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빗소리가 울려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나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아빠를 따라 서점에 갔다. 아빠가 내 문제집을 고르고 있을 때, 나는 몰래 빠져나와 옆에 있던 추천 도서 코너로 갔다. 읽을 책이 있나 주위를 둘러볼 때, 밝은 노란색의 표지인 <아무거나 문방구> 라는 책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푸른색으로 빛나는 제목 밑으로 청록색 피부색의 아저씨와 고양이가 책에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또,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이라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나는 보통 표지나 제목을 보고 책을 고르지만, 이 책은 표지를 보니 왠지 책 내용이 궁금해져서 한 번 읽어 보고 싶었다. 아빠에게 조심스레 이 책을 사달라고 하니, 아빠는 흔쾌히 책을 사주셨다. 얼른 집으로 돌아와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한 도깨비가 있었다. 도깨비는 사람들에게 주문을 걸어 아무 이야기나 말하게 하곤, 이야기 장부에 들은 모든 이야기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써 내려갔다. 사람들은 이 도깨비를 '아무거나 도깨비' 라고 불렀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흘러 사람들은 변해갔다. 점차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이 없어지자, 도깨비는 지루해 했다. 그 때 도깨비에게 기막힌 생각이 떠오르고, 고양이 귀신 어서옵쇼와 함께 '아무거나 문방구' 라는 특별한 문방구를 열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무거나와 어서옵쇼가 처음 만난 첫 번째 에피소드를 빼면, 총 4개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나는 그 중, 첫 번째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 엄마가 좀 젊었으면 하는 '제이' 는 엄마에게 아무거나 문방구에서 샀던 '젊어지는 달달 샘물' 을 건넨다. 엄마가 달달 샘물을 다 마시고 제이 만큼이나 어려지자 제이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가 낯설었다. 그러고는 아무거나에게 "아무리 젊어도 날 기억 못 하는 엄마는 더 싫어요. 날 사랑해 주는 원래 엄마가 보고 싶다고요.." 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곤, 다시 돌아온 엄마와 제이가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말들을 내용이다. 나도 사실 우리 엄마가 조금 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치만, 이 에피소드를 보고 나서는, 그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젊다고 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라면, 그동안 엄마와 내가 겪었던 모든 추억들을 오로지 나만 기억한다는 뜻이었다. 또, 엄마는 종종 내 고민을 들어주신다. 좋은 해결책들을 말해주시곤 하는데, 그럴 때 나를 기억 못하는 엄마가 된다면 좀 답답할 것 같다. 아무튼, 엄마가 나를 기억 못한다면 정말 최악이다. 그 덕에 지금의 엄마가 더 좋아진 것 같다.     보통 도깨비를 생각 하면 나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머리엔 커다랗고 시커먼 뿔 2개가 달려있고, 피부는 붉으며, 손엔 뾰족한 가시가 박힌 방망이를 들고 있으며 내기를 좋아한다. 나는 드라마 '도깨비'와 일본의 도깨비 '오니'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그치만, 이 책에 나오는 도깨비 '아무거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무지 좋아하고, 어떤 이야기든 모두 귀하게 여기는 성격을 가졌다. 도깨비의 이런 성격이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아무거나 도깨비' 같은 사람이 있다면, 고민을 잘 들어주고, 공감을 무척 잘해줄 것만 같다. 내 주변에도 실제로 아무거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친구가 있어서 더 내용이 실감 났던 것 같다.     만약, 지금 내 앞에 아무거나 도깨비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아마도 도깨비가 주문을 외우기도 전에 내가 겪었던 다양한 일들을 모두 말해줄 것 같다. 신나고 재밌었던 일,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었던 일, 짜증나고 화가 났던 일, 기대됐던 일, 후회하는 일. 또, 마음 속에 담아두고 아직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모든 이야기들 등 등. 내 이야기를 듣고는 도깨비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흥미롭게 들어 주면서도 한 편으론, 이야기 장부에 적을 이야기가 많아서 속으론 펄쩍펄쩍 뛰고 있지 않을까?    아직 다음 편이 만들어질진 모르겠지만, 만약 만들어진다 하면 2편도 꼭 읽어보고 싶다. 2편에서는 아무거나와 어서옵쇼의 어떤 재밌는 모습들을 잔뜩 보여줄지, 또 어떤 고민들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나올지. 상상만 해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우리는 날마다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간다. 하루는 매일 새롭게 시작되고, 매일 다르게 끝나기 때문에. 그 이야기들 중 힘들거나 화나는 이야기가 하나 쯤은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 속으로 깊게 묻어두지 말고, 아무거나 도깨비를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이야기든 소중하게 여기고 귀기울여 들어주는 도깨비 덕분에 마음이 한결 나아져 있을 것이다. 

