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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내맘대로
올해의책
다채롭고 다양한 책을 쓰고, 만들고 파는 사람들이 뽑은
2023 나만의 진짜 '올해의 책'
누군가의 마음 속을 빛낸, 보석 같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김연수 소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삶은 점점 단순해진다. 다른 사람의 것에는 관심이 거의 없어지고, 나의 것만 챙기게 된다. 이 책은 나의 것이다. 읽으며 내내 감탄하고 존경했으므로 이 책은 나의 것이 됐다. 나의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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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미술사가

이 책은 좀 묘하다. 체계적이지 않고 가끔은 뜬금없다. 그런 이유로 자유롭고 재미있다. 저자의 관심사만 파고들어 펼쳐낸 느낌. 그의 관심은 분명한 메시지를 향해 있다. 우리 선조들은 똑똑했고, 과학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믿었기에.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민태기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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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 시인

“나쁜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이 책은 누군가의 엄마이고 아내로 불리는 여성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명함을 찾아주는 흔하디흔한, 그러나 가장 위대한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가부장제의 그늘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일군 바로 내 옆에 엄연히 존재하는 여성의 이야기.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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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인터뷰어

눈이 보이지 않는 전맹 미술 관람자 시라토리와 논픽션 작가 가와우치가 함께 다니며 미술관을 여행하는 에세이. 소수자 다양성의 놀라운 경지를 개척한 논픽션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을 읽고 환호한 분들이라면 이 책은 분명 최고의 ‘개안 독서’가 될 것이다.

유희경 시인

김상혁의 시는 독자를 포기하지 않는다. 여기 있자고. 함께하자고. 그리하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능/불가능을 고민하지 않는 모의와 참지 못하고 키틀대게 만드는 가정이 가득한 아름다운 작당을 거절하지 말기를. 곁을 내어주고 공명하다 보면 시의 힘을 느끼게 될 테니.

송병기 의료인류학자

어머니를 돌보는 일은 지긋지긋하다.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의무와 어머니 같은 사람을 돌볼 수 있냐는 의문이 서로 와르릉댄다. 지난한 시간과 장면으로 뒤범벅된 콜라주다. 책은 질문한다. 어머니를 돌보는 딸은 누가 돌보는가? 남편과 딸을 돌본 그 어머니는 누가 돌봤을까?

이선재 국어 강사

젊은 날의 윤동주 시인이 자신에 대한 성찰을 수줍은 듯 고백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인식을 넓혀 주었다면, 이 책은 물리학 지식을 쉽고도 친근하게 조곤조곤 이야기해 주는 방식으로 우리의 경계를 보다 확장시켜 줄 것이다.

조예은 소설가

좁은 통 안에 갇혀있는 인식과 사고를 해방시키는 듯한 책.?진심이 담긴 솔직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늘 거기에 있음에도 들여다본 적 없는 세상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된다.

최은영 소설가

올해 읽은 산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다. 어떤 꾸밈도, 가공도 없이 작가가 지닌 에너지만으로 밀고 가는 글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특별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다음 책도 기다려본다.

장일호 기자

유해 동물인 고라니의 목숨 값은 3만 원이다. 고라니는 약 1만 5000원어치 농작물을 먹은 혐의로 3분에 한 마리씩 총에 맞아 죽는다. 그래도 우리는 정말 괜찮은가? 더 많은 사람이 〈이름보다 오래된〉을 펼쳐 그들과 눈을 맞추면 좋겠다. 답이 거기 있다.

이름보다 오래된

문선희 가망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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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

내가 평생 동안 좌충우돌하며 편들어오던 세계가 이 책 안에 다 있었다. 송이버섯에 모조리 담겨 있었다. 시에 대해 말하려 노력할 때에 누군가 내 앞에서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얼굴을 한다면, 이 책을 권하면 되겠다. 나에게 이 책은 시에 대한 연구로 읽어도 완벽했으니까. ?

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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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소설가

작가가 문장에 담은 사유를 남김없이 흡수하고 싶었다. 이 책을 나의 삶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젠 의자를, 가위를, 수건과 비누를, 술래인 듯 술래 아닌 사람을 보면 책 속의 문장과 상황이 떠오른다. 무언가 내 삶에 들어온 것이다. 이 책을 만나고 그렇게 나는 다시 다른 사람이 되었다.

