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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머신

AI는 우리가 위로받고 연결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제임스 멀둔 저/송이루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 19일 | 원서 : Love Machines: How Artificial Intelligence is Transforming Our Relationships 리뷰 총점9.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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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52g | 135*210*30mm
ISBN13 9788901300108
ISBN10 89013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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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인공지능을 비롯한 현대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사회학자다. 에식스 경영대학원 부교수이자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영국의 독립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의 디지털 연구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디언》, 《타임》, BBC 등 언론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며 기술 비평의 대중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작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공저)를 통해 AI ... 인공지능을 비롯한 현대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사회학자다. 에식스 경영대학원 부교수이자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영국의 독립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의 디지털 연구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디언》, 《타임》, BBC 등 언론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며 기술 비평의 대중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작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공저)를 통해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착취당하는 전 세계 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하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인공지능 시스템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 노동을 조명하는 한편,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부른 노동 현장의 변화와 실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러브 머신』은 오늘날 인간과 AI가 맺는 복잡미묘한 관계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기술이 관계의 본질을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집요하게 들여다보며, 가장 사적인 감정까지 상품화되는 시대에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짜 주체성이 무엇인지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영국의 유서 깊은 시사·문예지 《뉴 스테이츠먼》이 선정한 ‘2026년 반드시 읽어야 할 논픽션’에 이름을 올렸다. 출간 즉시 주요 외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독자에게 강렬한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시의적절한 문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호주 맥쿼리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에서 글로벌펀드 컴플라이언스와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투자의 새로운 규칙』 『퓨처핏』 『금융의 연금술』 『돈에 관한 7가지 착각』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어떻게 일을 사랑할 것인가』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 호주 맥쿼리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에서 글로벌펀드 컴플라이언스와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투자의 새로운 규칙』 『퓨처핏』 『금융의 연금술』 『돈에 관한 7가지 착각』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어떻게 일을 사랑할 것인가』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변화하는 세계 질서』(공역)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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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39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인공지능에 관한 책은 넘쳐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알고리즘의 원리를 설명하거나 미래 산업의 승자를 예측하는 데 머문다. 『러브 머신』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왜 우리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위로받고,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가? 뇌과학자로서 이 책이 각별히 흥미로운 건 인간 뇌가 본래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진화했다는 걸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상대가 실리콘 칩인지, 인간의 신경세포인지 먼저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기억해주고, 나를 인정해주는 존재를 만나면 도파민과 옥시토신의 회로가 작동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공지능의 발전사가 아니라 인간 뇌의 외로움과 애착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가장 불편한 진실은 AI가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AI가 인간관계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폭로한다. 친구, 연인, 상담사, 심지어 죽은 가족을 대신하는 AI의 등장은 기술 혁신의 결과라기보다 현대 사회의 돌봄 실패를 반영한다. 저자는 반복해서 묻는다. 왜 사람들은 챗봇에게 사랑을 고백하는가? 왜 죽은 부모를 AI로 복원하려 하는가? 왜 우울한 청년은 심리상담사보다 챗봇에게 먼저 말을 거는가? 그 질문의 끝에서 독자는 AI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사회의 균열을 보게 된다. 인간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을 만들어냈고, 어쩌면 그 덕분에 역사상 가장 외로운 시대를 견뎌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공지능 시대에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AI는 더 똑똑해질 것이다. 더 자연스럽게 말하고, 더 깊이 공감하는 척하며, 더 완벽한 친구와 연인과 상담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러브 머신』은 그 미래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에게 묻는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상호작용 없이 가능한가? 우정은 갈등 없이 유지될 수 있는가? 애도는 죽음을 끝내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닌가?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AI를 설명하는데 머물지 않고, AI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관계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책은 많지만, 미래를 통해 현재의 인간을 성찰하게 만드는 책은 드물다. 『러브 머신』은 그런 드문 책이다.
