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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이동의 시대, 도로생태학은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

벤 골드파브 저/조은영 | 곰출판 | 2026년 08월 24일 | 원서 : Crossings: How Road Ecology Is Shaping the Future of Our Planet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747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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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720g | 140*215*30mm
ISBN13 9791189327538
ISBN10 118932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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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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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 끈질긴 취재와 폭넓은 연구, 놀라운 탐구 정신으로 환경과 생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굴해 왔다. 생태계의 엔지니어라 불리는 비버의 삶을 조명한 책 《열정적인 비버: 비버의 놀랍고 비밀스러운 삶,그리고 그들이 중요한 이유Eager: The Surprising, Secret Life of Beavers and Why They Matter》를 썼고, 《크로싱: 개발과 이동의 시대, 도로생태학은 ...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 끈질긴 취재와 폭넓은 연구, 놀라운 탐구 정신으로 환경과 생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굴해 왔다. 생태계의 엔지니어라 불리는 비버의 삶을 조명한 책 《열정적인 비버: 비버의 놀랍고 비밀스러운 삶,그리고 그들이 중요한 이유Eager: The Surprising, Secret Life of Beavers and Why They Matter》를 썼고, 《크로싱: 개발과 이동의 시대, 도로생태학은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Crossings: How Road Ecology Is Shaping the Future of Our Planet》를 집필해 밴프 마운틴 도서상, 레이첼 카슨 환경 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뉴욕공공도서관 헬렌 번스타인 저널리즘 우수 도서상 최종 후보, PEN/E.O.윌슨 문학 과학 저술상 최종 후보, 《뉴욕 타임스》 선정 2023년 주목할 만한 책 100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리시아 패터슨 재단과 휘팅 재단에서 펠로십을 받았고, 《애틀랜틱》 《뉴요커》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사이언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에 환경 전문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콜로라도주에서 아내 앨리스 그리고 아기 비버라는 뜻의 반려견 킷과 함께 살고 있다.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려는 과학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리아 지뷜라 메리안』 『궤도 너머』 『뒷마당 탐조 클럽』 『양자역학의 역사』 『돌파의 시간』 『살아있니, 황금두더지』 『암컷들』 『생명의 태피스트리』 『식물을 위한 변론』 『언더랜드』 『10퍼센트 인간』 등을 옮겼다.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려는 과학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리아 지뷜라 메리안』 『궤도 너머』 『뒷마당 탐조 클럽』 『양자역학의 역사』 『돌파의 시간』 『살아있니, 황금두더지』 『암컷들』 『생명의 태피스트리』 『식물을 위한 변론』 『언더랜드』 『10퍼센트 인간』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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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낸 길은 언제나 파멸에 이른다.” 제가 오래전부터 부르짖은 경고입니다. 인류 역사 내내 도로는 힘의 과시이자 정복의 수단이었습니다. 자연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도로는 인간에게 연결과 탈출이지만, 다른 생물에게는 죽음과 분할입니다. 로드킬은 댐, 밀렵, 산불보다 훨씬 많은 생명을 앗아갑니다.
우리나라에 생태통로가 처음 만들어질 때, 저는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1995년 김중위 초대 환경부 장관님이 강원도 구룡령에 건설될 국내 최초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시찰하며 저를 전문가로 부르셔서 동행했습니다. 그때 제가 위치 선정 과정에서 동물들의 기본적인 이동 경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을 만큼 이 사업의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 생태통로 사업은 어느덧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야생동물의 목숨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실을 바탕으로 국립생태원은 현재까지도 로드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생태학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50년까지 전 세계에 2,400만 킬로미터가 넘는 도로가 새로 포장될 예정이며, 그중 다수가 아직 온전하게 남아 있는 자연 서식지를 관통할 계획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세기 중반까지 완공될 기반 시설의 4분의 3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히 ‘인프라 쓰나미’라 불릴 만한 콘크리트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언젠가 외계의 생물학자들이 지구를 탐방하러 왔을 때, 그들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도로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라는 신종 동물을 보고 경악할 것입니다. 그들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인해 죽임당하는 동물들의 현황을 조사하며 로드킬 피해 수치가 과소 집계되어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자동차에 부딪혀 즉사하는 경우 외에도 숨이 끊어지기까지 몇 분, 몇 시간, 심지어 며칠씩 걸리기도 한다는 사실에 숙연해질 겁니다. 미래의 도로가 생물 군집과 인간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도록, 우리는 이제 도로생태학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책이 희망적인 미래로 향하는 생태 길을 열어주리라 확신합니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명예교수·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내가 환경 정책을 배우려고 들어간 대학원에서 가장 놀란 점은 그곳 사람들이 자연보다 인공 구조물을 들여다보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점이었다. 댐, 송전탑, 발전소, 하천보… 어쩌면 당연하다. 대형 인공 구조물만큼 환경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또 없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도로다. 도로는 이제 인간이 있는 곳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인간을 잇는 도로가 야생동물에게는 단절이다. 도로를 건너지 못해 서식지가 파편화하면 고립되어 죽고, 용감하게 도로를 건너려고 하면 차에 치여 죽는다. 누가 이 문제도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정말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 도로가 어떻게 야생을 찢어놓는지 조사로 확인하고, 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하여 설치하고, 나아가 더 생태적인 도로망의 필요성을 알리려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크로싱》은 그들의 이야기, 즉 도로생태학의 이야기다.
1920년대 한 생물학자 부부가 자동차 여행길에 본 동물 사체의 수와 종류를 세어 학술지에 보고한 것이 소박한 시초였던 도로생태학은 이제 곰을 위한 육교와 거북을 위한 터널을 짓고, 쓸모없는 도로를 해체하여 자연으로 되돌린다. 그 놀라운 사례들을 읽다 보면, 비 오는 밤마다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양동이에 퍼 담아 옮겨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그 어떤 최첨단 기술보다도 도로생태학의 핵심에 가까움을 알게 된다.
어쩌다 도로에 나와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흙으로 옮겨준 적 있는 사람, 도로 방음벽에 부딪혀 죽은 새를 본 적 있는 사람, 인간이 기어이 전 지구를 도로로 덮을 것이라면 생태통로라도 반드시 함께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왜 굳이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강하게 권한다. 저자의 성실한 취재, 뛰어난 글솜씨와 유머, 그리고 훌륭한 번역이 갖춰진 이 책이 후자의 독자마저도 설득하리라는 데 나는 무엇이든 걸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독자가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도로를 운전자의 눈이 아니라 그 앞에서 서성이는 동물의 눈으로 보게 되리라.
- 김명남 (과학책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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