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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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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51.51MB 파일/용량 안내 |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8.9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1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 ISBN13 | 97911679037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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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호텔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호텔리어의 삶과 호텔을 찾는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이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다. 주인공은 호텔리어로서의 완벽함을 꿈꾸는 야마기시 나오미와 닛타 고스케다. 물론 고스케는 네 번째 이야기까지는 형사였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오미가 다치게 되자, 고스케는 모든 책임을 지고 형사직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그동안 호텔에서 쌓은 인연 덕분에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에서 함께 일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렇게 끝난 4권 이후, 나는 5권이 출간되기만을 기다렸다. 형사가 아닌 호텔리어가 된 닛타 고스케의 모습이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호텔에서 잠복 수사를 하며 어설픈 호텔리어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면, 이제는 가면을 벗고 진짜 호텔 직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어색했던 것은 '닛타 형사'라는 호칭이 사라지고 '닛타 씨'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그만큼 나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속 '닛타 형사'에게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 형사로서 길러진 감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예리한 통찰력은 사건의 진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만든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하나의 큰 사건과 호텔을 찾는 손님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함께 진행되는 구성이 매력이다. 이번 작품 역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 이야기와 함께, 고스케가 어린 시절 변호사였던 아버지가 맡았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직업적으로는 호텔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외면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는 호텔에 머무는 아버지의 일 또한 모른 척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나오미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준다. 초반에 실수투성이의 어설픈 호텔리어였던 닛타 고스케는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손님을 언제나 정중하게 대하는 진정한 호텔리어로 성장한 그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덕분에 이번 작품에서는 호텔리어의 기본적인 업무보다는 호텔 운영 시스템이나 시설 관리 등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내심 나오미와 고스케 사이에 썸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기색은 정말 1도 없었다. 오히려 마지막에 나오미를 바라보며 **"여신처럼 미소 짓는 동료 호텔리어를 바라보다가, 그렇다면 이 모습도 가면일지 모르겠다고 고스케는 생각했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웃음이 났다. '나오미의 미소가 여신 같긴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마저도 가면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고스케다운 결론이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끔찍한 사건을 다루는 추리소설이면서도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함을 품고 있다. 그래서 그의 추리소설을 읽으며 눈물을 흘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분명 추리소설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너무나 슬프게도 어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100권이 넘는 작품을 남기셨지만, 나는 더 많은 이야기를 써 주시길 바랐고,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길 바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하던 일을 멈추었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하지만 그가 남긴 글 속에서 그는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 우리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것이다. 내가 가장 애정했던 작가여. 부디 그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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