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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16년 1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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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0.54MB 파일/용량 안내 |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6.7만자, 약 2.1만 단어, A4 약 43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 ISBN13 | 9788952235428 |
2026년 08월 10일 ~ 2026년 08월 31일
2026년 08월 07일 ~ 2026년 08월 20일
[기획] 이동진이 10대 시절에 만나 가장 사랑한 한국 소설, <무진기행>
2026년 08월 06일 ~ 2026년 08월 31일
[단독] 거짓말이 사실로 둔갑하는 비정상적인 세계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2026년 08월 05일 ~ 2026년 08월 18일
2026년 08월 01일 ~ 2026년 08월 31일
2026년 08월 01일 ~ 2026년 08월 17일
2026년 07월 22일 ~ 2026년 08월 17일
2026년 07월 13일 ~ 2026년 08월 12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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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이 책은 18년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친숙한 편의점이 배경이고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특이하게 에필로그가〈편의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편지글 형식인데, ‘인간’이 되게 해 준 편의점을 향한 애정 편지다. 어쩌면 작가의 마음을 김춘수 작〈꽃〉이라는 시로 나타낼 수 있을 거 같다. ‘편의점이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녀는 다만 하나의 생물에 지나지 않았다. 편의점이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녀는 편의점에게로 와서 인간이 되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신이 나를 인간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부록 201쪽)
주인공 후루쿠라(36세, 여)는 어린 시절 사회성이 떨어지는 자신을 인식한 후 자아를 감추고 조용히 살아간다. 대학생 때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18년 근속이다. 성실한 일 처리, 원만한 동료 관계, 점장의 신뢰를 얻은 덕분에 ‘정상’ ‘인간’으로 인정받고 살아갈 수 있으매 안도한다. 하지만 삼십 대 중반이 되면서 달라진 세상의 시선을 느낀다. 모두 취업, 연애, 결혼 등에 관해 묻는다. ‘정상’ ‘인간’이 되는 기준을 다시 제시하는 듯하다. 기준 미충족 시 ‘생물’ ‘이물질’이 된다. 그런데 찐 생물이자 이물질인 시리하(35세, 남)가 등장한다. 투덜이 스머프에 불성실 캐릭터다. 편의점 알바도 얼마 못 가 잘린다. ‘정상’ 유지가 절실한 후루쿠라와 갈 곳 없는 시리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비정상’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취업 면접을 보러가던 후루쿠라는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되고 다시 편의점에서 일하게 됨을 암시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주인공은 어릴 적 보인 이상 행동들로 인해 자칫 고립된 삶을 살 수도 있었겠지만, 무사히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된다. 그리고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면서 정상 인간이 되려고 애쓰며 생활한다. 여기서 작가는 ‘정상’의 기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주어진 매뉴얼을 잘 따르고, 동료와 친구들과 상통하며, 일과 직장에 우선순위를 맞추는 걸까?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취업, 연애, 결혼을 해야 정상이 되는 걸까?
사회가 성숙해짐에 따라 다양한 생활 방식을 존중한다고는 하지만 사회집단이 개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열심히 사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보통 사람’으로 취급받으려면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은 주식 상한가 따라잡기처럼 쉽지 않다.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저성장’, ‘불확실성’이 말해주듯 개인이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고, 운도 따라야 하며, 부모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전망 좋은 직장을 구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며, 돈을 모아 내 집을 장만하는 여정은 매우 고되고 험난하다.
경직된 기준으로는 정상과 비정상, 쓸모와 무쓸모를 판단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각자 처한 환경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작품의 끝부분에서 주인공이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설정을 한 작가의 마음 또한 다르지 않으리라. ‘우린 결국 ‘행복 찾기’ 본능에 따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자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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