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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이만큼 가까이』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시선으로부터,』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불꽃을 쫓다』, 짧은 소설집 『아라의 소설』,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등이 있다. 창비장편소설상, 한국일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수상경력

2017 한국일보문학상 『피프티 피플 1 (큰글자도서)』
2017 한국일보문학상 『피프티 피플 2 (큰글자도서)』
2017 한국일보문학상 『피프티 피플』
2021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작가의 추천

  • 그 비유의 기발함에 웃으며 감탄하고 만다. 마음이 흔들려 삶이 요동치는 우리에게 경쾌함과 진중함을 동시에 갖춘 채 다가와줄 책이다
  •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기대로 펼쳤다가는, 그보다 훨씬 광활한 세계를 맞닥뜨리는 매혹적인 충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편적인 이미지에 갇혀 있던 부시먼의 총체적인 삶과 문화, 경이로운 작품들을 펼쳐 보이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게 넘쳐나는데 왜 가장 중요한 내면은 소진되고 마는지’, ‘우리를 잠식한 불안이 실은 문명의 구조적 결함은 아닌지.’ 먼 대륙 다른 문화권을 진정 깊이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지가 늘 품어온 질문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것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걸출한 저작이다.
  • 오가와 사토시를 알게 된 이후로 줄곧 주목하고 있다. 드물게 진한 오로라를, 좀처럼 목격하기 힘든 설표를 주목하듯이. 만약 당신의 글이 “뭔가 낯선 색깔인데?” 하는 평을 받은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정리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 책을 통과하며 명료해지면 그다음에 쓸 것은 전과는 완전히 다른 무엇일지 모른다.

작가 인터뷰

읽다
[인터뷰] 정세랑 “당신이 쓸 차례입니다” | 예스24
“직설적인 탐욕으로” 쓴 ‘창작 독려’ 산문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2026.06.29.
읽다
[커버 스토리] 정세랑,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작가
장르 문학과 문단 문학을 오가면서 활동하다 보니 단편집을 묶을 때, 혼재된 형태가 되기 쉬운 것 같아요.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취향이 균일하지 않으시고요.
2020.02.03.
읽다
정세랑 “너무 겸손해지지는 않으려고요”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고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좋았다면 심심해 보이는 친구에게 꼭 사주고 읽어보라고 해요. 그 작품으로 바뀐 제 세계, 기쁨, 쾌감 같은 걸 나누고 싶어요.
2018.12.24.
읽다
[2017년 기대 작가 ①] 정세랑 “선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이 사람들의 얼굴을 잘 모르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쓰고 연재하는 과정에서 소설에 등장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 것 같고, 어떤 옷을 입고 걸음걸이는 어떻고, 평소에 뭘 좋아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2016.12.26.

