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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서평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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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서평가 되는 법

읽고 쓰는 사람으로 책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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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신 | 유유 | 2025년 10월 24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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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서평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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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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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60896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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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서평가를 발굴하는 서평가. 2000년부터 출판평론가로 글을 쓰고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서평 프로그램 『TV책방 북소리』(TBS)를 4년간 진행했고,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1년 6개월 동안 『라디오 매거진 위크앤드』(KBS1R)에 출연했다. 『조선일보』 「재밌다, 이 책!」 코너에 7년 동안 서평을 연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 출판계 대표 ‘마이크’로 활동 중이다. 25년 넘게 서평은 물론 방송과... 서평가를 발굴하는 서평가. 2000년부터 출판평론가로 글을 쓰고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서평 프로그램 『TV책방 북소리』(TBS)를 4년간 진행했고,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1년 6개월 동안 『라디오 매거진 위크앤드』(KBS1R)에 출연했다. 『조선일보』 「재밌다, 이 책!」 코너에 7년 동안 서평을 연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 출판계 대표 ‘마이크’로 활동 중이다. 25년 넘게 서평은 물론 방송과 강연까지 넘나들며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고 후배·제자 서평가를 꾸준히 발굴했다. 2019년에는 ‘비평연대’를 창립하고 20대 젊은 출판인과 문화예술인 20여 명을 서평가 및 문화비평가로 양성하며 이들이 긴밀하게 소통하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그 덕에 현재 국내 서평가의 8할은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친밀한 관계다.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겸임교수, 사단법인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 재단법인 파주문화재단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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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서평가가 많은 사회는 병들지 않는다 - 《서평가 되는 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n****o | 2025-05-13 | 신고

서평가가 많은 사회는 병들지 않는다

- 《서평가 되는 법》

김성신 지음 [유유] (2025)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다. 일단 서평가가 되어 보라. 되기 어렵지 않다. 책을 읽기만 했던 것에서 딱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책에 대해 쓰기만 하면 된다. (...) 서평가가 되는 것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다.”(140)


《서평가 되는 법》을 쓴 작가 김성신은 ‘서평가들의 서평가’, ‘서평가들의 멘토’ 라 할 수 있겠다. 이력을 보면 30년 넘게 출판계에 몸을 담고서, 책을 알리고 책에 대해 글을 쓰며 방송에도 출연하여 책을 알려온 작가였다. 그런 출판 전문가가 이번에는 ‘서평가 되는 법’에 대해 정리한 글이다. 그가 말하는 ‘서평가 되는 법’은, 책을 읽기만 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해 쓰기만 하면 된다고. ‘참, 쉽죠~!’라는 유행어가 떠오른다. 이렇게 그는 30여 년의 노하우를 담아 ’서평가 되는 법‘을 한 문장으로 얘기해버렸다.


그럼 이제 무슨 할 얘기가 더 남아있단 말인가? 일단 책을 읽기만 하면 서평가가 될 수 있다고 했으니, 책의 나머지에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책의 나머지 지면에는 저자가 끌어들인 주변 지인들이 서평가로 거듭나는 과정 담겨 있다. 이들은 저자 주변의 느슨했던 지인들이 책을 매개로 어떻게 그와 친밀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함께 가는 동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는지도 볼 수 있다.


코미디언이 책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며 ‘웃기는 서평가’가 된 에피소드, 또 오랜 지인이자 호텔에서 30년 일해온 셰프를 꼬드겨 ‘요리하는 서평가’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게 도운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물론 글만으로 서평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은 감상을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독후화’라고 명명한 독후 감상 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글이 새로운 매체로의 창작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신기한 경험이다. 이렇듯 저자는 책을 읽은 이라면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서평과 독후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고, 실제로 서평가들의 글을 읽어보면 학창시절에 종종 머리를 쥐어뜯으며 써가야 했던 독후감과도 사뭇 다르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서평 쓰기는 독후감 쓰기와는 분명 뭔가 다르다. 하지만 이 느낌에서 나아가 무언가 서평다운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는 언제나 나의 큰 관심주제다. 내가 쓴 글을 읽으면 언제나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던 차였다. 물론 내 글의 기술적인 부분, 특히 표현상의 부족함도 많을 테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기술적인 면이 서평의 본질은 아니라고 하니 저자는 이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할까.


좋은 글은 좋은 ‘표현’이기보다는 좋은 ‘생각’이다.”(18)


뭐랄까, 이 단비 같은 명쾌한 답변이라니. 내게 무엇보다 부족한 건 아마도 ‘좋은 생각’의 부족이 아니었을까. 좋은 생각에 이르도록 고민하는 일이야말로 서평가가 주목하여 해결해야할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서평가 되기’의 요건 중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이 있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서평의 본질은 사랑과 공공성’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공공성’은 글을 쓰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미 모든 서평가가 무의식중에 염두에 두는 조건이 아닌가?


그럼 서평가의 본질로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랑’은 뭘까? 이쯤 되면 ‘나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 자부하는 독자들이 자신감을 얻을 만 하지만, 이것이 ‘어떤 사랑’인지는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 그가 서평가의 자질로 요구하는 ‘사랑’이란 결국 ‘존중’이었다. 서평글을 매개로 ‘사랑의 작대기’를 연결해 보자면, 글을 쓴 사람과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이어진다. 곧 서평을 쓰는 이들은 바로 이 두 관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이를 또 내 방식으로 풀어보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서평가의 ‘사랑’은 애써 글을 쓴 사람과 애써 이 글을 읽게 될 사람에 대한 환대가 아닐까. 저자가 말하는 쓰는 자와 읽는 자에 대한 존중을 조금 달리 얘기하자면, 결국 쓰는 이와 읽는 이에 대한 마음가짐, 배려하기에 이르기도 할 것이다.


