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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려 합니다

오늘의 교사가 내일의 교사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윌리엄 에이어스 저/유성상 역 | 다봄교육 | 2021년 02월 25일 평균 별점9.4 (2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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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66g | 135*190*20mm
ISBN13 9791185018829
ISBN10 118501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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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교육학과 특훈교수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교육과 학교교육의 문화적 맥락, 지적이고 윤리적이며 정치적인 기획으로서의 가르침에 관해 폭넓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로는 『가르친다는 것 : 교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교사들에게』 에세이 편과 만화 편이 있다.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교육학과 특훈교수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교육과 학교교육의 문화적 맥락, 지적이고 윤리적이며 정치적인 기획으로서의 가르침에 관해 폭넓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로는 『가르친다는 것 : 교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교사들에게』 에세이 편과 만화 편이 있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다. 미국 공교육과 교육개혁의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공교육의 발전과 교육개혁의 과정을 통해 교육다운 교육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체제에서 교사다움, 교사라는 직업, 교사 전문성이 어떻게 이해, 발현, 제한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배움의 조건』(지식의 날개, 2020), 『인권과 학교교육』(2020, 박영스토리) 등이 있고, 『스쿨: 미국 공교...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다. 미국 공교육과 교육개혁의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공교육의 발전과 교육개혁의 과정을 통해 교육다운 교육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체제에서 교사다움, 교사라는 직업, 교사 전문성이 어떻게 이해, 발현, 제한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배움의 조건』(지식의 날개, 2020), 『인권과 학교교육』(2020, 박영스토리) 등이 있고, 『스쿨: 미국 공교육의 역사 1770-2000』(학이시습, 2014), 『PRIZE: 교육이 미래라고 믿는 당신에게』(2017, 박영스토리), 『교육을 바꿀 수퍼맨을 찾습니다』(교육과학사, 2018), 『교사전쟁』(살림터, 2019), 『교사교육의 딜레마』(박영스토리, 2020), 『교사가 되려 합니다』(2021, 다봄교육) 등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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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교사가 되려 합니다』를 읽고
평점10점 | w**********p | 2021.04.08. | 신고


나는 영어를 전공했다. 그러나 내 전공과 다른 마케팅 분야로 작년에 한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3개월만에 퇴사하였다. 그러던 중 잠깐 아르바이트로 영어 학원에서 일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영어 학원에서 정직원이 되고, 일한지도 벌써 1년이 되어 간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영어 공부를 좋아하다보니,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 너무 잘 맞다. 이 과정에서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잘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영어 교사로서 도약하기 위한 첫 발판인 교육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학생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 교실은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은지, 수업을 어떤 분위기로 이끌어야할지 등 교사로서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같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조언의 내용들도 구체적이다. 나는 지금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이다. 매일 매일 많은 아이들을 만난다. 교사는 아니지만, 강사로서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아이들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힘이 들고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은 덕분에 하루 하루가 바쁘고 어렵고 마음이 어두워질 때마다 다시 마음에 빛을 켜주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의 등대를 얻었다.

 

책의 첫 부분에 등장한 말이 내 마음을 가장 먼저 사로잡았다. "모든 아이들은 훌륭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37쪽) 이 문장만으로 책이 해주고 싶은 메세지가 마음에 다 전달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제공해야하는 의무는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으로 아이들에게 그런 가르침을 받을 권리가 당연히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내가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할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 한 장 한 장을 넘겨갔다.

 

우리는 무심코 어떤 사람의 특성을 하나의 단어 또는 문장으로 정의내리려는 경향이 있다. 교사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저자가 말한다. 아이들이 지닌 여러가지 특성들을 결점으로 여기지 말고, 아이에게 붙은 부정적인 딱지를 떼야한다. 예를 들어 한 학교에서 철수를 '주의력집중장애'라고 부른다. 그러나 교사가 존재하는 교실에서는 철수가 ‘멋진 시인’이 될 수도 있고 ‘교실 관리 도우미’가 될 수도 있다. 칭찬은 구체적일수록 좋듯이, 아이들에게 붙는 이름표가 긍정적이고 구체적일수록 아이가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인정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원기왕성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아이들의 시기에 그것을 풍성하게 잘 가꾸어 주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지, 통제나 질서 유지를 하려고 달려들면 아이들이 지닌 개인적 영역을 침해하게 된다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하며,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대해서 비판한다. 여기에 대해서 내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현재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 현장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업 점수를 올리는 것이 제1의 목표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점수를 잘 얻는 데 꼭 필요한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에 매일 시간을 투자한다. 그러나 "진실된 배움은 전형적으로 활발하며 에너지가 넘친다"라는 문장을 읽고 내 수업 스타일을 돌아보게 되었다. 학습지나 시험자료에 일방적으로 옳은 문장만 제시해서 설명을 하던 나였다. 그러나 아이들이 수업 과정에서 '왜 이것은 답이 되고, 왜 저것은 답이 되지 않는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고를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다면, 내 수업도 조금은 저자가 말하는 수업 방향에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어 영어 문장 속 동사를 수동태로 써야하는 문장이 있다. 여기에 수동태 옆에 능동태 부분까지 함께 적어 넣는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수동태와 능동태 중에서 어느 것을 사용할지 질문하는 것이다. 정답을 처음부터 알려주지 않고,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고를 수 있도록 변화를 주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직접 생각해보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답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머릿 속에 더욱 기억이 남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내가 정답을 설명하기만 하면, 아이들에게 기억에 잘 남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아이들이 틀린 답을 고른다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답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전에 왜 그것이 답인지 생각하고, 그것이 사실 정답이 아니었음을 알고나는 것은 깊은 깨달음의 과정이 될 것이다.

