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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덤더디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는 탁이, 덤더디, 형수가 등장한다. 책에 나온 ‘1950년 그해 여름, 엄청난 사건이 먹구름처럼 마을로 몰아쳐 오고 있었다’라는 문장은 당시 시대 상황이나 사건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탁이네 가족은 전쟁을 피해 금주골로 피난을 간다. 그런데 금주골에서 식량이 동이 나자 아버지가 덤더디를 잡아먹자고 한다. 탁이는 덤더디를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에 탈출시키려고 하는데 결국은 실패하고 만다. 끝내, 덤더디는 고기가 되고 만다. 그걸 본 탁이는 아주 슬피 울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먹을 것이 부족하여, 가족과 같이 아꼈던 소인 덤더디를 잡아먹을 수밖에 없었던 탁이의 아버지에 대한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탁이의 입장에서는 친구와도 같았던 덤더디를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잡아먹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덤더디를 잡아먹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족과도 같은 덤더디를 배를 채우자고 잡아먹는 일을 쉽게 결정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탁이가 한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버지가 덤더디를 잡아먹으려 하자 탁이가 덤더디 앞을 막아선 일이다. 왜냐하면 덤더디를 지켜야 된다는 탁이의 굳센 마음이 잘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보며 드는 생각은 전쟁은 모든 생물에게 끔찍한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여름의 덤더디’의 책 표지는 이미 슬펐다. 표지에 보여지는 주인공 탁이의 표정이 무언가 슬픔을 이겨내려 울먹이는 듯한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탁이네 가족은 덤더디와 피난을 갈 때 탁이네 짐을 덤더디가 모두 가지고 간다. 덤더디가 무척 기특했다.
특히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식량이 떨어지게 되고 덤더디를 먹을 수밖에 없게 되는 부분에서 탁이가 덤더디를 우리에서 풀어준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이야기 초반에는 늘 평범한 일상 속 덤더디는 탁이에게 나이 많은 쓸모없는 귀찮은 소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덤더디는 탁이에게 소중한 가족이 되었던 것이다. 탁이와 덤더디는 서로의 말을 알아 듣기라도 한 듯 표현하는 장면들이 신기하기도 했다.
이야기 속에 전쟁은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 평화롭게 살던 마을을, 아늑한 탁이의 집을, 탁이의 가족을 모두 빼앗았다. 아무런 죄를 짓지도 않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
지금도 어느 나라에서는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로의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면 좋을텐데 정말 아쉽다.
전쟁과 생명의 소중함
불쌍한 덤더디.....주인공 탁이는 시골마을에서 부모님과 형님과 형수 그리고 늙은 소 덤더디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6.25 전쟁이 터져버렸어요.
'전쟁은 사람들이 일으켰는데, 가축이 가장 먼저 죽네' 나는 형수의 말에 격하게 동의했어요. 가축은 먹거나 팔기 위해 기르는 것은 맞지만,,,, 전쟁이 시작되는 뭔가 더 비참하다고 해야하나,,, 책에 나온 그림들이 너무 실감나게 그려서, 슬픔을 더 많이 느끼게 된것 같아요. 그전에도 전쟁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죽고, 피난 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기르던 가축이나 동물들에 대한 생각은 못해봤는데, [그 여름의 덤더디]를 읽고나서 모든 생명이 전쟁에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걸까요?
제 생각에는 전쟁을 시작한 나라의 자부심 때문인 것아요.
솔직히 그 어느 나라가 질 것 같은 전쟁을 할까? 북한은 남한이 만만하게 느껴졌나봐요. 불만이 많았거나,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된 전쟁이 3년이라는 시간을 너무나 고통스럽게 만들어 버리다니, 자신들이 가진 막강한 군력으로 통일을 하려고 남침을 한것이에요.
지금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고 있어요.
러시아의 전쟁으로 유럽과 아시아 전세계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요.
아빠는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걱정하시고, 엄마는 겨울이 되면 전기와 가스를 아껴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땅도 넓고, 자원도 엄청나게 많은 나라들이 왜? 더 많은 욕심을 부리는걸까? 다시 감상으로 넘어가야겠네요. 저도 모르게 너무 화가 나서 글이 마구마구 써지네요.
형수는 전쟁으로 뱃속의 아기를 잃어버리고, 늙은 덤더디와 마을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버렸어요. 형수가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감동받았지요. 그리고 결국 사람들이 살기 위해 덤더디는 죽게되는데, 탁이는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남과 북으로 갈라져 만날 수 없는 가족들과 아직도 전쟁에 아픔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탁이와 덤더디의 우정
난 엄마의 추천으로 <그 여름의 덤더디>를 읽게 도었다. 낙동강 근처 외골에 살던 '탁이네 가족'이 6.25전쟁을 겪어 내는 이야기이다. 외골은 '참외'가 맛있어서 참외의 '외'자를 따서 외골이 되었다. 작가는 탁이가 입은 큰 피해를 통해 전쟁의 무서움을 전하고 싶어 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며 전쟁이 식량, 편안함 등을 빼앗아 가고 두려움, 침묵 등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 전에 탁이네 마을은 소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친구들은 학교에 가고 개울가에서 놀았다. 탁이는 큰 소리로 국어책도 읽고 참외도 깎아 먹고, 친구들과 못 놀아서 안달이 났다. 마을은 아주 시골이어서 소문이 오면 다 옛 소문이었다. 그래서 전쟁 소리가 들려도 금방 끝날 것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란민들이 계속 몰려와서 탁이네 가족들도 점점 두려워졌다.
