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추석엔 보너스
1/6

빠른분야찾기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미리보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EPUB
eBook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 EPUB ]
미하일 불가코프 | 열린책들 | 2011년 08월 25일 | 원서 : Master i Margarita 첫번째 구매 리뷰를 남겨주세요.
상품 가격정보
정가 7,900원
판매가 7,900 (종이책 정가 대비 19% 할인)
YES포인트

이 상품은 구매 후 지원 기기에서 예스24 eBook앱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며, 배송되지 않습니다. eBook 이용 안내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구매 후 바로 읽기 eBook 이용안내
  • 이용기간 제한없음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이 상품의 구매 시리즈 (265개)

선택한 구매 상품 0개 / 0 카트에 넣기 리스트에 넣기 뷰타입 변경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eBook 이용안내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TTS 안내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86MB 파일/용량 안내
ISBN13 9788932960937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미하일 불가코프 (Mikhail Bulgakov,Михаил А. Булгаков)
1891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이우(키예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불가코프는 의사였던 외삼촌들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키이우(키예프) 대학교 의과 대학에 입학한다. 다음 해인 1914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불가코프는 적십자를 통하여 우크라이나 남서쪽에 있는 카메네츠-포돌스키, 체르놉치 등 최전방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한다. 의대 졸업을 앞두고 있던 불가코프는 1916년... 1891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이우(키예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불가코프는 의사였던 외삼촌들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키이우(키예프) 대학교 의과 대학에 입학한다. 다음 해인 1914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불가코프는 적십자를 통하여 우크라이나 남서쪽에 있는 카메네츠-포돌스키, 체르놉치 등 최전방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한다. 의대 졸업을 앞두고 있던 불가코프는 1916년 여름에 갑작스레 모스크바로 소환되어 스몰렌스크 현의 니콜스코예 마을로 파견된다. 1916년 러시아는 의대 졸업생들을 징병하여 각 지방으로 파견 보냈는데, 불가코프도 그 징병 대상에 속했던 것이다. 불가코프는 1년 후인 1917년 9월에 뱌지마로 파견되어 계속 의료 활동을 이어 간다.

한편 1917년 겨울, 러시아 혁명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러시아가 볼셰비키의 손에 떨어지면서 내전의 기운이 감돌았다. 이미 뱌지마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불가코프는 예기치 못한 징병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병역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수차례 요청한 끝에 1918년 2월에 건강상의 이유로 퇴역한 불가코프는 키이우(키예프)로 돌아와 성병 전문의로 활동한다. 하지만 불가코프는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크라이나 내전에 휘말린다. 수차례 키이우(키예프)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불가코프도 징병된다. 이후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한 데니킨의 백군 진영에서 군위관으로 활동하게 된 불가코프는 1919년, 퇴각하는 백군을 따라 러시아 남부의 블라디캅카스로 이동한다. 얼마 안 가 백군은 볼셰비키에게 패배하여 해외로 도주하지만 불가코프는 티푸스에 걸려 망명을 포기하고 러시아에 남기로 한다. 이후 그는 의사직을 버리고 펜을 잡기로 결정한다. 1921년에 모스크바로 이사 오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된 불가코프는 궁핍한 생활을 견디며 『기적』, 『노동자』 등의 신문 또는 잡지에 사설, 단편 등을 왕성하게 투고했다. 1924년에 소설 『백위군』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는다. 1925년에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이 작품을 연극으로 각색해 달라는 요청도 받는다. 같은 해에 중편소설 『디야볼리아다』, 『비운의 알』, 단편소설 「중국인 이야기」 등이 포함된 소설집도 출판된다.

