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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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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 EPUB ]
소포클레스 저/장시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20일 리뷰 총점9.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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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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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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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1.6만자, 약 3.7만 단어, A4 약 73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329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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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소포클레스는 『시학』의 저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그 어느 작가보다도 높이 평가했던 그리스 극작가다. 『시학』의 비극론은 바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토대로 해 집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테는 소포클레스를 다음과 같이 칭찬하고 있다. “소포클레스 이후 그 어떤 사람도 내게 더 호감이 가는 사람은 없다. 그는 순수하고 고귀하고 위대하며 쾌활하다. 현존하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이 몇 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이다.... 소포클레스는 『시학』의 저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그 어느 작가보다도 높이 평가했던 그리스 극작가다. 『시학』의 비극론은 바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토대로 해 집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테는 소포클레스를 다음과 같이 칭찬하고 있다. “소포클레스 이후 그 어떤 사람도 내게 더 호감이 가는 사람은 없다. 그는 순수하고 고귀하고 위대하며 쾌활하다. 현존하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이 몇 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이다. 그러나 몇 편의 작품일지라도 이 작품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좋게 느껴진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전 496년 그리스 아테네 근교에 자리 잡은 콜로노스에서 태어난 소포클레스는 아테네가 문화적으로 가장 성숙했던 시기에 배우인 동시에 극작가로 활동했다. 수려한 용모와 배우로서 손색이 없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처음에는 배우로서 명성을 날렸다. 기원전 468년, 28세에 첫 작품을 발표했고 이는 경연대회에서 일등상을 받았다. 이후 123편의 작품을 썼고 24회나 일등상을 받았다. 정치가로서도 탁월한 식견을 지녔던 소포클레스는 기원 전 445년, 델로스(Delos) 동맹이 결성되었을 때, 아테네 동맹국의 재정을 통괄하는 재정관에 선출되었다. 또한 기원전 443년에 페리클레스와 더불어 10명의 지휘관 직에 선출되었으며, 기원전 440년에는 사모스(Samos) 섬 원정에 출전할 장군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평생을 아테네에 살면서 그가 보여준 애국심과 진지한 인품은 시민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일생동안123편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현존하는 작품은 다음 7편뿐이다.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 〈필록테테스〉, 〈엘렉트라〉, 〈트라키스의 여인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가 그것이다.
서양 고전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 고전학 협동 과정에서 아이스킬로스의 「자비로운 여신들」 연구로 석사 학위를, 투키디데스의 역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비극과 희극, 역사 문헌을 연구하며 번역하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 고전의 고전』(공저),『 문명의 발자국』(공저), 옮긴 책으로『 그리스의 위대한 연설』(공역) 등이 있다. 서양 고전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 고전학 협동 과정에서 아이스킬로스의 「자비로운 여신들」 연구로 석사 학위를, 투키디데스의 역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비극과 희극, 역사 문헌을 연구하며 번역하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 고전의 고전』(공저),『 문명의 발자국』(공저), 옮긴 책으로『 그리스의 위대한 연설』(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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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간성을 잃어 가는 현대 사회에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고전의 전범(典範)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대표작 「오이디푸스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를 한데 엮은 『오이디푸스왕 외』가 서양 고전학 연구자인 장시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86번째 책이다. 고대 그리스어 원전을 충실히 옮기는 동시에 우리말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려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울 뿐 아니라 인물들의 처한 상황과 감정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세 작품은 테바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이디푸스와 그의 자녀들 이야기로 테바이 3부작이라 묶여 불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시학』에서 「오이디푸스왕」을 최고의 비극으로 지목하며 비극 구성의 두 요소인 발견과 반전이 탁월하게 결합되어 있다고 극찬한 바 있으며, 철학자 헤겔 또한 「안티고네」를 역사상 가장 숭고하고 모든 면에서 가장 탁월한 예술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들 작품은 기원전 5세기부터 무려 2,500년의 세월을 살아남아 수많은 작가와 작품에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에도 끊임없이 읽히고 연구되는 〈고전들의 고전〉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배경인 위기에 빠진 테바이는 인간이 인간성을 잃으며 수많은 사건 사고가 벌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이디푸스가 통치자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명에 맞서며 스스로에게 신념에 따른 판결을 내리는 모습은 자기 자신을 손쉽게 속이곤 하는 지금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인간들 스스로가 불러온 이 재난의 시대에 더욱 읽고 고찰해야 할 작품이다.