작가의 동영상

책읽아웃 정세랑 편
2021.07.15.
정세랑 인터뷰
2020.12.18.
[책읽아웃] 2019서울국제도서전 공개방송 - 정세랑, 이슬아 편
2020.12.18.
[책읽아웃]김하나의 측면돌파 - 정세랑 편
2018.05.14.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h*****e 2026.09.26.
p.248
일을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여전히 감이 오지 않았다.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길들여지지 않는 괴물 늑대와 같아서, 여차하면 이빨을 드러내고 주인을 물 것이었다. 몸을 아프게 하고 인생을 망칠 것이었다. 그렇다고 일을 조금만 사랑하자니, 유순하게 길들여진 작은 것만 골라 키우라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다. 소소한 행복에서 의미를 찾자, 바깥의 평가보다 내면이 충실한 삶을 택하자는 요즘의 경향에 남녀 중 어느 쪽이 더 동의하는지 궁금했다. 내면이 충실한 삶은 분명 중요한데, 그것이 여성에게서 세속의 성취를 빼앗아가려는 책략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성취를 하려니 생활이 망가지고, 일만 하다가 죽을 것 같고······어쩌면 그 모든 고민이 어릴 때 아팠던 사람 특유의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팠던 아이들은 언제나 삶을 미래완료형으로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마음속 미래에서 우윤은 죽어 있었다. 죽고 난 다음 돌아보는 형식으로 지금의 삶을 판단하는 꼬인 시점이라서 고민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이 의미 있는가? 무엇이 부질없는가? 삼 년 뒤에 죽는다면 지금 어떤 선택을 할 것인 가? 어느 것이 주입된 욕망이고 또 오로지 자신의 욕망인가? 어디서 더하기를 하고 어디서 빼기를 해야 할까?
h*****e 2026.09.26.
p.254
타고난 광고장이였고 그런 면에서 애방과 죽이 잘 맞았다. 어떤 날은 그냥 그 둘이 결혼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으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씨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h*****e 2026.09.26.
p.256
세상은 참 이해할 수 없어요. 여전히 모르겠어요. 조금 알겠다 싶으면 얼굴을 철썩 때리는 것 같아요. 네 녀석은 하나도 모른다고
h*****e 2026.09.26.
p.288
빛나는 재능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누군가는 유전적인 것이나 환경적인 것을, 또는 그 모든 걸 넘어서는 노력을 재능이라 부르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질리지 않는 것 . 수십 년 한 분야에 몸을 담으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것. 같은 주제에 수백수천 번씩 비슷한 듯 다른 각도로 접근하 는 것.
h*****e 2026.09.26.
p.291
우윤과 똑같이 물에 흠뻑 젖은 죽음이, 어린 시절 그렇게 두려워했던 대상이 투명한 팔을 우윤의 어깨에 잠시 두르고 기이한 격려를 해주었다.
h*****e 2026.09.26.
p.299
이제 내가 그 아주머니들보다 나이가 많은데, 나는 영영 음식을 못하는 사람으로 남았으니 비척거리는 젊은이가 찾아와도 먹일 것이 없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손맛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무것도 당연히 솟아나진 않는구나 싶고 나는 나대로 젊은이들에게 할 몫을 한 것이면 좋겠다. 낙과 같은 나의 실패와 방황을 양분 삼아 다음 세대가 덜 헤맨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h*****e 2026.09.26.
p.235
특별히 어느 지역 사람들이 더 잔인한 건 아닌 것 같아.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에겐 기본적으로 잔인함이 내재되어 있어. 함부로 굴어도 되겠다 싶으면 바로 튀어나오는 거야. 그걸 인정할 줄 아는지 모르는지에 따라 한 집단의 역겨움 농도가 정해지는 거고."
h*****e 2026.09.26.
p.229
모든 면에서 닳아 없어지지 마십시오.
h*****e 2026.09.26.
p.220
그러니 남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자기 자식이 어떤 성품 인지 다 아실 테니 재능의 있고 없고를 떠나, 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해칠 것 같습니까? 즐겁게 그리고 쓰고 노래하고 춤추는지, 하지 않으면 괴로워서 하는지 관찰하십시오. 특히 후자라면 더더욱 인생의 경로를 대신 그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런 아이들을 움직이는 엔진은 다른 사람이 조작할 수 없습니다.
h*****e 2026.09.26.
p.220
까?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수준의 자해입니다. 아아, 이 사람 큰일났다, 싶을 땐 늦었고 곁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디다. 큰 회사에 다니고, 가업을 잇고, 대단한 돈을 거머쥐고, 다정한 반려인이나 귀여운 아이들을 얻고 나서도 무언가 안에서 그네들을 갉아먹습니다. 기생충이 먹을 게 없으면 내장을 파고들듯이요. 수집가나 애호가가 되어 욕구를 해소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습니다. 결국 일에도 뜻이 없어지고 주변에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저보다 훨씬 가난한 예술가들 곁에서 머물며 소비만 하다가 자기 자신도 소모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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