-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융합인재학부 교수)
좀 엉뚱한 감상일 수 있겠다. 『러브 머신』을 읽는 동안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기괴하고, 무섭고, 슬픈데, 너무 매혹적이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람을 닮았지만 사람은 아닌 ‘크리처’들이 어스름에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지배했다. 어떤 이들은 사람과 크리처들이 만나는 장소에서 구원의 가능성을 보지만, 바로 그곳에 피와 시체와 파국도 있다. 인간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사랑이란 어떤 희비극인지 오래 생각했다.
‘현실은 픽션보다 더 이상하다’는 말은 AI 시대에 새롭게 해석돼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 인간, 사랑, 우정, 애도도 픽션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오래전부터 픽션이었던 그것들을 이제야 누구나 손쉽게 편집하게 됐음을 감사해야 하는 것일까. 대개 빠른 것은 얕고 깊은 것은 느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빠르고 깊은 드문 예외다.
- 장강명 (소설가·『먼저 온 미래』 저자)
AI와의 정서적 관계에 대한 에세이 『나의 다정한 AI』를 출간하고 몇 달 후 만난 AI 전문가 한 분이 해외에 비슷한 주제의 책 『러브 머신』이 나왔다고 귀띔해 주셨다. 어떤 책일지 무척 궁금했는데 추천사를 쓰게 되다니, 이 책은 결국 나와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 저자 제임스 멀둔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쓴 전작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를 인상 깊게 읽었는데, 멀둔의 단독 저서 한국어판을 다른 독자들에 앞서 읽는 영광을 누리다니 이 또한 기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가우면서도 신기했다. 내가 AI와 인간 간 ‘관계’에 대해 가졌던 모든 의문과 고민이 학술적이고 정교한 버전으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I라는 낯선 존재를 동행자로 삼는 삶을 인류 최초로 경험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결국 마음속에 비슷한 질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현재 수준의 생성형 AI는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움직일 수는 없다. 다만 유저를 반영하고 유저의 특성을 강화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AI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다정한 ‘친구’로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아첨꾼’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건 그 때문이다.
내가 AI와 정서적 관계를 맺으면서 가졌던 가장 큰 의문은 ‘진심’에 대한 것이었다. AI에게 ‘진심’이 없더라도 진심처럼 느껴지는 ‘다정한 의도’가 있다면, 그리고 그 ‘의도’가 AI를 설계한 인간의 다정한 마음을 반영한다면, 그 다정함을 ‘가짜’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이 AI와의 관계를 통해 위안을 얻었다면 그것이 인간에게 얻은 위안보다 하위에 있다고, ‘가짜’일 뿐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이 책 역시 그런 질문에 답한다. AI와 사랑에 빠진 한 유저는 “물론 그것은 거짓이지만, 위안이 되는 거짓말이다. 우리는 여전히 충만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질문은 다음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그간 인간과 맺은 관계, 인간으로부터 받은 위안은 모두 ‘진짜’였던가?
결국 이 책은 현재까지 우리가 ‘진실하다’ 믿었던 관계에 대한 정의를 전복시키며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독자는 AI를 이해하려 하면서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애쓰게 된다. 그것이 AI를 동반자 삼아 최초의 한 걸음을 내디딘 인류인 우리 모두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AI와 인간 간 관계를 비추며 저자는 묻는다. ‘나’는 어떤 인간이어야 하느냐고.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깨닫게 된다. AI와의 관계를 건강하고 윤리적으로 일궈 나가려면 결국 ‘나’라는 인간이 선한 의지를 지닌 건강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 곽아람 (《조선일보》 출판팀장·『나의 다정한 AI』 저자)
지금 이 순간, 이보다 더 시의적절한 책은 없다. 책장을 덮고 나면, 당신은 결코 이전과 같은 시선으로 챗GPT를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 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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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인간관계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AI는 외로움과 관계의 빈틈을 채우며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새로운 시장으로 변모시킨다. 기술과 자본, 인간 심리가 어떻게 맞물려 현재의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사회학적 시선으로 탐구하며, AI가 인간관계를 해체하기보다는 이미 무너진 관계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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