇게 했지만, 때로는 그렇다고도 말했지만, 그것을 원했던 건 아니었어. 다시 하고 싶어질 수도 있어. 하지만 이런 식으론 아닐 거야.’
진* 2026.08.28.
이 마음 옆에 저 마음 있고 그 마음 속에 다른 마음도 있는 것처럼.
진* 2026.08.28.
죽어가는 느낌. 생명이 빠져나가는 느낌. 실제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얼마나 두려울까. 스스로 죽는 것. 몸의 한계와 운명을 다 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것. 이전에는 결코 생각해보지 않았다. 차창에 머리를 대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봤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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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우연히 신간도서로 읽게 된 책. 유유히 흘러가는 나뭇잎 배가 바다를 마주한 느낌. 방방 뛰지 않는 그 차분하고 조용한 글이 너무 따뜻하게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끄럽지 않은 그 사랑의 따뜻함을 품고 싶습니다.
s******4 2026.08.04. 오전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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