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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브로크

부서진 마음들이 서로 만날 때

진저 개프니 저/허형은 | 복복서가 | 2021년 11월 03일 | 원제 : Half Broke: A Memoir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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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32g | 130*205*17mm
ISBN13 9791191114157
ISBN10 1191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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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미국 뉴저지주 린우드에서 성장했다. 매우 내향적인 성격으로 여섯 살까지 선택적함구증을 앓았다. 사람보다 동물과 함께 있을 때 훨씬 편안함을 느꼈고, 몸짓언어를 읽어내는 남다른 능력을 스스로 발견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부로 이주하여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에서 승마용 말을 훈련시키는 일을 시작했다. 이후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정착해 까다롭고 길들이기 힘든 말들을 잘 다루는 조교사로 명성을 얻었다. 2013년부터 ... 미국 뉴저지주 린우드에서 성장했다. 매우 내향적인 성격으로 여섯 살까지 선택적함구증을 앓았다. 사람보다 동물과 함께 있을 때 훨씬 편안함을 느꼈고, 몸짓언어를 읽어내는 남다른 능력을 스스로 발견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부로 이주하여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에서 승마용 말을 훈련시키는 일을 시작했다. 이후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정착해 까다롭고 길들이기 힘든 말들을 잘 다루는 조교사로 명성을 얻었다. 2013년부터 대안교도소 목장에서 재소자들에게 말을 훈련시키고 돌보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후 좋아하는 일을 찾아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2006년 발행된 칼 포퍼의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초판본을 번역했고, 17년 만에 복간하는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책의 재번역을 진행했다. 옮긴 책으로 『광기와 치유의 책』, 『삶의 끝에서』, 『모르타라 납치사건』, 『미친 사랑의 서』, 『토베 얀손, 일과 사랑』, 『모리스의 월요일』,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생추어리... 숙명여자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후 좋아하는 일을 찾아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2006년 발행된 칼 포퍼의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초판본을 번역했고, 17년 만에 복간하는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책의 재번역을 진행했다. 옮긴 책으로 『광기와 치유의 책』, 『삶의 끝에서』, 『모르타라 납치사건』, 『미친 사랑의 서』, 『토베 얀손, 일과 사랑』, 『모리스의 월요일』,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생추어리 농장』, 『범죄의 해부학』,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암스테르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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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59

출판사 리뷰

이해와 소통을 포기한 고통의 삶, 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 소녀가 있었다. 지독하게 내향적이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한동안 함구증을 앓기도 했지만 동물과 있을 때만은 편안함을 느꼈다. 결국 말을 훈련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 뉴멕시코에서 이름난 말 조교사가 된다. 그녀에게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대안교도소에 문제가 심한 말들이 있으니 와서 도와달라는 것. 그녀는 목장의 형태로 운영되는 이 대안교도소에 도착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사람을 공격하며 내키는 대로 목장을 휘젓는 말들이라니. 그녀는 거칠게 살아온 덩치 큰 남자 재소자들도 어찌하지 못하던 문제마들을 단번에 제압한다. “말은 주인을 닮는다.” 목장의 무법자 말들은 그곳 인간들의 내면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었던 것이다. 개프니는 차분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과 재소자들이 문제행동을 고치도록 이끌고, 다시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비로소 인간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던 그녀의 경험은 인생의 막장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이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치유와 회복의 계기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 역시 오래 묻어두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고통의 기억들과 화해한다.

『하프 브로크』에는 세 종류의 결핍된 존재들이 등장한다. 첫번째는 광포한 말들이다. 애초에 목장에 기증되는 말들 중 상당수가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경험하고 ‘글러먹은 녀석’의 상태로 온다. 그런데 이 망가진 말들을 보살피는 사람들 또한 여러 정서적 문제를 알코올과 약물로 회피해온 중독자들이다. 목장에서 만기를 채우고 사회에 나가도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 이런 곳에서 자신의 역할은 단지 미친 말을 진정시키거나 말 돌보는 법을 기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개프니는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개프니는 그들을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는 대신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그들의 마음을 ‘읽어’ 준다. 그렇게 읽어주자, “제대로 된 손길을 받지 못하고 애정도 거의 받아본 적 없는, 심지어 이름도 없던” 존재들에게 변화가 생긴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과 말들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면서 다정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깊이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 만날 때 기적이 일어난다.