술래 바꾸기

김지승 낮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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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 소설가/시인

의존적인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경제적으로 자립을 이루어내고야 말겠다고 어린시절에 굳은 결심을 해본 사람이었으므로,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그 다음에는 몹시 부끄러웠다. 그 다음에는 더듬더듬 고쳐 생각했다. 종내에는 틈이 날 때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되뇌게 되었다.

빈곤 과정

조문영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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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교육 멘토

집'에 있어도 '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쓴 글.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글이라 어렵지 않고 읽는 재미가 있다. 그게 시라서 더욱 아름답다.

홈 스위트 홈

이소호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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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아, 한발 늦었다. 내가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책이다. 인덱스가 없었다면 주체적 책 읽기, 창조적 에디톨로지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구성 방법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인덱스

데니스 덩컨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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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름 소설가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잘 몰랐던 기후 위기에 대해 알려주는 책. 유쾌한 문체 덕분에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탄소로운 식탁

윤지로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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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교수

내 본 모습을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진짜 명상이다. 그저 고요 속에 머물며 ‘내 본성이 평온이고 행복임을 알아차리는 것’이 명상이다.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평온과 행복이 이미 내 안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루퍼트 스파이라 퍼블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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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재 시인

이렇게 이상하고도 신묘한 첫 시집이 있을까! 시집의 어느 곳을 펼쳐도 신비가 쏙쏙 박혀 있어서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아요.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고 싶다면 이 시집을 함께 읽어요.

오믈렛

임유영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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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소설가

"인간과 비인간이 서로 돌보는 세계에 대한 다정하고 유쾌한 이야기들. 양육자와 돌봄노동자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 이경 작가는 도발적이고 전복적인 주제를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반짝반짝하게 들려준다."

오리여인 작가

이 책의 시들은 우리의 인생이고 주변이라 애잔하지만 씩씩하고 맑습니다. 수녀님의 힘이겠지요. 책에 적힌 대로 햇빛으로 얼굴도 씻고 손도 씻어 봅니다. 시를 읽으며 치유를 경험합니다.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따뜻한 치유의 시집을 권합니다.

김상욱 물리학자

신형철은 나에게 문학평론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작가다. 때로 그의 평론이 詩보다 더 詩 같다는 생각도 든다. 詩에서 멋진 문장을 채집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노다지라 할 만하다. 과학자조차 사모하지 않을 수 없는 문학평론가의 멋진 문장定食을 즐겨보시라.

오건영 작가

너무나 존경하는 8명의 셀럽이 모여 8가지 인사이트를 전해준다. 투자라는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8가지 색깔이 모두 담겨있는 팔레트와 같은 느낌을 주는 책, 투자의 난이도가 더더욱 높아질 2024년을 헤쳐나갈 수 있는 소중한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머니 트렌드 2024

김도윤 외 북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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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소설가

스스로 무해한 존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향한 돌직구. 대한민국이 개에게 얼마나 잔혹한 사회인지를 세밀하게 파헤치며 생명의 윤리에 대해 말하는 책. 정말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어 세상이 바뀌기를 희망한다.

고수리 작가

한 번쯤 삶이 부서져 본 사람에게, 진짜 내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사람에게 부낭이 되어줄 사려 깊은 책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낸시 슬로님 애러니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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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소설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뒤, 마카베아를 사랑하지 않게 되기란 불가능하다. 최근 수년간 만난 소설 등장인물 가운데 그녀는 인상적이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이 아름다운 사람에게 쏟아지는 것이 오로지 별빛 무더기였으면 좋으련만. 우리는 알고 있다, 기대는 대체로 배신당하기에 쉽사리 존재 가치를 잃지 않음을.

별의 시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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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규 고미술해설가

"헨리 키신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이집트 최고 지도자들이 부국강병을 위하여 어떻게 헌신하고, 주변국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이야기하며 6인의 리더십은 신념을 끝까지 잃지 않는 용기에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헨리 키신저 리더십

헨리 키신저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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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 소설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둥글어지기도 하고 각이 지기도 한다. 세상 만사 좋은 게 좋은 것임을 깨닫는 것도 지혜고 이쯤 됐으면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는 것도 지혜다. 후자의 날카로움을 지닌 이 글은 매끈한 종이칼로 봉투를 사각 잘라내는 것처럼 즐겁다.

마음에 이는 물결

어슐러 K. 르 귄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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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영 작가

우울증 경험을 작가주의적 정직함으로 기록하며 '쓰는 자'의 정체성을 단단히 하고, 관련 책을 탐독하여 '공부하는 자'의 면모를 보인다. 또 운영 중인 모임을 통해 '연대하는 자'로 나아간다. 엄마라는 역할과 자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책.