서평은 책을 매개로 하는 ‘비평’의 한 장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때 사람들은 비판적인 읽기를 떠올리다 그만 ‘비판적인 공격’, 혹은 ‘비난’을 하기 쉽다. 자신의 잣대를 기반으로 따져가며 읽는 행위에 잘못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비판’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판을 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정성껏’ 해야 한다고 본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서평도 결국 대상(작가와 독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먼저였던 것이다.


이렇게 혼자 놀이하듯 정리하고 나니, 저자의 말들이 더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저자와 같은 ‘선배’를 만날 수 없는, 나와 같은 독자를 위해서도 이런 이야기들을 애써 이야기 해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되어서는 안 된다.”(18)라고, 소심한 나에게 처음부터 겁을 잔뜩 주긴 했지만 말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니 그가 거듭 당부하고 있는 서평가의 요건, ‘사랑’과 ‘공공성’또한 이 둘이 서로 별개의 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서평가는 책(혹은 저자)과와 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단순히 연결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AI가 서평가를 가까운 미래에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이 있겠지만, 도덕성·윤리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AI에게 대상에 대한 존중과 아끼는 마음, 그리고 공동체의 안위를 염려하고 스스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이러한 마음가짐을 지닌 서평가가 점점 더 많아진다면, 정지우 작가의 표현대로 ‘외롭지 않고 병들지 않는’ 공동체를 가꾸는 데 서평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평은 의외로 힘이 세다.”(140)는 작가의 말을 믿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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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거품 배고 가볍게! '서평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평점10점 | s****m | 2025-04-22 | 신고
  오늘 책을 받았는데 근무 시간 틈틈이 술술 읽었다. 얇고 가볍고 금세 읽었다고 책값이 아깝지도 않았다.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새겨 듣는 편인데 30년간 서평을 쓴 저자라니! 게다가 내 나름 전문가에 대한 기준은 '자기 분야에 대해 쉽게 말하는가'인데 정말 힘주거나 걸리는 것 하나 없이 쉽게 읽힌다.     나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한 학기 한 권 읽고 서평쓰기를 계속 하고 있기에 '서평'에 대한 책을 찾아 읽는 편이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를 강조하며 각 잡고 가르치는 책도 있었고, 서평이라면 갖추어야 할 형식을 강조하는 책도 있었다. 그런데 정작 이 책에서 서평의 정의는 아주 심플하다.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그 책을 타인에게 권하는 용도의 글" 이다. 아, 내가 읽고 좋았던 책을 타인에게 권하는 글을 쓰면 그게 서평이구나. 마음이 좀 가벼워진다.    다만 좋은 서평은 책에 대한 사랑과 공공성에 대한 엄격한 자기 검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평은 책이라는 지렛대를 활용해 많은 사람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가치관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 서평을 쓰면 그 자체로 세상을 해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또 지식과 정보가 지나치게 많은 세상에서 가치를 가늠하고 선별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하질 텐데 그런 맥락에서 (책의 가치를 가늠하고 좋은 책을 발굴하는) 서평가의 역할은 점점 중해질 거란 분석에 무릎을 쳤다.     각론에서는 저자가 발굴, 추천한 서평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척 흥미롭다. 호텔 요리사, 화가, 북한 작가, 영어교사, 주부 등 하는 일도 다양한 이들의 공통점은 본인이 '서평가'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것. 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고 좋은 생각을 가졌다는 점을 알아본 저자의 부추김으로 자신이 읽은 좋은 책을 남들에게 권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 부분 부분 인용된 이 서평가들의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인터뷰집 엑기스를 모아 본 기분이다.   특히 조선 일보 일사일언에서 보았던 호텔 요리사 유재덕님의 글이 인상 깊었다.    "책을 읽기 전의 나는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내는 전형적인 소시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이제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일상 속에서 매일 매순간 그런 일들을 찾는다.  내가 읽었던 책 속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말이다. 책이란 어느덧 나에게 아이언맨의 슈트와도 같은 것이 되었다."     뭐야. 일곱 명의 이야기만 들려주고 서평가 되는 법은 안 알려주나? 할 때쯤 영업비밀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하하. 독자의 생각을 읽은 듯한 똑똑한 책이다.(책을 다 읽고 나면 서평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읽어보시라)    저자가 젋은이들을 모아 비평 연대를 만들고 이들을 후원하는 가디언즈팀을 모아 느슨한 서평 생태계를 만든 과정도 감동이었지만 그 연대의 유일한 강령이 인상적이었다. '서로 경쟁하지 말고 언제나 한편이 되어주라.'는 것.  만약  '이 시장이 얼마나 좁은데, 내 입지를 굳히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하고, 차별화 되어야 하고...' 이런 식의 비교, 경쟁으로 폐쇄적이 된다면 서평가그룹 전체가 쇠퇴할 것이다.자신이 몸담은 분야를 건강하게 만드는 어른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스포^^. 현대 사회 문명의 근간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로 무수히 오가는 지적 가치를 평가, 선별하는 것이 서평가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서평가의 미래는 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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