아무도 몰라주는 영웅의 길을 걷는 오이디푸스와
그의 고된 생애를 위로하는 신들의 축복


테바이 3부작은 후세 학자들에 의해 같이 묶여 불리기는 하나 각 작품에 담긴 주제 의식도, 상연된 연도도 각기 다르다. 가장 먼저 상연된 「안티고네」는 기원전 442년경, 가장 늦게 상연된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는 기원전 401년으로, 무려 40년이 넘는 시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소포클레스가 세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등장인물의 주체성, 즉 〈영웅적 기질〉이다.

「오이디푸스왕」에서 오이디푸스는 역병과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탄원을 받고 있는 테바이 왕으로 등장한다. 그는 역병의 원인이 선왕 라이오스의 살해자 때문이며, 그로 인해 나라가 오염되어 벌을 받게 되었음을 신탁을 통해 알게 된다. 그는 범인을 찾기 위해 애쓰다가 라이오스의 살해자가 자신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아버지이고 부인 이오카스테가 곧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과정에서 이오카스테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등 여러 인물이 사건을 묻어 둘 것을 강권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사건을 더 추적하는 것이 자신을 파멸시킬 걸 알면서도 진실을 파헤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자신의 운명이 어떠한지 깨닫고 직접 두 눈을 찌름으로 스스로를 처벌한다.

그 뒷이야기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이어진다. 눈이 먼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에서 추방당했고, 노인이 된 그의 곁을 딸 안티고네가 지키고 있다. 이제 오이디푸스에게 새로운 신탁이 내려졌으니, 그의 무덤을 차지한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복을 받을 거라는 내용이다. 이에 그의 처남인 크레온과 아들 폴리네이케스가 오이디푸스를 데려가려 제각기 나타난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딸을 보호해 준 아테나이의 테세우스왕이 제 시신을 거두도록 한다. 고통스러운 생애를 보내며 아무도 몰라주는 영웅의 길을 걸었던 오이디푸스는 이처럼 최후의 순간에 아테나이를 보호하는 신적인 존재로 변모한다. 오이디푸스의 말년에 대해 다양한 전승이 존재하지만 소포클레스는 이 같은 결말을 택함으로써, 파멸할지언정 타협하지는 않았던 오이디푸스에게 찬사와 위로를 보낸 셈이다.

신념에 따라 죽음으로써 더욱 고귀해진
강인하고 아름다운 인간상, 안티고네


신화의 순서상 마지막 이야기에 해당되지만 상연은 가장 먼저 되었던 「안티고네」는 소포클레스의 초기작으로 오이디푸스 사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인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는 왕권을 두고 싸우다 서로를 겨눈 창날에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는다. 이에 왕위를 차지한 크레온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온 폴리네이케스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시신을 매장해서는 안 된다며 포고령을 내린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동생의 도리로 오빠인 폴리네이케스의 장례를 치러 준다. 이를 안 크레온은 자신의 통치권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안티고네를 체포해 굶어 죽도록 동굴에 가두었다가, 아들 하이몬이 약혼자인 그녀를 따라 죽어 버리자 뒤늦게 후회한다.

철학자 헤겔은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충돌을 인륜성의 두 측면 간 충돌로 규정하며, 크레온은 국가의 원리, 인간의 법을 대표하고 안티고네는 가족의 원리, 신의 법을 대표한다고 봤다. 안티고네는 가족의 법을 지키고 영웅적 죽음을 선택한 반면, 크레온은 자신의 권위 즉 통치권을 지키기 위해 신의 법을 어기고 아들을 잃은 채 살아 있으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

이처럼 소포클레스는 그저 고통만 받다가 힘없이 스러진 것으로 여겨진 신화 속 인물들을 자신의 작품 속에 불러내, 오히려 그들이 스스로의 신념에 따라 파멸을 택한 위대한 이들이었음을 보여 주며,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현실 앞에서도 쉽사리 인간이기를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말아야 함을 역설한다.

옮긴이의 한마디

오이디푸스는 이 사건을 더 추적하는 것이 자신을 파멸시킬 것을 알면서도 진실을 알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건이 밝혀진 뒤 그는 그 운명의 희생자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두 눈을 찌름으로 스스로를 처벌하며 자신의 운명을 직접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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