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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 문학동네 | 2024년 05월 15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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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04g | 133*200*20mm
ISBN13 9788954697941
ISBN10 8954697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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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김기태라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장르
2024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 김기태 소설가의 첫 소설집.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등 작품성을 입증받은 그가 비관과 희망의 느슨한 사이에서 2020년대 세태의 윤리와 사랑, 개인과 사회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오늘날의 한국소설을 말할 때, 항상 거론될 이름과 작품들을 만나보시길.
2024.05.14.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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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겁고 높은」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있다.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겁고 높은」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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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87 「팍스 아토미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추천평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신청서를 넣는 사람,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려고 땀을 흘리며 형광봉을 흔드는 사람, 인터넷 쇼핑몰에서 낮은 가격 순으로 물건을 검색하는 사람…… 김기태의 소설에서는 이런 사람이 응원받는다. 소설이 누구를 응원하고자 하는지가 너무도 중요한 내게, 김기태의 소설은 완전한 기쁨을 주었다. 건조하지만 극진하고, 세심하지만 드넓은 문체. 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이야기의 힘. 나는 김기태가 응원의 태도를 발명하고 있다고 여겼다. 좋아하는 노래가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추천한다.
- 임솔아 (소설가)
소설은 위대한 정치적 선언문처럼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문학은 다수를 ‘단결’시키지 못하고, 적과 친구를 명확히 나누지 못한다. 다시 말해 문학은 정치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어떤 계기와 힘을 갖고 있지 않다. (…) 다만 소설에서 우리는 정치적 구호와는 다른 구호를 발견한다. 이 구호의 익히 알려진 의심스러움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이 구호를 생생하게 떠올리게 된다. 김기태가 가장 당대적인 방식으로 반복하는 그 구호는 이러하다. ‘평범한 자들이여, 들어오라.’
- 이희우 (문학평론가)
위선이든, 허위든, 혹은 정말로 고결함이든, 세상과의 불화는 무너지는 순간,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파괴하는 에너지. 그리고 질문을 남긴다. 김기태의 소설이 갖는 미덕이다.
- 김인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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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의 소설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들로, 인터넷 밈과 다양한 주제를 적절히 결합하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평범한 소재를 과감하게 선택하고 조리하여 비범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은 강박증, 아이돌, 연애 프로그램, 인터넷 밈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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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서평] 김기태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
평점6점 | 0*****s | 2025-05-18 | 신고
[원문] 내 블로그 서평 (https://blog.naver.com/hazel0118/223869650565)

어느새 친구들과의 독서 모임도 벌써 세 번째.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했던 책으로, 오래전부터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주제로 하였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김기태 작가의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다음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 모든 바다

-롤링 선더 러브

-전조등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보편 교양

-로나, 우리의 별

-태엽은 12와 1/2바퀴

-무겁고 높은

-팍스 아토미카

그중에서도 김기태 작가의 개성이 가장 뚜렷하게 느껴졌던 작품은 표제작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었다.

드넓은 세계 속 여러 인과관계가 얽히고설키며 연결된 두 사람의 이야기로, 지금 이 시대의  사회를 너무 잘 반영한 작품이라 놀라웠다.

그리고 현실의 여러 문제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두 사람이 안정적인 관계(친한 사이)를 맺으면서 느끼는 평온과 행복이 전해져서 따뜻함과 흐뭇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이성은 매일 보는 인터넷 세상에서 흔히 보는 짤, 밈 등이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숙한 한편, 문학 작품에서 이렇게까지 디테일한 묘사는 처음 접하는지라 신선하였다.

정말 지금 이 순간 어딘가 살아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의 삶들이 그려져서, 먼 미래에 '2020년대의 모습은 이랬다', 하며 보여주기에 적절한 책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수록된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였다. <세상 모든 바다>, <로나, 우리의 별>에서는 팬덤 문화를, <롤링 선더 러브>에서는 요즘 인기 예능인 <나는 솔로>를 모티프로 해서 동시대 사람으로서 흥미롭게 읽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노래 가사들 또한 너무도 낯익어서 멜로디가 절로 들리는 기분이 들어  좀 더 입체감 있게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독자의 세대에 따라 공감의 정도가 크게 차이 날 것 같다. 요즘 미디어 매체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중간중간 웃으며 쉽게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반면, 무관심한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이야, 하며 어렵게 느껴질 소설이었다. 