하지만 중편소설 『개의 심장』의 원고가 1926년, 압수당한 것을 시작으로 불가코프의 작품 출판에 제동이 걸린다. 1929년 불가코프의 모든 작품들이 출판 및 상연 금지되고 망명 신청마저도 거부당한다. 다음 해인 1930년에는 어렵게 창작에 매진하던 불가코프에게 마지막 희망과도 같았던 희곡 『위선자들의 비밀 모임』 상연까지 금지된다. 스스로 작품 원고를 불태워 버릴 정도로 좌절한 불가코프는 결국 스탈린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망명을 요청하였고, 얼마 후 스탈린이 직접 불가코프에게 전화를 걸어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일해 볼 것을 권한다. 극장에서 조연출로 일하게 된 불가코프는 고골의 『죽은 혼』, 『검찰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등 고전 작품들을 각색하며 왕성하게 활동한다. 1939년에는 스탈린을 주인공으로 한 희곡 『바툼』을 집필하지만 역시 스탈린이 상연을 금지시켜 버리고,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진 불가코프는 시력을 상실하는 지경에 이른다. 병상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 간 불가코프는 세 번째 아내인 옐레나 세르게예브나 실롭스카야의 도움을 받아 구술로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교정한다. 하지만 불가코프는 1940년 3월 10일 사망하고,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불가코프 사후 26년이 지난 1966년에야 출판된다.
역자 : 홍대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상뜨뻬쩨르부르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전임강사로 있다. 논문으로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소설 『의사 지바고』의 구성과 상징체계」,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에 드러난 인간의 죄의 문제」 등이 있으며, 저서 『혼자 배우는 러시아어』(1995), 역서로 『러시아 ...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384

줄거리

소설의 배경은 스딸린의 철권 정치가 사람들의 숨통을 죄고 있던 1920년대 혹은1930년대 소련의 모스끄바이다. 문학 협회 의장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베를리오즈와 시인 이반 니꼴라이비치 베즈돔니가 음식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실존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낯선 사내가 대화에 끼어든다. 사내는 새로 꾸며진 예수와 본디오 빌라도 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신이 없다면 인간의 앞날을 정하는 것은 누구냐고 그가 묻자 베즈돔니는 그야 물론 인간 자신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낯선 사내는 앞날을 결정하기는커녕 바로 앞의 일도 예견 못 하는 것이 인간이라며, 예를 들어 베를리오즈가 조금 있다 안누쉬까라는 여인 때문에 목이 잘라져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기묘한 불안감으로 자리를 뜬 베를리오즈는 안누쉬까라는 여인이 흘린 해바라기 기름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전차에 치어 사내의 예언대로 목이 잘린 채 사망하고, 사내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목격한 베즈돔니는 미친 듯이 사내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언이니 본디오 빌라도 이야기니 하고 떠들어 대는 베즈돔니의 행태를 보고 사람들은 그가 미친 것으로 생각하여 정신 병원에 가둔다. 그곳 병실에서 그는 한 사람의 은밀한 방문을 받는데, 그 사람은 낯선 사내가 들려준 바로 그 내용을 소설로 썼다가 평론가의 혹평을 받고 괴로움에 못 이겨 정신 병원에 입원한 소설가, 바로 「거장」이다. 그에게는 결혼한 몸인 내연녀 마르가리따가 있지만 소설의 실패와 이에 따른 자괴감으로 그는 마르가리따를 스스로 떠나 버린 상태다.
한편 베즈돔니가 만났던 낯선 사내는 바로 볼란드라는 이름의 악마였으며, 그는 수행원들을 동반하고 극장에서 흑마술 공연을 펼쳐, 돈다발을 만들어 내어 사람들에게 뿌리는가 하면 여자 관객들에게 화려한 옷과 구두를 선사하기도 하며, 이를 눈속임이라고 비난하는 사회자의 머리를 떼었다 붙이는 등의 행위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이들이 나누어 준 돈은 곧 종이쪽지나 쓰레기가 되고 옷도 사라져 버려 모스끄바 거리를 벌거벗은 여인들이 나돌아 다니는 소동이 벌어지게 된다. 이런 와중에 이 악마 일행을 접한 사람들이 정신 병원으로 가는 상황이 속출한다.
악마는 마르가리따에게도 접근하는데, 「거장」을 구하기 위해 마르가리따는 악마의 제안대로 마녀가 되어 악마의 부인 자격으로 마귀들의 축연을 주재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출판사 리뷰

