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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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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24 올해의 책

영원한 천국

정유정 | 은행나무 | 2024년 08월 28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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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754g | 140*210*35mm
ISBN13 9791167374561
ISBN10 116737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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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인간이 지닌 최후의 욕망을 찾아서
정유정 소설가가 욕망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시공간과 시점까지 정교하게 구성한 이번 소설은 스릴러와 SF가 결합되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예측불가한 전개 속 주인공들은 어디에 닿을 수 있을까.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욕망에 관한 소설적 탐구.
2024.08.30.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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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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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정유정 (JEONG, YOU JEONG,鄭裕靜)
소설가.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이다. 대학 시절에는 국문과 친구들의 소설 숙제를 대신 써 주면서 창작에 대한 갈증을 달랬고, 직장에 다닐 때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홀로 무수히 쓰고 버리는 고독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소설을 쓰는 동안 아이의 세계에 발을 딛고 어른의 창턱에 손을 뻗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성장 모습과, 스스로 지나온 십대의 기억 속에서 그 또래 아이들의 에너지와 변덕스러움, 한순간... 소설가.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이다. 대학 시절에는 국문과 친구들의 소설 숙제를 대신 써 주면서 창작에 대한 갈증을 달랬고, 직장에 다닐 때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홀로 무수히 쓰고 버리는 고독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소설을 쓰는 동안 아이의 세계에 발을 딛고 어른의 창턱에 손을 뻗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성장 모습과, 스스로 지나온 십대의 기억 속에서 그 또래 아이들의 에너지와 변덕스러움, 한순간의 영악함 같은 심리 상태가 생생하게 떠올랐으며 덕분에 유쾌하게 종횡무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입심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삼 년에 걸친 구상과 집필 끝에 탄생한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5천만 원 고료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등단 이후 쏟아지는 원고 청탁을 거절하고 치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내 심장을 쏴라』 집필에만 몰두해 다시 1억 원 고료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2016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2011년 발표한 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있다.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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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523

출판사 리뷰

추천평

정유정 작가는 마에스트로다. 독자의 피를 끓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가슴을 아리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깊은 철학적 고민에 빠뜨리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 자신이 원하는 소설을 쓰기 위해 SF든 미스터리 스릴러든 러브 스토리든, 원하는 장르를 모두 가져와서 각각의 문법을 그대로 지키면서 잘라 붙이고 이어서 ‘정유정’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내는.

가상현실에 대한 픽션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유가 ‘무언가를 붙잡을 수 있다’는 희망과는 다르다는 사실, 가상세계는 슬프고 막막한 곳임을 일깨우는 작품이 전에 있었나 싶다. 이 정도 두께의 책을 한 자리에서 이 정도 속도로 읽은 게 얼마 만인지도 모르겠다. 정유정 작가는 ‘견디고 맞서고 이겨내려는 야성’이 삶을 설계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래서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정유정이라는 이름이 바로 ‘문학적 야성’과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 장강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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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4/ 10.0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AI리뷰 안내

정유정 작가는 독창적인 문학적 색채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녀의 작품은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미래 세계를 디스토피아로 그리며 인간의 욕망과 이성의 불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해상의 새로운 삶과 제이와의 인연은 행복하면서도 애잔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영원이라는 개념의 참혹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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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
평점10점 | s*****g | 2025-06-19 | 신고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완전한 행복, 영원한 천국 작품을 보면 정유정은 우리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이 있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작가들 모두 나름의 작풍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름이 장르로서 느껴질 정도로 색채가 뚜렷한데, 정유정 작가는 유독 우리 문학계에서 희소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내인생의 스프링캠프 처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이력도 자기만의 뚜렷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것도 내가 애정하는 작가들의 훌륭함은 하나로 그치지 않는다.


오래전 여의도까지 가서 작가의 강의(?) 출판 기념 토크쇼였나? 를 듣고 줄 끝에 서 마지막에 싸인을 받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나는 정유정 작가의 새로운 작품에 항상 기대가 된다.


새로운 작품 마다 새로움이 발견된다. 이렇듯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라니…


미래세계를 디스토피아로 그려내는 서사는 이미 너무나 많은 매체를 통해 선보여져왔고 미래세계라는 이미지 또한 어떤 클리셰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술에 대한 실현가능성이나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한계에 대해서 작가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것과 달리(혹은 내가 더 관련 분야에 대하여 무지하기 때문일지) 핵심적으로 전제가 되는 룰라의 세계관은 인간의 욕심(?)이 실제로도 개별적 인격과 이성의 불멸을 가져오지는 않을까 싶을정도로 위화감이 없었다.