이상희 인류학자

『암컷들』은 둔한 가만한 난자 하나를 품고 얌전하게 기다리는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역동적이고 재빠른 정자 군단을 앞세워 고군분투하는 수컷에게만 관심을 쏟아부은 진화 생물학 연구사에서 지워지고 잊혔던 암컷들이 이루어낸 무궁무진한 진화적 혁신에 대한 책이다.

암컷들

루시 쿡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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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소설가

소설가에게 주어진 숙명은 단순하다. 결코 진실을 외면하지 말 것. 현기영은 그런 작가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의 칼날 앞에서 오직 진실을 밝히겠다는 신념으로 종이 위에 비극의 역사를 기록했다. 오랜 세월 숙명을 따라온 현기영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임소미 역사 유튜버

한국사를 아는 것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일이며 무수한 결정의 순간에 최선의 선택지를 고를 통찰력을 얻는 일이다. 때론 안타깝고 때로는 가슴 뜨거워지는 반만년 한국사의 맥락을 꿰뚫으며 귀중한 교훈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최소한의 한국사』를 추천한다.

최소한의 한국사

최태성 프런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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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작가

한 손에 맥주, 한 손에 만화책. 어른이 되자. 나랑 살자." 늦은 봄의 짧은 일기 속 주인공이었던 책. 기다리던 만화책과 쉬운 웃음은 내게 다음이라는 희망을 선사한다. 그 시간의 감상은 시험 감독 중인 호시 선생님의 속마음과 꼭 같다. “내게 이 시간은 살짝 숨을 돌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다.”

여학교의 별 3

와야마 야마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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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묻는다면 이 책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다. 너무나 따뜻하고 치열해서 눈물이 나는 인문서.

허규형 의사

정신과 의사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상에서 있을 수 있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마음의 디테일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어머니와 연수 선생님의 전이, 운전에 대한 두려움,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는 강박 등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연수

장류진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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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소설가

그들은 누구였을까. 내가 사랑했고 미워했던 존재. 나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나를 속박한 존재. 그들은 똑바로 살아가려 노력했고, 실패했고 비난받았으며, 누구보다 쿨했다. 그 부류를 기억하는 자의 회고록이자 누구보다 뜨거운 인생을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말 그대로 소설. 나는 이 기억으로 올해를 떠올릴 것이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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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건축가

대한민국 경제 현대사와 현재 상황을 잘 분석해준 책. 현상을 이념이나 도덕으로 바라보지 않고 넓은 시야와 합리적 이성으로 분석한 점이 좋았다. 특히 8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 불평등에 가장 큰 영향은 중국이 세계경제시장에 진입했다는 변수로 해석한 점이 인상 깊었다.

좋은 불평등

최병천 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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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삼 교수

공부할 게 많은데 행복도 공부해야 하냐고요? (제 답은 예!) 그런데 그 많은 공부 거리 중에 AI 지식도 앞순위가 돼가는 세상이죠.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쓴 AI 교양서입니다. 공학에 낯선 독자들도 일부 대목만 버텨내면 재미와 함께 독서의 쓸모를 느낄 겁니다.

박연준 시인/소설가

알고 싶지 않은 것, 알고 나면 피로한 것들이 '저절로' 내 속으로 유입되는 세상에서 영혼의 디톡스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시라.

한동일 인문저자

생명의 빛이 점차 희미하게 꺼져가는 노모를 바라보며 복잡미묘한 아픔과 상념 속에 나의 나이 들어감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덕철 교수의 『노화공부』는 건강하게 나이 들어감에 대해 노화과학에 바탕을 두고 알아야 할 노화지식과 실천 방향을 친절히 안내해준다.

노화 공부

이덕철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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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작가

혼탁한 세상 속에서 맑은 싸움을 하는 최은영의 인물들이 올해 나를 일으켜줬다.

황인찬 시인

미쳤다는 것은 정말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정상성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매드 프라이드’ 운동의 역사부터 정체성으로서의 정신장애에 대한 철학적인 검토까지, 모든 질문을 새롭게 던지는 놀라운 책이다.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 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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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사

전쟁을 ‘난처한 사건’이라고 부르며 시작하는 이 책은 납작한 정보들을 밀어내고 우리를 확 트인 세계관으로 안내한다. 다극화 세계로 전환하는 과정의 혼란상이라는 인식은 암울한 미래 전망으로 이어지지만, 현실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있다면 일말의 희망은 가능하지 않을까.