전쟁이 시작되며 탁이네 마을에 먹구름(전투기들)이 몰려왔다. 탁이네 마을은 이제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탁이네 가족은 곡식을 앞마당에 귀중한 물건들과 국어책을 사랑방에 묻어 놓고 한수골로 가서 며칠을 버티다 돌아와서 닭고기와 돼지 수육을 먹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불렀지만 폭격이 와 마을 사람들과 탁이네 가족 모두가 수육은 맛도 못 보고 도망을 쳤다.
형수는 폭격에 놀라 아기를 유산하고 정신을 잃었다. 형수는 임신해서 힘들었을 텐데 유산까지 해서 너무 허탈 할 것 같다. 또 덤더디는 살아 같이 피난 길을 가는데 늙은 부모님 때문에 멀리는 못 가고 곰주골로 갔지만 그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곰주골에 갔는데 식량이 떨어져서 결국 덤더디를 잡아 먹자고 말이 나왔다. 형이 죽을 것 같아 탁이는 어쩔 수 없이 덤더디를 포기했지만 참지 못하고 결국 덤더디를 풀러 줄려한다. 덤더디가 끌려가는데 슬픈 눈망울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탁이네 가족은 덤더디를 한 입도 먹지 못했는데 마을 사람들은 좋다고 배불리 먹었다니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형수가 닭과 돼지를 한입도 못 먹었는데 그게 왜 그랬는지 이제 이해가 된 것 같았다. 탁이가 사흘동안 앓아 누웠는데 탁이가 덤더디를 놔주지 못해서 인 것 같다. 덤더디와 탁이 둘다 불쌍하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국군이 북쪽(위쪽)으로 올라간다는 소식을 탁이네 가족이 듣고 이제 곧 추석이니 추석까지만 지내고 가라고 했는데도 굳이 지금 가겠다고 했다. 다시 외골로 와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마음이 조금 허전했다. 탁이가 국어책을 읽어 모두가 웃었지만 나는 이 웃음에서 무언가 허탈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탁이네는 폐허가 된 집을 다시 고치고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 희망이 보여서 안심이 된 이야기였다.
그 여름의 덤더디
임승빈
이 책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평범한 아이와 가족같은 덤더디(소이름)가 겪게 되는 슬픈 이야기이다. 끝내 덤더디는 전쟁통에 식량이 부족했던 사람들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사랑하던 소가 잡아먹히기 전 소년이 한 말이 생각난다. “이 바보야! 도망가라니까! 안그럼 너 죽는다!”
전쟁때 사람이 많이 죽는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것까진 몰랐다.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빠인 북한군들도 죽었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북한군이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은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또한 주인공의 형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청년이고 전쟁 통에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가족같이 여기던 소를 사람의 욕심 그리고 배고픔 때문에 죽이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소는 우리가 함부로 죽여도 되는 가축이 아닌 한 가족이다. 동물의 생명도 사람의 생명과 같다. 다수가 살겠다고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의 그 ‘욕심’ 이란 것 때문에 가족을 잃은 것이다. 아무리 식량이 없다고 해도 수년간 같이 농사를 짓고 일을 거들던 소가 아닌가? 같이 동거동락하며 지낸 고생한 소를 잡아먹는게 과연 맞는 것일까?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두 눈이 시뻘게져서는 음무우우!음무우우! 서럽게 울었다. 지금껏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구슬픈 목소리였다.’라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 강아지가 생각났고 앞으로 더 잘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끝내는 밥상에 올라가게 된 소고기를 보며 자식 잃은 어미마냥 탁이는 나흘 동안 앓았다고 한다. 탁이가 책을 읽을때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같이 웃어주던 소가 죽었다니 탁이가 얼마나 슬펐을까? 그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밥상에 올라갔다는 말이랑 똑같지 않을까? 그래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이란 사랑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잃을 수밖에 없는 비겁한 어른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비겁하고도 끔찍한 전쟁이 없어지길 바랄 뿐이다.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을 하고 있는데 희생된 군인들이 생각났다. 그 군인도 누군가의 아빠이자 아들일 것이다. 또 그 나라에도 탁이와 같은 아이들, 덤더디와 같은 동물이 있을 것이다. 이 무고한 목숨을 빼앗는 전쟁,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가?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가 전쟁으로 인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하루 빨리 그들의 전쟁도 멈추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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