목장 밖에도 이야기가 있다. 저자 자신의 성장과정과 그녀가 만났던 특별한 말들에 관한 이야기다. 개프니에게 말은, 텅 비어 있던 자신을 생명으로 채워 이 세상에 단단히 발딛게 해주는 ‘육신’이었다. “내게는 나를 고정해주는 밧줄이, 나를 다른 무엇 혹은 누군가에게 묶어주는 끈이 없었다(…) 그러다 벨을 타고 달리면서 내 몸이 두터워지는 걸 느꼈다. 살위에 새로운 겹겹의 살이 붙었다. 내 밑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움직임으로, 배어나온 땀과 녀석의 갈빗대를 지그시 누르는 내 허벅지 상부의 근육 운동으로 벨은 내 안의 부서진 부분들을 도로 끼워맞춰 주었다. 녀석을 타고 달리면서 나는 이 세상의 것이 되었다. 꽉 차고 묵직한 몸뚱이, 어딘가에 속한 존재가 되었다. (88쪽)”

조교사로서 그녀는 천부적이라 할 재능의 소유자고, 그런 만큼 말들도 그녀를 전적으로 따른다. 그렇지만 인간에 대해서라면 얘기가 다르다. 개프니는 상대방이 몸짓이나 표정, 무의식적인 반응 등으로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메시지와 그 사람이 입으로 하는 말 사이의 괴리에 늘 혼란을 느낀다. 당연히 사회적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늘 자신이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외로운 소수자라 생각해온 개프니는 목장의 말들과 사람들에게서 드디어 속할 곳을 찾는다. 그러나 회복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개프니의 앞에는 그녀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프 브로크, 반만 길들여진 말, 아직 미완성인 존재를 뜻하는 이 조교사들의 은어는 아마 이런 뜻을 함축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통해 더 나아질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 그 어떤 존재도 결코 홀로 완전할 수는 없다. 타자를 받아들이고 유대하는 경험을 통해서만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을 ‘길들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하프 브로크인 것이다.

추천평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개나 어린이처럼, 자신을 적절히 표현할 수 없어 고통받는 존재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을 대신하여 말한다. 진저 개프니는 말馬을 이해하는 천부적인 능력을 타고났다. 그런 그녀가 세상에 끝내 적응하지 못해 버려진 존재들을 만나자 기적이 일어난다. 통제불능의 말들이 인간을 신뢰하게 되고, 그 신뢰는 겁먹고 좌절한 인간을 치유한다. 거친 수감자들이 오직 말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지시에 순종하기 시작한다. 두려움과 체념이 지배하던 목장에 밝은 미소가 피어난다. 뉴멕시코의 광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감동적인 실화는 말한다. 어떤 경우라도 회복은 가능하다. 깊이 상처받은 자들이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때,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의 가능성이 된다. 그것을 믿어야 한다.”
- 김영하 (소설가)
“『하프 브로크』는 부서진 존재들을 위한 사랑 노래다. 망가졌지만 어떻게든지 고쳐보려 애쓰는 사람들과 동물들이 이 연가의 주인공이다. 진저 개프니의 문장은 그녀가 묘사하고 있는 그곳 대지만큼이나 순정하고 마음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그 속에는 무엇보다 깊은 진실이 깃들어 있다. 그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제대로 사랑하기, 최선의 치유책은 언제나 이뿐이다.”
- 멜리사 페보스 (작가)
“개프니는 말을 읽어내는 다른 차원의 능력을 가진 듯이 보인다. 움직임을 정밀하게 포착해 자기만의 언어로 변환해낸다. 진정한 비범함이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 [뉴욕타임스]
“동물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생생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 브렌다 페터슨 (작가)
“부서진 인간을 치유해주는 말의 놀라운 힘을 명징한 언어로, 그리고 깊은 연민으로 서술하고 있다. 말과 사람의 영혼 속에 자리한 뜻밖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야기.”
- 레슬리 마몬 실코 (작가)

올해의 책 추천평 (4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어 주변까지 이어지길...
kma***** | 2021.10.31
2021
부서진 마음들이 서로 만날 때…
bol***** | 2021.10.31
2021
감동적인 말과의 교감
ban***** | 2021.10.31
2021
누구나 치유될 수 있다
nor*****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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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하프 브로크』 치유의 힘과 교감을 말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21-11-15