이미 다른 매체에서도 인간의 정신세계를 디지털 공간을 통해 지속하도록 하는 설정은 다양하게 활용되었고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 혹은 그렇게 죽음이라는 자연스러운 중단 없이 인간의 이성이 영속되는 것이 가지는 의미(유한이라는 전제가 만들어 내는 삶의 희소성 또는 소중함에 대한 회의 등)에 관하여 대중에게 문제의식을 던지는 것들은 일종의 공식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세상을 기획하여 살수 있다(그리고 그런 자기만의 세계를 작가를 통해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작가적 개입이나 상상력이 부가된 것이라 느껴졌고 이야기의 구조 자체도 일반적인 액자형과는 상이한 소설속 소설이라는 느낌보다는 멀티유니버스와 같은 평행구도의 소설속 소설이라는 이미지가 느껴졌다.


시대적 흐름과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재들이 문학의 소재로 활용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면서도 어떤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가가 결국 차이를 만들고 작가의 색채를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롤라의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해상 그리고 그 삶을 안내한 제이와의 인연과 사연은 행복하면서도 애잔하다. 제이가 해상을 위하는 마음 그리고 영문을 알 수 없이 제이와 단절된 해상의 막막함과 허망함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을법하다. 제이를 잃고 해상이 무한의 세계를 떠돌이 늑대마냥 방황한 이야기만으로 영원이라는 말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나는 경주가 너무 아파서 안타까웠다. 경주가 짊어져야 하는 상처와 비극, 불운한 성장의 시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신기루 처럼 찾아왔던 행복을 영원히 지속하려는 선택이 아니라 그로부터 도망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영원한 천국을 향한 제한된 티켓을 갖기 위해 투쟁하고 그 세계로 입성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화염을 향하는 불나방처럼 유전자에 새겨진 욕망 때문일까? 오히려 죽음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유한한 인간의 육체와 에너지 그에 종속된 관념이 행복한건 아닐까?


 행복이 계속 곁에 남아있지 않더라도 변하더라도  행복의 지점을 타격한 순간과 경험이 찰나였더라도 그랬기 때문에 의미있었던것 아닌가 하는 자연스러운 평가를 우리는 점점 잊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닌가

3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32 댓글 31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서평] 영원한 천국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4 | 2025-05-13 | 신고
"영원한 천국 과연 존재하는가"

정유정의<영원한 천국>  읽고

"현실 너머로 질주하는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다"