박미옥 작가

지금의 현실에 경계 없는 위안을 받은 마음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일상에서 사유하고 인생을 그대로 보게 하는 자연스러운 힘이 있다. 지식의 허세가 아니라 현실을 풀어헤치고 살아가게 하는 담담한 의지였다.

김경일 심리학자

같은 말이라도 유영만 교수에게 들으면 귀에 들어온다. 따끔한 일침도, 쓰디쓴 나무람도 그의 지혜로운 언어를 거치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삶 속에서 실천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삶에서 부딪혀 가며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은 바들을 사려 깊게 다듬어 우리에게 전하기 때문이다.

2분의 1

유영만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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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 소설가

소설의 아주 초입, 필성슈퍼집 둘째 딸 은동이와 특별한 이름을 지닌 할머니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나는 이 이야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겠구나'라는 예감이 찾아왔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 예감이 적중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것도 전에 없이 강렬하게.

작은 빛을 따라서

권여름 자이언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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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했다는 것은 굳이 알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알려고 하는 사람은 죽음의 무게를 섣불리 재지 않는다. 일터의 죽음을 기록한 이 책은 ‘개인적 불행’과 ‘노동자 과실’의 자리에 ‘자본에 종속된 시스템’과 ‘무책임한 사회’를 들여놓는다. 똑바로 알아야 제대로 기억한다는 것을 생생히 증명하는 책이다.

천선란 소설가

백온유 작가의 글은 언제나 나를 울린다. 경우를 만난 이후로, 경우가 사라진 세계를 자주 생각한다.

하지현 의사

사회적 불평등은 학교에서 시작된다고 믿었지만, 학교와 공교육은 계층과 상관없이 아이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실증적 증거가 있다. 백 투 더 스쿨의 희망.

학교의 재발견

더글러스 다우니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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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민 소설가

이따금 정말 좋은 소설,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설, 작가의 팬이 되게 만드는 소설을 만날 때가 있다. <중급 한국어>는 내게 그런 소설이었다. 읽는 내내 혀 밑이 침이 고였고 책장이 넘어가는 게 아까웠다. 구성의 절묘함에는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급 한국어

문지혁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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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J.K 롤링, 브론테 자매 등 다양한 유명 작가의 방을 담은 흥미로운 책. 귀엽고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읽기 쉽고, 상상을 자극한다. 고약한 부분도 개성처럼 보이는 작가의 방을 보며 나 또한 조금 이상해도 괜찮겠다는 위안을 얻었다.

작가의 방

알렉스 존슨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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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작가

"뮤지컬은 음악으로 말해주는 인생 이야기다. 최지이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단단한 연기로 무대 위에서 그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디스 이즈 어 뮤지컬》을 통해 글로 뮤지컬을 말해준다. 음악과 글이 만나 즐겁다. 우리 인생처럼!"

김승호 경영인

성공에서 얻는 지혜는 실패해서 얻는 지혜를 결코 따라가지 못합니다. 성공은 매번 다르고 실패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끼는 저자 오건영 팀장의 새책 ‘위기의 역사는 금융시장의 실패와 위기에서 교훈을 얻어 성공으로 가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반복되는 금융 시장의 위기 속에서 지혜를 얻기 바랍니다.

위기의 역사

오건영 페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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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소설가

"가까운 곳의 기괴함을 날카로이 짚어내면서, 끝내 잔인한 방식을 택하지는 않는 장류진만의 방향성이 느껴진다. 넓어짐과 깊어짐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 소설집이었다. "

연수

장류진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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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투자가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가치 투자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핵심 내용만 탁월하게 요약한 이 책은 현명한 투자를 위한 최고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스티그 브로더슨 외 에프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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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혼비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위대함을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영혼 깊은 곳으로 닿는 문이 될 것이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고타라는 굉장한 세계를 열어젖히는 문이 되어줄 책. 희곡으로 아고타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꼭 해보시기를.

르 몽스트르

아고타 크리스토프 제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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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아트메신저

"줄리언 반스가 묘사하는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프랑스 화가들의 삶을 읽다 보면, 그 시절 파리의 미술애호가로서 살아온 듯한 기분이 든다. 소설가가 화가의 삶과 작품을 사랑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개정판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되었으니 꼭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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