퇴근 후 집에 오면 우리집 고양이 아토는 내 품에 안겨들며 자기 얼굴을 내 손에다 갖다 댄다. 늘 하던 대로 긁어달라는 뜻이다. 턱이며 귓불,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쓸어주고 긁어주면 눈을 지그시 감고 그 감촉을 즐긴다. 고양이를 키우며 동물 사랑을 배우는 중이다. 동물을 사랑하고 키운다는 건 큰 책임이 필요하다. 아파서 혹은 다른 이유로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책을 읽으며 승마를 하는 남동생의 딸아이를 생각했다. 말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그 애는 어떤 마음으로 말을 대할까. 말 조교사인 진저 개프니처럼 말의 몸짓을 보고 그 언어를 이해하고 서로 교감을 나눌 거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말이란 그저 화면 속의 동물이며 멀리서 바라보는 동물이었다. 말과 교감을 이루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여섯 살 때까지 말을 하지 않았던 진저 개프니는 말의 몸짓을 보고 그 언어를 이해하게 되었다. 말 조교사로 활동하는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목장에서 날뛰는 말 때문이었다. 목장은 대안교도소다. 형기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말을 돌보며 말과 함께 생활한다. 이 사람들은 그나마 선택받았다고 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그들을 가두는 것이 없으며 오래된 재소자들이 그들을 이끈다.

 

목장의 사람들은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인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 모두가 교도소를 들락거리거나 하여 약물에 노출된 환경에서 자랐다.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목장에 들어와 말을 돌보며 생활했다. 진저 개프니는 그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물론 저자가 할 수 없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말과 함께 살아갈 긍정적인 힘을 얻는 일과 달리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느 날 건초더미에 숨겨진 약물을 보는 순간 진저 개프니는 실망했다. 그들 모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는 없는 법이다. 큰 슬픔을 느꼈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목장으로 왔고 진저는 그들이 말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보고 다시 미래를 보았다.

 

버려진 말들, 버려진 사람들. 그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소통하게 된다.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다려주어야 하는 법. 말과 라이딩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말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다림이 필요하다. 말이 날뛴다고 힘으로 제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말의 등을 긁어주고, 말이 나를 바라보도록 하여야 한다. 말이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언어는 빼앗길 수 있다. 소실될 수도 있다. 도둑질당할 수도 있다. 단절되기도 한다. 언어는 생득권이 아니다. 모두가 자기 말을 남에게 들려줄 기회를 갖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소리를 냉 형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274페이지)

 

하프 브로크(HALF BROKE)반만 길들여진 말이라는 뜻이다. 목장의 새라나 플로르를 포함해 우리는 모두 하프 브로크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람들이다. 오래전 말들을 돌보며 비로소 소통하는 법을 배웠던 진저는 목장의 사람들을 이끈다. 살아갈 희망을 얻고, 다른 사람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누구도 태우지 않았던 말을 탈 수 있었다. ()은 곧 소통이다. 말을 하지 않고 몸짓 언어를 통해 말()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말을 타는 건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파도는 우리를 감으면서 지나간다. 우리는 파도를 발로 차거나 때리지 않고, 파도를 컨트롤하는 건 꿈도 꾸지 않는다. 모든 파도는 특색이 있다. 어떤 파도는 순식간에 높은 벽을 만들었다가 금방 꺼진다. 어떤 파도는 얇게 밀려와 천천히 일어선다. 그런 파도는 표면에 부서진 자국 하나 없이 매끄러운 터널을 만든다. 파도가 다가오는 게 보이면 서프보드를 비스듬히 놓는다. 그리고 손으로 물 저을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일단 파도가 감아오기 시작해 우리를 덥석 물면, 그다음엔 마치 연인에게 하듯 그저 표면을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수밖에 없다. (338페이지)

 

타인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진저 개프니는 재소자들이 말과 함께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변하게 된다. 그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이들 또한 겪고 있기 때문이었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굳은 의지를 펼칠 수 없었던 지난날들의 그와 다르지 않았다. 말을 길들일 때 마음을 열어 대하니 서로 교감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키웠다. 치유의 힘을 얻는 일 또한 마찬가지다. 진정한 소통과 교감이란 이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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