-<완전한 행복>에 이른 욕망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죽음도, 고통도 없는 불멸의 삶은 과연 천국일까. 지옥일까?"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인간은 욕망이 완전히 충족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인간은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원하고, 더 원하며 만족할 줄 모른다. 정말 이런 인간의 욕망의 끝은 존재하지 않는가? 만약 그 끝이 존재한다면 인간의 욕망이 완전히 충족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만약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혼자서 10000년 살기 vs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가 죽기  만약 당신에게 고통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삶, 불멸의 삶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그 삶을 선택하겠는가? 그 삶은 축복일까?
인간의 욕망은 무엇이며, 가장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해 온 등 정유정 작가는  이 책 「영원한 천국에서 과연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우리에게 묻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영생의 삶이 가능해진 이 현실 속에서 과연 고통도 죽음도 없는 삶은 인간에게 축복인가, 불행인가? 인간의 영혼만이 살아남아 홀로그램 형태로 저장되어 사는 가상의 세계 속 삶은 과연 인간다운 삶인가, 그곳은 영원한 천국인가? 인간 욕망의 끝,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의 욕망은 무엇일까?  전작인 「완전한 행복」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에서는 '롤라' 라는 가상세계를 통해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인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인간의 욕망을 포함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전작에서는 사회적 범죄 사건에서 소재를 찾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과학과 인공지능 발달로 구현된 롤라라는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영원한 세계, 인간이 정보 형태로 저장되어 존재할 수 있는 세계, 샘명체의 모든 것이 정보의 형태로 저장되어 만들어진 가상 세계 이런 세계 속에서 인간의 삶은 무엇일까? 과연 이런 삶도 인간이 산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삶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야기는 두 사람의 시점을 중심으로 교차해서 전개된다. 가상세계 롤라를 활용하여 의뢰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1인용 맞춤형 가상 극장인 '드림시어터'를 만드는 설계자 해상과 그런 해상에게 자신의 드림시어터 설계를 의뢰하는 경주의 시점에서 각각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는 주로 의뢰자의 경주가 자신의 삶의 기억을 소환하면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경주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여서 경주의 이야기만 따로 하나의 소설 작품으로 묶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주의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다.  경주가 살아온 삶은 그야말로 너무 비참하다. 아버지의 죽음에 이어 도수치료사로서 의료사고를 저질러 직장을 잃는다.  설상가상으로 집을 나간 동생마저 노숙자 촌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상실의 슬픔과 실의에 빠진 그는 생계를 이어가고자 노숙자 재활시설인 삼애원으로 보안요원으로서 일하게 된다. 하지만, 삼애원에서 삶도 순탄치 않다. 찾으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도망치려는 자와 추격하는 자, 가상세계 롤라로 가는 초대권인 유심을 차지하기 위한 서로 싸우고 죽이는, 음모나 나쁜 짓 등이 끊임없이 꾸며지는 '복마전'을 방불케 한다. "생각보다 여기 재미있어. 복마전 같아." 영생으로의 초대권, 죽음도 고통도 없는 가상세계 롤라로 가는 초대권인 유심을 갖기 위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의 욕망은 끝은 어디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마치 그 모습은 서로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짐승같이 보인다. 과연 이 약육강식의 세계 속 승자는 누구인가? 누가 영생의 삶인 영원한 천국행 티켓을 잡을 것인가? 작가는 유빙부터 사막까지 영원한 천국을 찾아 떠난 여행 속에서, 작품 속 경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묻고 있다. 인간 욕망의 끝은 무엇인가? 그 끝에 무엇이 남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마지막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지 않을까. 작가의 말대로 야성이야말로 인간을 살아있게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비록 인간은 원하고, 또 원하지만, 그 욕망이 있기에 우리는 인간이지 않을까.  "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려는 욕망이었다. 나는 이 욕망에 야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어쩌면 신이 인간 본성에 부여한 특별한 성질일지도 몰랐다. 스스로 봉인을 풀고 깨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어떠한 운명의 설계로도 변질시킬 수 없는 항구적 기질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죽이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 가상세계의 길을 떠돌며 인간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상처 입고, 고통받고, 좌절하고, 일어서고, 다시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p.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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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영원한 천국은 존재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m****a | 2025-01-23 | 신고
2024. 9. 23.
영원한 천국 - 정유정
P.21 롤라의 공용 극장은 줄여서 '롤라 극장'이라고 부른다. 개인 극장의 정식 명칭은 '드림시어터'다. 의뢰인은 드림시어터 안에서 자신의 실제 인생을 두 번째로 살게 된다. 고대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그게 되는 것이다.
P.522 얼음과 태양의 세상을 다녀온 후, 비로소 나는 이야기 속으로 진입 할 수 있었다. 탈고를 하고 난 후에야 스스로 던진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 데우스가 되어 영원한 천국에 살더라도 인간은 결국 자기 문제 를 끌어안고 끙끙댈 존재라는 것. 욕망과 추구는 인간이 가진 특성이자 마지막까지 간직할 본성이라는 것. 그러니까 이 소설은 '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고자 하는 인간의 마지막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자기 삶의 가치라 여기는 것에 대한 추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욕망과 추구의 기질에 나는 '야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정유정작가의 욕망 3부작 두번째 이야기.
