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정가 | 11,900원 |
|---|---|
| 판매가 | 11,900원 (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
| YES포인트 |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이 상품은 구매 후 지원 기기에서 예스24 eBook앱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며, 배송되지 않습니다. eBook 이용 안내
| 구매 시 참고사항 |
|
|---|
| 발행일 | 2026년 06월 16일 |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10.94MB 파일/용량 안내 |
| ISBN13 | 9791171012688 |
4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클레르 마렝에게 단절은 삶을 방해하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삶의 본질이자 출발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무언가와 결별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가족으로 독립하고, 직업을 바꾸고, 몸의 변화와 질병을 겪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도 마주한다. 단절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단절들>이라는 복수형의 제목처럼, 삶은 수많은 단절과 그 이후의 재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대체로 단절을 피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관계가 깨어지면 다시 회복해야하고, 상처를 입으면 극복하고 나를 되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제안한다. 단절은 나를 파괴하는 동시에, 예전의 나로는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사건이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다른 내가 시작된다.
"나는 예전의 나로 있을 수 없다."
내가 나 자신과 타자에게 언제나 충실할 수 있다는 믿음은 어쩌면 하나의 신화일지도 모른다. 시간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욕망은 변화하고, 관계 속에서 발견하는 나 역시 이전과 같지 않다. 차이가 내 안으로 파고드는 순간, 나는 더이상 하나의 동일한 존재로 남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때로는 나 자신을 찾기 위해 나 자신으로부터 찢겨 나와야한다.
사랑의 결별을 생각해보면 이 말은 더욱 선명해진다. 헤어짐은 한 사람을 잃는 일이 아니다. 그 사람과 함께 구성했던 세계와 그 안에서의 나까지 함께 무너지는 일이다. 그래서 결별 이후 우리는 이전의 세계를 그대로 복구할 수 없다. 부서진 자리에서 세상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게된다.
흥미로운 것은 마렝이 여기서 ‘새로운 나’를 또 하나의 완성된 자아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단일한 자아라는 생각 자체에서 벗어나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하나의 일관된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익숙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정하지 않다. 사랑할 때의 나와 혼자일 때의 나, 떠나고 싶은 나와 머물고 싶은 나,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단절은 이 서로 다른 나들을 드러낸다.
그래서 ‘분산의 기쁨’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궤도에서 벗어나면 비로소 예상하지 못했던 자신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 단절은 나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품은 존재인지 발견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예술가가 자기 안에 잠재된 여러 존재를 밖으로 밀어내어 실현하듯, 우리 역시 한 번의 삶 안에서 여러 번 다른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 “왜 단 한 번만 사는 대신 쉰 번을 살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그래서 꽤 오래 남는다.
물론 단절을 낭만화할 수는 없다. 사고로 몸을 다치거나, 가족으로부터 떠나야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서서히 사라지는 일은 실제적인 고통이다. 마렝은 그 고통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미 벌어진 균열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단절 이후의 삶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서진 형태를 가지고 새로운 구성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렝이 끝내 붙잡는 것은 의외로 ‘기쁨’이다.
삶이 안전하고 완전하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단절될 수 있는 불확실한 삶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기쁨을 느끼려고 하는 것. 비극적인 밤을 지나면서도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작은 기쁨의 불꽃을 기억하는 것. 어쩌면 이것이 마렝이 말하는 단절 이후의 삶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단절을 겪을 때마다 무너진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게 되면서 다른 내가 된다. 삶이란 어쩌면 끊어지고, 흩어져도 다시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일 지도.
배송 안내
| 배송 구분 |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반품/교환 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 비용 |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 소비자 피해보상 |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