다양한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른 작품들과 달리, 흔히 말하는 평범한(하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어려운) 인생의 정도(正道)를 곧이곧대로 가는 인물의 모습을 담은 <전조등>도 인상 깊었다. 작품 해설에서 언급된 것처럼, 기이한 조짐을 무시하고 전조등이 비추는 좁은 길만 의지한 채 가는 남자의 삶에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끼며, 내가 보고 있는 삶의 시야는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독서 모임에서 제일 많은 감상평을 남긴 작품은 <무겁고 높은>이었다. 이 작품이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만큼 김기태 작가님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리라. 그리고  역시나 우리에게도 가장 인상 깊은 단편소설이었다. 역도를 할 때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것보다, 들어서 던져버리는 것에 더 기분이 좋다고 하는 역도부원 송희의 모습에서, 그녀가 우울한 삶의 무게를 던져버리고 홀가분해지기를 응원하게 된다. 분위기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역도'라는 소재를 성장소설로 잘 연결 지은 거 같다.

단편소설들인 만큼, 소설에 모두 담기지 않은 것들에 대한 생각과 상상을 친구들과 많이 나누었다. 독서모임에서 어떤 특정한 주제와 질문으로 대화를 끌고 가기엔 상대적으로 힘든 책이었지만, 다양한 감상을 위주로 이야기 나눌 수는 있었다. 우리끼리 나눈 대화에서도 공감, 이해 여부, 불편함 등 여러 호불호 감정들이 오고 간만큼 대중의 반응도 다양하더라.

개인적으로 딱 꽂히는 문장이나 주제는 없었지만, 술술 읽히는 문체와 트렌디함이 강렬했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7 댓글 10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i********g | 2024-10-02 | 신고

책을 읽고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서평을 포함한 모든 후기에 힘을 잃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같이 잘 해봅시다!'라는 마음을 담아 적어본다.

그날 봉투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어. 단지 그 교무실에서 한 번은 눈이 마주쳤다는 기억.

'너도 봉투 받는 애구나.' (114쪽,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중에서)

표제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서로 다른 날, 다른 도시에서 태어난 두 사람 권진주와 김니콜라이의 이야기다. 흙수저 혹은 금수저란 비유를 싫어하지만 이보다 더 간략하면서 확실하게 태생 혹은 성장 배경을 표현할 만한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그냥 이 둘을 흙수저라고 적는다. 이 둘은 그냥 두면 그대로 배경이 될 것 같은 사람들이지만 '사회적배려대상자'인 처지로 다른 이들에게는 배경일지라도 서로에게는 미묘하게 음각 혹은 양각처럼 기억되는 부분이 있었다. 사회에 나와보니 그 둘의 공통점이 또 있었다. '불안정한 미래'랄까.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양귀자의 <모순>을 재독했는데 작품 속 안진진이 이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설정이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진진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의 남자를 만나 두 사람을 떠나가는 모습이거나 셋 보다 더 우울한 미래를 품은 남자를 선택하면서 일어날 미래를 그려보는 재미도, 그렇게 서재와 서재가 결혼하는 것이 아닌 소설과 소설이 결합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왜 책 리뷰에 적고 있는가.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 두 사람이 만나서 처음부터 연애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또다시 다른 작품을 끄집어 내자면 아사이 료 원작 소설 정욕 속 두 사람의 동거를 떠올리게 된다. 

두 사람은 이런 질문에 도달했다.

"우리가 그렇게 잘못 살았냐?" (134쪽,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중에서)

불타오르는 사랑보다 더 어려운 완벽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랄까. 세상의 다른 누구도 아닌 단 한 사람, 서로만큼은 비난이 아닌 포용으로 함께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믿음. '너를 결코 떠나지 않을 것'보다 더 어려운 '너를 부정하지 않을' 관계 같았다. 어쩌면 서로 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만이 가능한 관계 일지도 모른다. 

<무겁고 높은>에서는 역도라는 스포츠가 등장한다. 얼마 전 제자리에서 높이뛰기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역도선수임을 증명하는 영상을 보고 다시 떠올렸었는데 역도는 물론 사실 스포츠에 대해서 잘 모른다. 덕분에 소설을 읽으면서 그냥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역도를 내던져야 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송희가 100킬로그램을 들고 싶었던 그 마음은 단순히 어떤 대상을 탐하거나 욕망하는 마음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앞으로 견뎌야 할 혹은 내던지게 될 바벨들의 좋은 시작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 사실 언제나 없었지. 적어도 역도대 위에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도 말리지도 않았어. 송희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들었거나, 내가 들지 못했을 뿐. 이상하게 말이야.

