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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가장 어두울 때의 사랑에 관하여

짐 디피디 저/장상미 | 갈라파고스 | 2021년 09월 10일 | 원제 : The Day the World Came to Town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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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88g | 140*210*30mm
ISBN13 9791187038788
ISBN10 1187038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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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언론인으로, 워싱턴주 스포캔의 《스포크스맨리뷰》와 《마이애미뉴타임스》에 재직하며 수상한 경력이 있고 《마이애미헤럴드》에서 대도시 논설을 담당했다. 《토크》, 《더뉴리퍼블릭》, 《뉴스데이》 등에도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CBS 마이애미지국 취재 기자이며, 주간 방송 〈페이싱사우스플로리다〉를 진행한다. 언론인으로, 워싱턴주 스포캔의 《스포크스맨리뷰》와 《마이애미뉴타임스》에 재직하며 수상한 경력이 있고 《마이애미헤럴드》에서 대도시 논설을 담당했다. 《토크》, 《더뉴리퍼블릭》, 《뉴스데이》 등에도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CBS 마이애미지국 취재 기자이며, 주간 방송 〈페이싱사우스플로리다〉를 진행한다.
시민사회운동을 공부하고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면서 사회운동, 인권, 생태에 관한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자립, 공존, 연대를 주제로 서울에서 〈어쩌면사무소〉라는 다중적 공간을 꾸렸고, 현재는 목포로 옮겨 책방 및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를 제작했고, 〈어쩌면사무소〉의 실험 과정을 담은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시민사회운동을 공부하고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면서 사회운동, 인권, 생태에 관한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자립, 공존, 연대를 주제로 서울에서 〈어쩌면사무소〉라는 다중적 공간을 꾸렸고, 현재는 목포로 옮겨 책방 및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를 제작했고, 〈어쩌면사무소〉의 실험 과정을 담은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옮긴 책으로 『감각의 주술』 『먹고, 싸고, 죽고』 『휴식은 저항이다』 『헬렌 켈러』 『재난 불평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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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293~294

출판사 리뷰

추천평

코로나로 경쟁으로 곁을 내어 주는 일이 금기가 된 시대다. 점점 왜소한 인간, 고립된 인간을 양산하는 이때에 인류애를 회복할 수 있는 귀한 책이 나왔다. 9·11 테러로 하늘 문이 닫히고 환대의 문이 열렸던 실화를 담은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은 인간 본성을 낙관하게 도와준다. 살아남으려면 서로 의지해야 한다, 인류의 삶은 그렇게 설계되었고, 인간 내면에는 회복력, 관대함, 용기가 깃들어 있으며 그것이 재난을 극복할 유일한 힘이 되어 준다는 것, 지구에서 이미 그렇게 살아 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크나큰 위안을 준다. 타인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임을 믿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 은유 (에세이스트)
사람들 안쪽의 빛이 새어 나오는 순간들을 사랑한다. 가장 어두운 날에 그 가느다란 빛이 이끄는 방향으로 걷고 싶다. 선의가 픽션 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은 날에 이 책을 펼쳐 본다면, 실컷 운 다음 신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정세랑 (소설가)
이것은 우리가 기다리던 줄도 모르고 기다리던 이야기다.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꿈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공격을 당한 뒤 최초 몇 시간은 대탈출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잠시 후 사람들이 폐허가 된 무역센터에 모여들었다. 모두 돕기 위해서, 뭐라도 하기 위해서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도울게요”, “뭐 도울 일 없어요” 그 파편 날리던 먼지 자욱한 거리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말 중 하나였다. 비통한 날이었지만 모두 하나가 되는 날이었고 사랑과 이타심이 넘치는 날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꼭 필요한 존재라고 느꼈다. 그 시각 미국을 향해 하늘을 날던 비행기들이 있었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미국의 공항에 착륙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어떻게 할까? 그렇게 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뉴펀들랜드 갠더공항과 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버진애틀랜틱, 영국항공, 에어이탈리아.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아일랜드항공, 트랜스월드항공, 델타항공, 콘티넨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에스항공, 노스웨스트, 에어헝가리아. 초대형 비행기들이 외진 공항에 나타나자 공항 인근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숙소와 샌드위치와 의약품을 제공했다. 승객에게 주려고 집에서 이불, 담요, 베개 등을 들고나온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렇게 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름답고 빛나는 이야기의첫날이, 둘째 날이, 셋째 날이 그 뒤에 이어지는 또 다른 날들이 펼쳐진다.

이것은 9·11이 일어났던 그해에만 의미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원히 의미 있는 이야기다. 이 세상에 인간이 살아 있는 한 유일하게 의미 있는 이야기는 서로 손을 내밀고 서로 돕고 서로 구하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는 위안이 될 뿐만 아니라 위안 너머 우리의 인간적 가능성까지 알게 해 준다. 온갖 파괴적이고 무의미한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인간성을 격하시키는 하찮은 뉴스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특히 인류를 위한 희망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 시기에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존재일 수 있는지 이 이야기 속 인간의 모습을 영원히 살려 놓고 싶다.
- 정혜윤 (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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