20세기 러시아 문학의 거장인 미하일 불가꼬프의 최후의 대작, 『거장과 마르가리따』가 홍대화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고골의 『죽은 혼』을 잇는 러시아 환상 문학의 걸작이자, 살만 루슈디가 자신의 소설『악마의 시』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손꼽는 등 수많은 예술가와 독자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다. 1928년에 처음 구상에 들어가 1940년 사망하기 직전까지 불가꼬프가 수정과 보완을 거듭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지만, 사후 20여 년이 지난 1966년에야 그나마도 대폭 삭제된 형태로 『모스끄바』지에 처음 게재되어 겨우 햇빛을 보았다. 발표되자마자 러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 문학계에 충격을 던져 주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영화와 TV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소설은 스딸린 치하의 모스끄바에 악마 볼란드 일행이 나타나 일대 소동을 벌이면서 모스끄바 시민들을 공포와 혼란으로 몰아가는 이야기, 소설가 「거장」과 그의 연인 마르가리따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 「거장」이 새로이 해석하여 써낸 예수(예슈아)와 본디오 빌라본 사이의 이야기가 중층적으로 얽힌 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시대와 불화했던 미하일 불가꼬프가 소비에뜨 사회에, 더 나아가 전체 인간 세계에 던지는 조롱과 풍자가 서늘한 공포와 유쾌한 웃음으로 펼쳐지고 있다.
『거장과 마르가리따』는 열린책들이 2006년 초에 처음 선보인 뒤 꾸준히 펴내고 있는 「미스터 노 세계문학」 시리즈의 한 권이다. 「미스터 노 세계문학」은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열린책들의 세계문학 시리즈이다. 12월에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김난주의 번역으로 출간되는 등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미스터 노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악마, 인간과 세상을 조롱하다

미하일 불가꼬프는 소비에뜨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작가로, 비판 의식과 풍자 정신이 넘치는 작품들을 써서 정부에 의해 전 작품의 출간과 공연이 금지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거장과 마르가리따』에서 불가꼬프는 악마 볼란드 일당을 20세기 모스끄바에 등장시켜 소비에뜨 사회와 인간 세계에 대한 풍자와 조롱을 한껏 펼쳐 보인다. 첫 등장에서부터 악마 볼란드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 자신」이라는 시인 베즈돔니의 자신만만한 말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고 대꾸한다. 또한 흑마술 공연에서 인간 세계의 외양은 크게 변했지만 인간의 내면 또한 과연 변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 자리에서 만들어 낸 돈을 관객들에게 뿌려 대 일대 소동이 벌어지게 한다. 이처럼 모스끄바 시민들은 악마의 장난에 무참히 희롱당하며, 그렇게 희롱당하는 것은 인간 자신의 변하지 않는 본성, 바로 탐욕 때문이다. 여기서는 온갖 「계획」과 「개조」를 내세우며 인간 사회를 통제하려 했던 소비에뜨 정권에 대한 작가의 조롱이 드러나는 한편, 스스로 삶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체제나 사회 관습, 미디어 등에 의해 알게 모르게 삶의 많은 부분이 결정되고 마는 인간들의 현실에 대한 통찰이 드러나기도 한다.
『거장과 마르가리따』에서 보이는 악마 볼란드의 모습은 단순히 「악」이라고 하기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작품 말미에서 거장과 마르가리따에게 영원한 안식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볼란드이듯,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처럼 그 역시 궁극적으로는 신의 의지 또는 「선」을 실행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이처럼 무자비하면서도 인정을 베풀고, 사악하면서도 유쾌하며, 악이면서도 선인 악마 볼란드와 그 일당들은 독자들에게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그리고 이들의 시선과 행동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과 사회의 벌거벗은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본디오 빌라도 ― 고뇌로 몸부림치는 한 나약한 인간의 초상

『거장과 마르가리따』는 볼란드 일당이 벌이는 소동과 거장과 마르가리따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모스끄바 장」과, 거장이 쓴 소설의 내용으로 본디오 빌라도와 예슈아(예수) 사이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예르샬라임(예루살렘) 장」이 병행, 중첩되는 중층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예르샬라임 장」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본디오 빌라도인데, 성경에서와는 달리 그의 인간적 고뇌가 상세히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본디오 빌라도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지독한 편두통에 시달리며 오로지 자신의 애견에게만 정을 주는 외롭고 약한 인간으로 그려진다. 그는 예슈아를 처형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유대의 대제사장 까이파의 요청에 따라 처형을 승인한 뒤 그로 인해 괴로워한다. 결국 그는 그 괴로움을 떨쳐 버리고자 상당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만 그마저도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작품 말미에서 작가는 바위 산 꼭대기에 애견과 단둘이 앉아 있던 빌라도가 달빛으로 난 하늘 길을 걸어 예슈아에게 갈 수 있게 된 것으로 설정해 그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준다. 이렇듯 다른 이들의 위에 있는 권력자임에도 불구하고(혹은 그렇기 때문에 더) 약하고 외로운 인간적 모습을 보이는 빌라도를 통해 불가꼬프는 인간 존재의 허약함에 대한 연민을 표현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단순한 풍자와 조롱을 넘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이해,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으로까지 깊이를 확장해 간다.