송희는 그렇게 말하며 바벨에 원판을 더 꽂았다. 그것은 100킬로그램이 되었다.

이제 아무도 밉지가 않아. 261쪽 ( 무겁고 높은 중에서)

송희 나이였을 때 내게도 그런 것들이 있었을 텐데 이제는 일기장을 펼치지 않으면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다만 생각보다 반응이 없어 시청자 입장에서 안타까웠던 복싱 드라마 <순정복서>(이 작품은 드라마로만 봐서 원작은 정확히 어떠하다고 말할 수 없다) 이권숙의 땀방울이 오버랩되어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지고 싶다던 이권숙처럼 송희 역시 100킬로그램을 들고 말고를 떠나 어차피 역도를 그만둘 수밖에 없음에도 들어 올리고 싶은 그 마음이 정말 꼭 같았다.

착하게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읽었던 여러 작품 중 착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 준 덕분에 중간중간 안타까운 부분이 등장해도 출근 전 독서로 정말 좋았다. 단편집이라 흐름이 덜 끊겨서도 좋았지만 근무하기 전 만났던 니콜라이, 진주, 송희, 로나 그리고 다른 인물들 모두 내게 '같이 잘 해봐요'라고 말하는 것 같아 시간이 지나도 결국 이렇게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많이 읽어보자고, 이미 많은 분들이 읽었지만 그래도 더 많이 읽고 '같이 잘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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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평범의 미학
평점10점 | j*******8 | 2024-06-13 | 신고
먼저 전제하자. 이 글은 지극히 사적이다.
김기태의 이름을 인터넷의 어딘가에서 보고, 이 책의 표제작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문장 웹진에서 읽었다. 가지각색의 밈이 적절하게 뒤섞인 소설은 아름다웠고, 뭉클했다. 그래서 예스24에서 얼른 작가의 신간 알림을 설정하고, 그의 등단작인 「무겁고 높은」을 구글에서 검색해 찾아 읽었다. 역시 좋았다. 짧은 생의 전부였던 역도를 포기하고 돌아서는 주인공의 모습이 쓸쓸했지만 처연하지 않았고, 후련하진 않았어도 슬프지만은 않았다. 5월의 초입에서, 예스24의 알림을 받았다. 김기태의 단편집 출간 소식이었다. 당장 결제했다. 그의 책을 받아 조금씩 읽어나갔다. 얼마만이었는지 모르겠다. 읽을 수록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쉬웠던 책이. 2022년에 신춘문예로 등단해 글을 쓴 작가가 2년 남짓한 기간에 단편집을 낼 수 있는 걸 보면, 그의 성실함이 돋보였다. 임현의 「고두」를 읽고 난 후, 나에게 동시대 한국 문학 중 최고작은 「고두」였다. 2017년의 일이다. 근 8여 년간 이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전조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지금도 호명되는 젊은 남성 작가들의 목록은 대체로 이미 10년 전에 젊은 작가들이라고 불린 이들이다. 이 목록의 가장 아래에 이제 김기태가 있다. 한국 문학의 독자층이 여성이 대다수이며, 그들의 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여성 작가들이 많은 시대에 남성 작가의 소설은 귀하다. 그러나 그 희소성만이 김기태 소설의 가치의 전부라고 말할 순 없다. 기본기를 갖춘 소설가는 소재를 잘 잡으면, 평타 이상의 소설을 쓸 수 있다. 그러나 그 소설가가 정말로 잘 쓰는 사람인가 아닌가는 진짜 아무 것도 아닌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소설을 쓸 때 갈린다. 김기태가 다루는 소재들은 평범하기 짝이 없다. 강박증과 아이돌, 연애 프로그램, 인터넷 밈, 고교 운동 선수 등, 이걸 가지고 소설을 쓰라고 말한다면, 도대체 이런 걸로 어떻게 소설을 쓰느냐고 되물을 지도 모를만큼 뻔한 재료다. 하지만 김기태는 이 평범한 재료들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적절하게 조리해 비범한 요리를 만들어냈다. 김기태의 가치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또한 정말로 신기한 것은 어떤 소설은 과거를 재생하고 현재를 담는 일을 넘어서 미래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를 테면, 이 소설집의 맨처음에 등장하는 「세상 모든 바다」는 2022년 3/4월 잡지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일련의 참사는 2022년 10월의 마지막날 우리가 겪은 참사를 미리 보는 기분이었다. 이 소설들이 대단하지 않다면, 그 어떤 것도 대단하지 않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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