  표지는 신비롭고 알록달록한 색이 인상적이었다. 표지에 있는 고양이 도깨비도 귀여웠다. 그리고 새로나온 책이라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에는 주인장 도깨비와 어서옵쇼 고양이 귀신이 나온다.   아무거나 문방구에서는 손님들이 와서 물건을 보고는 돈도 안 내고 가져간다. 이윽고 불편함을 발견한 손님들은 아무거나 문방구에 다시 가서 불편함을 해결하고 도깨비에게 이야기값을 주는 내용이다.   나는 더블더블컵에 여동생 지우가 컵에 손 발이 들어갔던 부분이 재미있었다.    내가 만약 더블더블컵을 가지면 춘식이를 넣을것이다. 춘식이는 얼굴부터 온몸 자체가 귀여워서 넣고싶다. 춘식이를 입양해서 열심히 키우고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여기에 나오는 물건들을 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도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거나 문방구에 가면 신기한 물건이 많고 물건값은 이야기 한 판이다. 문방구에 가서 물건을 사면 다시 문방구에 돌아가게 된다. 주인공인 아무거나 도깨비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무거나와 이야기를 시작하면 마법에 걸린 것처럼 술술 말하게 된다. 아무거나의 조수 어서옵쇼는 주인이 자신을 버려서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굶어 죽고 말았다. 그래서 고양이 귀신이 되었다. 실제랑 비슷한 점이 많다. 이야기 속 아이들이 가져가는 물건은 젊어지는 달달 샘물,강아지 가면,신나리 도깨비감투,더블더블컵이다. 내가 이야기 속에 있으면 이야기를 하고 더블더블컵을 가져가고 싶다. 아무거나는 이야기 장부에 이야기가 몇 가지나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2권은 어느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고 아무거나 문방구에 가 보고싶다.

아무거나 문방구 책 표지의 알록달록한 색이 내 맘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책 표지에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이라고 쓰여 있어서 읽어 본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 귀신과 아무거나 도깨비이다. 아무거나 문방구에서는 신비한 물건들을 엄청 많이 판다. 도깨비는 ‘값은 나중에’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물건 값은 바로 '이야기 한판'이었다. 나는 그 중에서 강아지 가면을 판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영재는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를 잘 돌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재가 강아지 가면을 쓰니, 강아지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어서 조금 속상하기도 했다. 만약 나에게 강아지 가면이 생겨 강아지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것을 쓰고 동생을 졸졸 따라다닐 것이다. 그러면 평소에 나를 괴롭히는 장난꾸러기 동생이 힘들겠지? 괴롭힘 당하는건 너무 힘드니까! 나도 골탕 먹여볼까?  나는 이 책을 읽고 전래동화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는게 신기했다. 2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아무거나 문방구 책은 표지가 신기하고 알록달록한 색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 표지에 고양이와 도깨비가 함께 있어서 더욱 궁금해지게 되었다. 어서옵쇼 고양이 귀신과 아무거나 도깨비는 아무거나 문방구를 차렸다. 신비로운 물건을 팔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중에서 더블더블컵 이라는 물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더블더블 컵은 컵 안에 무언가를 넣으면 두 배가 된다.  주인공이 이것저것 넣을때 재미있었다. 만약 내가 더블더블컵을 가지면 엄마, 아빠를 넣을것이다.  가짜 부모님은 일을 하고 진짜 부모님은 나랑 놀아줬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나랑 밖에 나가서 많이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진짜 더블더블컵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도 신기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