첫번째 욕망이었던 '완전한 행복'을 읽었을 때는 사회사건의 어느 부분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자 사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였기에 작가의 그 전작들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의 소설이었다면 이 책은 저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망치로 얻어맞는 느낌이었달까? 아니 이렇게도 스릴러를 쓸 수 있는거야??
영원한 삶을 꿈꾸는 인간, 호모데우스를 향한 인간의 욕망에 관한 소설을 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처음엔 그 시스템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소설을 읽다가 다시 앞으로 되돌아 가서 읽다보니 롤라와 드림시어터에 관한 내용을 얼추 이해할 수 있었다.
루게릭병을 앓는 해상에게 제아는 자신이 만든 시스템 속에서의 영원한 삶을 선물(이라 말할 수 있을까)해준다. 경주는 소중한 가족들이 하나둘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버티듯 살아간다. 롤라 세계를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인 유심침을 향한 사람들의 욕망 속에서 그들과 연관되어버리는 경주.
어느 인물 하나 특이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정유정 작가의 놀라운 인물구성 능력이랄까. 세심한 표현과 그럴 분위기 아닌데 갑자기 위트가 넘치는 문장. 어떻게 이 자리에 이런 단어를 쓸까하는 놀라움. 스토리의 흡인력.
경주와 지은의 스토리는 이 책이 순간 로맨스소설이 아닐까하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킬만큼 센스가 넘치는데, 스릴러와 로맨스가 이렇게도 결합할 수 있다는 놀라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유정 작가의 능력에 계속계속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소설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무한한 삶을 원하는가.
랑이언니의 말 한마디가 나의 마음이었다. 
"자기야, 삶이 소중한 건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이야."
무한하고 영원하고 무엇이든 내가 세팅한대로 살 수 있고 죽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영원한 삶을 나는 원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지 결국 자기 문제를 끌어안고 끙끙댈 존재이므로, 유한한 삶 속에서 현재의 삶을 오롯이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감사하며 잘 죽기위해 잘 사는 것. 
그것이 나의 삶에 대한 자세이다.
***
지인과의 17번째 독서모임. 지인은 이 책을 읽으면서 김영하 소설 <작별인사>와 영화 <원더랜드>가 생각난다고 했다. 나는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가 생각난다고 했다. 
같은 소설을 읽고 대화를 하면서 소설의 구조를 조금더 집중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이 또 나온다면 충분히 독서모임 도서로 해도 될만큼 우리에겐 좋았다.
지인 덕분에 처음 접한 에스프레소 또한 탁월한 독서모임의 일부였다.
#영원한천국 #정유정 #은행나무 #한국소설 #욕망3부작 #독서모임 #지인과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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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견뎌내는 것 또한 인간의 욕망이었음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3 | 2024-09-12 | 신고
죽어도 죽지 않는 곳,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롤라 네트워크. 유심칩 하나로 사람들은 자신의 마지막을 처음처럼 시작할 수 있다. 죽고 나면 육신은 없어지지만 롤라 안에서는 그조차도 실제처럼 구현해 낼 수 있다. 살아보고 싶은 삶을 '롤라 극장'에서 선택하면 몇번이고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롤라 네트워크의 극장과는 조금 다른 '드림시어터'. 드림시어터는 한번 살았던 인생을 기억하거나 구체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택하는 맞춤형 개인 극장이다. 자신의 출생과 죽음까지의 서사를 바탕으로 구현한다. 내 인생을 두번째 사는 것이다. 
드림시어터의 설계자 해상. 해상은 설계의뢰를 받아 한 고객의 집에 방문한다. 경주라는 이름의 고객은 해상에게 자신의 드림시어터를 만들어줄 것을 의뢰하고 경주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그러나 해상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경주의 입에서 나온 '제이'라는 이름이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 제이. 
경주는 아버지와 동생을 차례로 잃고 의료사고로 직장까지 잃었다. 폐인처럼 살다 땅끝 외딴 시골에 있는 노숙자 재활시설인 삼애원의 보안요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제이는 경주와 같은 날 들어온 보안요원이었다. 삼애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며 경주는 그곳의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꼈고, 노숙자들과 그 주변을 맴도는 관리자들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알 수 없는 권력다툼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은 경주는 점차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데... 해상 역시 경주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제이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인생을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아니 영원히 죽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은 천국이려나. 다시 만난 정유정 작가의 책 속에서 영원하다는 단어와 천국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따로 놀고 있구나. 이게 작가가 원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해상이 미처 몰랐던 것을 알게되었을 때 내 마음도 같이 절절해졌다. 
이야기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진행되기 때문에 잘 읽히는데 그것과 별개로 이해가 반박자 늦게 따라온다. 혼란스러워 두어번 다시 읽었다. 여기가 롤라인지 현실인지 드림시어터인지 분명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헷갈리는 나.. 그러나 이 모든것을 멱살잡고 따라왓 하고 끌어당기는 것은 역시 정유정의 힘이다. SF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나같은 사람)도 힘을 내세욧!!! (어디다가 외치니) 
 의외로 내가 가장 좋아한 부분은 제이와 해상이 만나고 사랑하는 그 모든 순간을 담은 장면들이었다. 아니.. 정유정 작가님 로맨스 소설 잘 써요??? 그럼 좀 길게 한 권 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읽다가 갑자기 해상에게 몰입해서 배꼽아래가 간질간질. 사랑에 빠지는 기분을 어떻게 이렇게 잘 쓴단말인가. 책이 흘러가 뒷부분에서 경주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도 또 똑같이 과몰입했어. 사랑했어.... (금사빠)
 결국 인간이 견디고 버티고 맞서 싸우는 것 자체가 욕망이며 그것이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야기였던 책. 욕망 3부작의 완결편은 어떻게 나오려나 벌써 기대가 된다. 재밌다 재밌어..히히... 이러니 정유정 정유정 하는 것... 정유정 안읽고 배겨? 못배겨... 도망치지 않고 견뎌내며 사는 우리 존재들 대단해. (결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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