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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작가의 추천

  • 『탐정, 수정』은 일종의 연작 단편 형식의 추리소설인데, 첫번째 이야기를 읽은 후 다시 맨 앞으로 돌아가 차례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아직 읽을 이야기가 네 편이나 남아 있어서. 『탐정, 수정』에는 자극적인 소재나 장황한 감정 묘사, 혹은 독특하기만 한 캐릭터로 밀어붙이는 소설이 아닌, 논리로 중무장한 본격 미스터리 소설들이 모여 있다. 도서 미스터리, 다중 추리, 클로즈드 서클에 이르기까지 추리소설 마니아를 설레게 할 설정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흥미로운 설정을 효과적으로 살리며 독자에게 심은 호기심을 끝까지 잘 간직한 채 달려간다. 읽는 내내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고 싶은 마음과 줄어가는 페이지를 아쉬워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감정이 배제된 듯 전개되지만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감정이 은은하게 배어나오고, 결과적으로 캐릭터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 작가는 판을 깔고 뒤집는 데도 능숙하고, 복잡하지 않은 퍼즐로 매력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지 않은 독자라면 술술 읽어나가다 뒤통수를 맞는 느낌을 받을 것이고,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작가의 치밀한 노림수에 감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누가 읽어도 재미있을 만한 책이다. 모든 이야기가 논리적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 논리의 형태가 달라서 쉽게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다. 서로 다른 형태의 논리를 맛깔나게 쌓아올린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철저한 이과형 미스터리의 매력이 극한으로 느껴진다. 『탐정, 수정』은 본격 미스터리에 목마른 팬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 우타노 쇼고는 자신의 작품에 다양한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하는 작가로, 이번에도 새로운 색깔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SNS를 통한 실감나는 캐릭터 묘사는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 야마시로 아사코는 공포를 중시하는 호러와 괴담을 쓰면서도 결코 이야기를 공포로 가득 채우려 들지 않는다. 공포의 여백을 메우는 것은 애틋하고 아련한 감성이다. 그 감성은 옅지만 한없이 깊고 멀리 퍼져나간다.

작품 밑줄긋기

p*****5 2026.10.26.
p.310
가미조 가즈키는 『심연의 텔레패스』에서 초심리학'을 중요한 요소로 내세운다. 초심리학은 이른바 초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검증하려는 학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공포의 대상인 괴이나 초자연현상을 영적 능력으로 퇴치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고 분석해 다각도로 해명하려는 자세를 보인다.
위의 옮긴이의 글처럼 오컬트적인 부분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추리소설
보**람 2026.10.26.
p.136
"있죠, 이소자키 선생님. 저마다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법이에요."
보**람 2026.10.26.
p.107
"우리 어른은 눈에 보이는 것, '실물'을 그릴 수 있어요.하지만 아이는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린답니다. 완전히 아티스트죠. '모든 아이는 예술가'라고 하는데, 꼭 틀린 말은 아니에요."
보**람 2026.10.26.
p.311
나뭇가지는 문조를 보호하기 위해 뾰족해진 것 아닐까.
보**람 2026.10.26.
p.299
'영원히 엄마로 있고 싶다'
s*****3 2026.10.24.
p.303
유령은 존재하는가, 저주는 존재하는가. 그걸 인정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사건을 대하는 시각은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유령이나 저주가 존재하는지는 아직 모른다. 실험과 점증에 사용하기 위한 물건도, 장소도 잃었으므로 확인하기도 불가능하다. P.303 중에서
s*****3 2026.10.24.
p.285
공기가 희박하다. 호흡이 빨라졌다. 진정해, 진정해, 하고 나 자신을 거듭 타일렀다. 이대로 정신을 잃을 수는 없다. 마음과는 달리 어둠이 점점 시야를 뒤덮기 시작했다. 제발 조금만 더. 드륵. 작은 소리가 고막을 흔들었다. P.285 중에서
s*****3 2026.10.24.
p.276
죽음을 눈앞에 둔 지금, 생생한 공포가 온몸을 지배했다. 호흡이 멎는 게 두려웠다. 심장이 멎는 게 두려웠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손가락이 물체로 변하는 게 두려웠다. 그 손가락을 보는 두 눈이 보이지 않는 게 두려웠다. 이 의식이 사라지는 게 두려웠다. 악을 쓰고 싶을 만큼 무서웠지만 악을 쓸 기력도 체력도 남아 있지 않았다. P.276 중에서
s*****3 2026.10.24.
p.47
필요 이상으로 무서워할 건 없겠죠. 무서워하면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 괴물을 마음속에 만들어내서 멋대로 피해를 당하거든요.... 그게 제일 피해야 할 일입니다. 예를 들면 유령이 화났다는 망상에 겁을 먹어서 건강이 안 좋아진다든가. P.47 중에서
s*****3 2026.10.24.
p.28
심호흡을 하고 몸이 움직이는 걸 확인했다. 손가락을 움직여 불을 켜고 재빨리 거실 문으로 다가가서 힘차게 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하지만 평소와 똑같은 거실이 펼쳐졌다. 거실 불을 켜고 그런 소리를 낼 만한 물건이 없는지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P.2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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