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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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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 EPUB ]
레이 브래드버리 | 황금가지 | 2016년 07월 05일 | 원서 : Fahrenheit 451 (1953, 1981)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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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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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588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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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과 함께 SF문학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독보적인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SF문학에 서정성과 문학성을 부여해 그 입지를 끌어올린 전방위적 작가로 불린다. 1920년 8월 22일 훗날 그의 여러 작품에서 ‘그린타운’으로 등장하는 일리노이 주 워키건에서 태어난 그는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은 포기했지만, '도서관이 나를 길러냈다.'고 할 정도로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과 함께 SF문학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독보적인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SF문학에 서정성과 문학성을 부여해 그 입지를 끌어올린 전방위적 작가로 불린다. 1920년 8월 22일 훗날 그의 여러 작품에서 ‘그린타운’으로 등장하는 일리노이 주 워키건에서 태어난 그는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은 포기했지만, '도서관이 나를 길러냈다.'고 할 정도로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스무 살에 발표한 첫 단편 「홀러보첸의 딜레마」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작품을 기고했고, 단편과 장편 소설, 희곡, 시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서정적이고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SF문학뿐 아니라 기존 문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작품을 많이 펴냈다. 『화성 연대기』 『시월의 저택』과 같이 발표한 단편들을 이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픽스업 소설’로 그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문명비판서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화씨 451』 이 대표하듯이 그의 작품들은 이전의 SF들이 과학의 진보와 긍정적인 미래를 그린 것과 달리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자주 그렸으며, 과학기술과 문명이 파괴하는 정신문화와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와 재생의 노력을 담아냈다. 이러한 세계관의 근저에는 정신문화의 회복과 인간 본연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또한 1956년 존 휴스턴이 감독한 영화 〈백경〉의 각본을 썼고, 자신의 작품 가운데 65개가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터'라는 이름으로 TV에 방영되어 7차례 에미 상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 우주여행을 꿈꾸었지만 50여 년 동안 로스앤젤레스의 같은 집에 살면서 비행기 대신 기차로 여행을 다녔다. 영화 [모비 딕]의 각본을 집필한 한편, 자신의 단편들을 영상화한 [레이 브래드버리 극장]을 제작하여 각종 미디어 상을 수상한 동시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족적을 남겼지만, 그는 텔레비전과 기술에 대한 경고에 앞장선 작가였다. 반세기 동안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SF소설 작가로는 최초로 2000년 전미도서재단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04년 '내셔널 메달 오브 아트' 상, 2007년 프랑스문화훈장, 퓰리처 특별 표창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헐리우드에 영예의 족적을 남겼고, 화성과 목성 사이 한 소행성 명칭이 그의 이름을 따 '9766 브래드버리'라 명명되었다. 저서로는 장편 『화씨 451』, 『화성연대기』,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오고 있다』, 『문신한 사나이』등이 있다.
역자 : 박상준
과학소설 기획번역가, 칼럼니스트. 한양대 지구해양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비교문학과를 수료했다. 월간 『판타스틱』초대 편집장을 지냈으며, 서울 'SF아카이브'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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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화씨 451, 책이 사라진 디스토피아를 반대함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r***e | 2024-11-07 | 신고
1953년 작가는 어마무시한 문명의 발달이 초래할 인간의 위기를 예견하며 이 책을 썼다. 화재에 약한 다양한 재화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직업이었던 Fireman은 문명발달로 더이상 화재에 약하지 않은 물질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더 이상 태울 것이 없다. 소방사라는 직업이 불필요해지자 사회의 지배계급들은 피지배계급의 정신을 소멸하기 위해 소방사를 불을 지르는 방화사로 탈바꿈시킨다. 책을 태우며 인간이 사유할 기회를 같이 '소멸'시켜버리는 것이다. 모든 집에 책 대신 말초적인 쾌락을 위한 커다란 벽걸이TV가 등장하고 사람들은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와 듣고싶은 뉴스에 길들여져 버렸다. 겉보기에 행복해 보이지만, 누군가는 신경안정제를 들이붓지 않으면 잠이 안 오고, 누군가는 아무 고민 없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것의 이유를 책에서 찾으려고 했던 누군가는 불타죽는 괴이한 상황들이 펼쳐진다.몬테그가 특이한 소녀 클라리세를 만나 처음으로 책을 방화하는 일에 의구심을 갖게 되고, 그가 잊고 있던 행복을 찾는 행위는 숨긴 책을 '보호'하는 일로 다시 변화한다. 책을 읽고 사유하고 보존하는 것은 반사회적인 행위지만, 그에게는 행복하기 위한 시도였고, 불행한 미래를 바꾸기 위한 행동의 첫걸음으로 묘사된다. 왜 책이었을까. 그 이유는 어떻게든 책을 숨기고 보존하고 싶어했던 교수 파버의 '책이 중요한 세가지 가치'에 설명되어 있다. 좋은 질과 짜임새로 사람마다 알맞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 충분한 시간과 멈춤(pause)를 통해 사유할 여가를 주는 것,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갖춰졌을 때 기인하는 행동력의 권리를 일깨우는 것이 바로 책이 세 가지 기능이다. 번역의 오류인지 작가의 은유 때문인지 이 부분을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담화를 위해 재독을 하고, 작가후기 및 리뷰를 보며 이 부분을 겨우 정리할 수 있었는데, 지배권력이 책을 방화하려는 이유=피지배층이 사유하고 행동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이유임을 알게 되었다. 작금의 세태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을 느끼고 순간 소름이 돋았다. 70년이나 이전인 과거에 이렇게 미래의 문제를 생생히 예견하다니. 요즘 우리는 더욱 가속화된 문명의 발달로 편리한 생활을 누린다. 로봇이 사람일을 대신하는 정도로 기대했던 과거는 우습고, 이제 로봇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정신줄을 잡아야하는 미래를 마주한다. 생각하지 않게 해주는 지나친 편의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애쓴다. 단순히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편의에 물들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잊거나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잊지 않으려고 버둥거려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책이 유일한 대안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쉬운 대안 중 하나인 것이 사실이다. 책(글)을 읽는 행위로 우리의 두뇌는 장면을 그리고, 옳고그름을 판단하기도 하며 책이 주는 메시지의 감정을 느끼고 기록하거나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축적되면 경험이나 스킬이 되기도 하고, 또는 신념이나 감정의 소화가 되기도 한다. 내가 책을 읽고 담화하는 모임에서 얻는 것이 많다고 느끼는 이유다. "심지어 책으로 힐링도 된다고! " 외치는 나는 책모임 예찬론자가 되어가는 중이다. 숙제처럼 책을 읽고 아는 척을 하고자 공부하듯 참여했던 지난 책모임과 달리, 지금은 책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비추어보고 경험을 공유하며 지식이 아닌 지혜를 배워가고 있다. 그래서 책모임은 어렵지 않고 이롭고 할 얘기가 많아 재밌다. 지인이나 아이가 독서가 버겁다고 한다면, 나는 네가 가장 읽고 싶었던 책으로-그것이 소설이든 만화이든 수필이든 상관없다-골라 읽고 싶을 때 읽고, 덮고 싶을 때 덮고, 또 이어 읽어 완독하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알려주고 싶다. 그렇게 해서 정말 재밌었고 소개해주고 싶은 책을 만나면, 거기서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네가 대화하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시간을 보내라고 권하고 싶다. 독서가 주는 힐링과 대화의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나의 아이들이 그렇게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퍼뜨리는 사회, 그런 유토피아가 화씨451의 디스토피아를 유머로 기억하는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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