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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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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
| 파일/용량 | EPUB(DRM) | 61.94MB 파일/용량 안내 |
| ISBN13 | 9791167376404 |
2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죽은 남동생의 전 연인은
벌써 19분째 지각이었다.'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지만 책 초반에는 잔잔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점점 흥미진진해져서 손에 들고 계속 보고 싶은 책이었다. 꽤 반전있는 소설 :)
가사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카프네'
카프네가 방문한 곳에서 세쓰나가 한 요리들을 상상하며 글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두둥실 생긴다. 마음과 실천은 조금 다르지만 (미스터제이가 볼까봐 변명하기ㅎㅎㅎㅎ)
'다정한 맛이 아플 정도로 스며들여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카프네 p. 42
세쓰나가 해준 요리는 동생의 죽음, 남편과의 이혼으로 상실감에 아픈 가오루코를 위로해주고,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세쓰나는 닥치는 대로 팝콘을 만들었다.'
카프네 p.204
그 마음이 절정에 이른 부분은 세쓰나가 동생 하루히코에게 해 준 요리를 누나인 가오루코에게 해주던 장면 중 하나
딸기우유 맛, 말차우유 맛 팝콘이라니 무지개색 일곱 빛깔 피자라니..
'아, 이 책은 가사대행서비스를 해주고 서비스를 받은 이들의 사연과 변화된 모습, 함께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책이네?'
라고 편안히 생각을 할 쯤
슬슬 반전이 시작된다.
'2025 일본 서점 직원이 가장 추천하는 책 1위' 띠지가 괜히 있는 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의 삶에 가족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특히, 부모님의 역할....
마냥 다 이해하고, 잘 해내는 것 같았던 가족의 자랑이었던 남동생이 사실은 그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
그 환경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는 것, 물론 그의 타고난 기질도 있었겠지만...부모님의 영향이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
'진짜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하루히코가 막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준비하던 때에 죽음이 다가온 것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걱 같았다.
하루코의 삶이 그렇게 안타깝게 끝나버려서 남아있는 누나와 세쓰나는 더 자신답게 일상을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겼다.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기 힘으로 과거의 자신을 구하며
어떻게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카프네 p.331
자기 힘으로 자기를 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씩씩한 가오루코 다운 다짐이 있으나....
이 책에서 말하는 것
그리고 가오루코가 결국 힘을 얻는 것은
'사람' 이었다.
'너는 여기에 있어도 된다고 누군가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긍정하지 못했다.'
카프네 p.169
오롯북클럽에서 함께 카프네를 읽고, 마무리 줌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다가 친구 이야기가 나왔고 대학시절 단짝이었던 친구에게 오래 연락을 못해서 다음날 바로 전화를 했다. 부재중 전화를 남겼고, 친구는 다시 전화를 해주었다.
나는 거의 먼저 연락을 하는 친구인 편이다. 그래서 때로는 '왜 항상 내가 먼저 연락을 하게될까?'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사실 이 사실에 대해서도 별 생각없었는데 '가족이 최고' 주의인 남편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에서 시작되긴 했다. ㅎㅎㅎ
그래도 나는 여전히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될 것 같다.
부재중 전화를 보고 지나치지 않고, 다시 전화를 해준 것이 친구의 마음이니까. 내 연락을 반갑게 받고 시간을 내어 약속을 잡아주는 것도 그 사람들의 마음이니까 -
옮긴이가 쓴 글을 보면 카프네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설이다.
'남이어도 함께 걷는 삶,
가늘면서 탄탄한 공동체로서의 연대가. 가오루코와 세쓰나의 이야기 《카프네》를 따라가면서 이런 세상을 꿈꿔보았다.'
옮긴이의 말
그림책 모임, 북클럽, 블로그 이웃들도 나에겐 다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소식이 안보이면 궁금하고, 각자의 일상을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카프네는 서로에게 다정한 안부를 물어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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