거장과 마르가리따의 사랑 ― 무엇이 우리를 구원하는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인 거장과 마르가리따는, 마르가리따가 이미 결혼한 몸이기에 소위 말하는 불륜 관계이다. 불가꼬프의 세 번째 부인인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역시 결혼한 몸이었다가 남편과 이혼하고 불가꼬프와 결혼하는데, 여주인공 마르가리따에는 이러한 그녀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엘레나 세르게예브나가 말년에 신장 경화로 시력을 거의 잃게 된 불가꼬프의 구술에 따라 『거장과 마르가리따』를 수정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남편의 사후 이 작품의 출간에 힘썼듯이, 마르가리따 역시 거장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거장」이라는 별명 역시 그녀가 붙여 준 것이다). 거장 또한 마르가리따의 격려 속에 쓴 소설이 혹평을 받자 자신의 몰락이 그녀에게 해를 입힐 것을 염려해 스스로 그녀를 떠난다. 마르가리따의 헌신은 거장을 구하기 위해 사탄의 무도회에서 악마의 부인 역할을 맡기를 불사하는 데까지 이르고,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두 사람은 마침내 예슈아의 명에 따라 볼란드에 의해 영원한 안식을 선사받게 된다.
마르가리따의 희생정신은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드러난다. 카페 주인에게 능욕당해 낳은 아기를 손수건으로 질식시켜 죽인 죄로 매일 그 손수건이 눈앞에 나타나는 영겁의 벌을 받은 프리다라는 여인을 알게 된 마르가리따는, 사탄의 무도회를 주재한 보상으로 무엇을 원하느냐는 볼란드의 질문에 거장의 구원을 요청하는 대신 프리다에게 내려진 벌을 사해 달라고 청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예슈아 역시 인간의 선함에 대한 믿음과 그들에 대한 연민으로 스스로를 희생하고 헌신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처럼 이 작품에서는 사랑과 헌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연민이 중시되며 그것이 구원 혹은 영원한 안식의 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12년의 집필 기간, 사망 직전까지 수정과 보완을 거듭한 불가꼬프 필생의 대작

불가꼬프가 『거장과 마르가리따』의 구상에 들어간 것은 1928년의 일이었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 수정된 편집본을 만들었고, 그중 최초의 편집본 중 두 개는 1930년대에 스스로 불살라 버릴 정도로 작품 창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불가꼬프가 고려했던 작품의 제목도 「기사의 발굽」, 「발굽을 지닌 상담가」, 「어둠의 공작」 등으로 여러 차례 바뀌었다. 결국 1937년 「거장과 마르가리따」로 제목을 최종 결정한 후 마지막 편집본의 작업에 들어가, 1940년 사망하기 직전까지 부인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작품의 수정과 보완에 매진했다. 작가의 사망 이후 부인 엘레나 세르게예브나는 1966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이 소설을 검열에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하지만, 소련의 공식 문학계는 이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다 『모스끄바』지 1966년 11호와 1967년 1호에 두 번에 걸쳐 많은 부분이 삭제된 왜곡된 형태로 연재되면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왜곡에 맞서 지하 출판본(사미즈따뜨)이 유통되었으며, 프랑스의 임카 프레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파종 출판사 등 외국 출판사에서도 지하 출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이 작품을 출간하였다.
작가가 사망 직전까지 수정과 보완을 가한 만큼, 작품은 얼마간 미완성의 모습을 보인다. 볼란드의 수행원 중 하나가 작품 말미에서 갑자기 이유 없이 사라져 버린다거나, 상황 묘사의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몇몇 군데 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가 작품의 완성도에 해를 끼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두어, 의미상에서도 완결되지 않은 「열린 작품」의 모습을 보인다.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최세라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