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셋의 나이에 이르러 회고록을 쓰며, 제 생애에 깊은 영향을 준 이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닥터 뉴스마는 제 삶의 기준을 세워준 분입니다. 그가 한국에서 25년 동안 치과 선교사로 사역하던 동안, 저는 제자이자 동역자, 친구로 함께하며 그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의 삶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을 향한 무한한 사랑입니다. 그는 진정한 한국인 선교사가 되기 위해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까지 기꺼이 배우며 이웃과 함께했습니다. 둘째, 뛰어난 치과의료 기술로 환자를 치료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셋째,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실제적인 치료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 책이 인간 봉사에 헌신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
박종삼 (숭실대 명예교수)유수만 선교사님을 생각하면 제 자신이 부끄럽고, 그분을 충분히 돕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분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삶으로 실천한 분이었습니다.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했고, 끝까지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그분은 한마디로 ‘작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첫걸음을 내디딜 때, 그분 곁에서 배우며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통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믿음의 삶을 배웠습니다.
기독병원 출신 치과의사들에게는 선교사님에게서 이어받은 정신이 있습니다. 영혼까지 웃게 하는 사랑, 기본에 충실한 진료, 고난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삶, 말씀에 대한 순종과 검소함입니다. 오늘날 그 정신을 이어받은 이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땅끝까지 나아가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교사님이 뿌린 씨앗의 열매입니다. 선교사님이 소천한 지도 어느덧 8년이 지났습니다. 점차 그분이 잊혀져가는 때, 이 전기가 출간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입니다. 더 많은 이들이 그분의 삶과 헌신을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박태수 (박태수치과 원장)세례를 받은 지 보름 만에 운명처럼 만난 뉴스마 선생님은 제 평생에 꼭 닮고 싶은 삶의 푯대가 되어주었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던 그분의 꾸밈없는 다정함은, 제가 20년 동안 ‘사랑의 치과’를 운영하며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환갑의 나이에 키르기스스탄 선교사로 떠날 수 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언어의 장벽에 부딪힐 때마다 저는 “문화의 이해는 언어에서 시작된다”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떠올립니다. 또한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니며 수십 년 전 제자들과 함께 무의촌을 누비던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책에는 환자의 치아뿐 아니라 아픈 영혼까지 보듬었던 한 선교사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작은 불꽃으로 살다 간 선생님의 거룩한 삶을 꼭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변춘석 (키르기스스탄 선교사)뉴스마 선교사님은 1961년, 아내와 입양한 어린 아들 바울을 데리고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습니다. 연희동의 작은 한옥에 거처를 마련한 뒤 2년 동안 연세어학당에서 한글을 배우며 치과의사 면허시험을 준비했고, 외국인 최초로 한국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빈민촌에서 무료 진료를 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가운데 언어와 문화를 몸소 익히고, 서울대와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사회를 깊이 이해해갔습니다. 1963년에는 광주기독병원에 치과를 개설하고 전공의 수련 과정을 마련하여, 23년 동안 50여 명의 치과보철 전공의를 길러냈습니다. 또한 미국으로 돌아갈 시기가 다가오자 사명을 이어갈 제자들과 함께 1982년 치과의료선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세계적인 선교 국가로 성장했고, 특히 치과의료 선교 분야에서 많은 헌신자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뉴스마 선교사님의 삶과 사역이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삶으로 복음을 증언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복음의 열정을 살아낸 한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양유식 (치과의료선교회 명예회장)광주기독병원의 역사는 곧 희생과 사랑의 기록입니다.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빛내주신 뉴스마 선교사님의 삶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교사님은 낯선 이 땅에서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전문 지식과 젊음을 아낌없이 내어주었습니다. 그분에게 치과 진료는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 고통 받는 이웃의 손을 붙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었습니다. 척박한 시대에 심어진 그 인술의 씨앗은 오늘날 광주기독병원이 지역사회의 빛으로 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선교사님의 사명감과 헌신의 여정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귀한 기록을 남겨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선교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따뜻한 감동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이승욱 (광주기독병원 병원장)1982년 설립된 치과의료선교회는 지난 44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치과의료와 복음이 필요한 이들을 섬겨왔습니다. 이 선교회는 치과의사 뉴스마 선교사님의 제자들이 그의 선교 정신을 이어받아 세운 선교단체입니다. 이제 그의 삶을 담은 책이 출간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기억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고 권면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뉴스마 선교사님의 뒤를 이은 많은 치과 의료인이 전 세계로 파송되어 그 땅에서 충성된 사람들을 키우고, 그들이 또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이 땅에 심은 밀알이 이제 세계 여러 곳에서 새로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자신의 삶을 드려 또 다른 열매를 맺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태일 (치과의료선교회 회장)유수만 선교사 내외를 떠올릴 때마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1960년 봄, 광주 학동의 빈민 지역에 세워진 남광교회에서 처음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가마니를 깔고 모이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기쁨으로 예배드리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1965년, 제가 대학 졸업 후 광주기독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치과는 이미 ‘닥터 뉴스마’로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곳은 단순한 진료실이 아니라 제자를 세우고 삶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선교의 현장이었습니다. 진료실에는 늘 찬양과 웃음이 있었고, 환자를 향한 배려 속에서 복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저 역시 치과 수련의 정원 확보를 돕고, 1980년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그 지역 치과대학병원을 견학했던 일을 감사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존경하는 선교사님을 광주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그분의 유해가 호남신학대학교 동산에 안치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광주의 자랑입니다.
- 최평웅 (전 광주기독병원 행정 부원장, 전 호남기독학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