 
 
수천명과 함께 하는 교실

모든 학생이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한 명의 사람이라는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시작하라. (75쪽)

저자는 물리적으로 35명이 존재하는 공간에는 사실 수천명의 인격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교사는 수천 명을 상대로 수업을 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학생 개개인에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들이 내재한다. 아이들이 가진 여러가지 모습들 중 하나의 모습만 보고 편견을 가지면 안되고 아이들의 다양한 관심사, 목표, 역량 등을 교사가 발견해야한다고 한다. 아이들 전부를 획일적으로 대하지 말라는 의견에 공감이 갔다. 그러나 이 부분을 읽고 갑자기 부담이 되었다. 한 명의 아이가 지닌 개성을 발견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릴텐데 수십 명의 아이들의 고유한 모습들을 발견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할까. 하지만 내가 느낀 부담은 바로 수그러들었다. 저자는 곧이어 이렇게 말한다. "사실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사에게는 오로지 귀 기울이기, 바라보기, 겸허한 태도만 있을 뿐이다. (73쪽)" 안심이 되었다. 아이들을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면 될 뿐이다. 
 
 
진실이 존재하는 교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모든 사람은 귀하다. 어느 누구도 다른 누구보다 더 귀하지 않다. 더 넓은 세상 속에서 진실하라. 이것이 당신의 교실에서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진실이다. (87쪽)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세계에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존재할 것이다. 내 인생도 그렇듯이.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이 지닌 이야기를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자는 이 점을 잘 활용한 교사의 사례를 든다. 저자의 지인 중에서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 그는 항상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가족은 누가 있는지, 억울하게 당한 일이 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 학생들에게 질문한다. 학생들은 영어로 답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발표를 하도록 시키고 문법이나 표현 수정도 도와준다.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영어를 사용해보도록 돕는 교사의 태도가 참 사려깊다고 느껴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삶에도 귀를 기울이게된다.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모두가 울고 웃고 감동할 것이다. 그리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살아온 삶을 존중받고 있다는다는 기분도 들것이다.
 
 
표준화시험 시대의 학생 평가, 어떻게 다룰 것인가? (155쪽)

수능과 표준화된 시험으로 점진 우리나라 교육 체계에서 아이들을 '시험 점수'라는 기준으로 줄을 세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는 어렵다. 그래서 교사가 할 일이 많다. 학생들을 획일화시키는 교육 시스템을 타파하는 방법은 바로 교실이다. 교실 안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관심사, 성취도, 어려움 등을 관찰하고 기록한 노트를 작성하고 학생들 개개인에 대해 꾸준히 성찰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도 자신의 개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나다움'이라는 제목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어떨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교사가 된다면 꼭 교실에서 이 활동을 실천하고 싶다. 한 개인의 성실도, 열정, 태도 등이 성적이라는 잣대 하나로 평가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건 학교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학교 공부에 최적화된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너는 너다움을 유지하고 그것을 잘 가꾸어 나가면 돼."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고, 개인 포트폴리오 제작 활동도 꼭 필요하다.

 
저자는 끝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사명감을 갖도록 계속 동기부여해 줄 '헌신목록'을 작성하라고 조언한다. 사실 저자가 언급한 조언들을 완벽하게 따르기에는 우리 현실이 녹록치 않다.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교사상에 완전히 가까워지기는 어렵다. 많은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는 것도 한몫한다. 그러나 "당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을 품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220쪽) 그렇다. 이상에 완전히 다가갈 수는 없지만, 그런 이상을 저버릴 필요도 없다. 아무튼 저자는 자신의 헌신 목록에 적힌 메세지들을 매일 아침 읽으면서 교사로서 하루 하루 이상을 향해 전진할 힘을 얻는다. 목록에 담긴 메세지 중 하나는 이것이다.
 
"교실 문을 들어서는 모든 학생은 나와 똑같은 3차원적 인간 존재로, 무한하고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사람이며 외경심과 존중, 겸허와 인내, 깊은 존엄과 존경으로 대해야 하는 사람이다." (221쪽)
 
하루 하루 내 컨디션에 따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길 때도 있고, 학생이 나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나에게 선 넘는 말을 하는 것 같을 때 학생들에게 버럭 화를 내고 싶은 순간도 제법 많다. 비합리적인 순간이 다가온다면 무조건 화를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만약 내 앞에 있는 학생이 나보다 '어린' 사람이고 내가 '가르쳐야 할' 존재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오히려 내가 그 학생의 선을 넘는 행동이나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에 가닿는 것과 똑같다. 그들을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가능성이 있는 아주 커다란 세계를 지닌 인격체로 생각하며 강사 생활을 하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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