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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은 2010년 『판타스틱』에 단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수상경력

2017 한국일보문학상 『피프티 피플 1 (큰글자도서)』
2017 한국일보문학상 『피프티 피플 2 (큰글자도서)』
2017 한국일보문학상 『피프티 피플』
2021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작가의 추천

  • 한 번이라도 나무에게 위로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이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그루, 한 그루가 지닌 이야기와 흥미로운 사실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무를 들여다보고 아끼는 사람들의 연결망이 그려진다. 먼 나라에 편지를 보내던 지난 세기부터, 새로운 정보가 곧바로 전해지는 지금까지 사람들의 우정이 나무들을 발견하고 지켜왔다. 생을 다 바쳐 사랑해도 나무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을 훌쩍 넘어서기 마련, 다음 이에게 또 순정한 마음이 이어지는 수목원의 시간이 궁금해질 때 《숲으로 출근합니다》를 펼쳐보시길 바란다. 나무 그늘에서 읽기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 산문의 영역에서 전방위로 활약하다가 이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윤이나의 첫 장편소설은 남다르다. 먼 길을 다녀온 이의 외투에 묻은 씁쓸하면서도 다채로운 향이 느껴지고, 그 아래로는 매일의 일로 다져진 단단한 잔근육 같은 것이 만져진다. 윤이나 특유의 맛깔스러움이 픽션의 제약 없는 세계에서 한층 돋보인다. 무엇보다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는 실패와 파국, 그리고 가까스로 가능한 전환에 대한 이야기라 마음이 닳아버린 날에 골라들고 싶다. 표면의 기발한 비현실적 장치들 틈을 파고들면 깔깔한 현실의 진짜 얼굴이 기다리는 근사한 소설이다.
  •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은 방대한 역작이다. 케기 커루가 온 힘으로 그린 큰 그림을 보고 나면 우리 문명과 야생의 관계가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정교히 짚는 일이 가능해진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가 이대로 지속될 리 없다. 이 책에는 절멸에 대한 절망뿐 아니라 회복을 향한 의지가 함께 담겨 있기에, 읽고 나면 더 힘찬 걸음을 옮기고 싶어진다. 덧붙여, 당당하고 신랄한 문체도 근사했다. 비인간 존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권한다.

작가 인터뷰

읽다
[커버 스토리] 정세랑,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작가
장르 문학과 문단 문학을 오가면서 활동하다 보니 단편집을 묶을 때, 혼재된 형태가 되기 쉬운 것 같아요.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취향이 균일하지 않으시고요.
2020.02.03.
읽다
정세랑 “너무 겸손해지지는 않으려고요”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고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좋았다면 심심해 보이는 친구에게 꼭 사주고 읽어보라고 해요. 그 작품으로 바뀐 제 세계, 기쁨, 쾌감 같은 걸 나누고 싶어요.
2018.12.24.
읽다
[2017년 기대 작가 ①] 정세랑 “선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이 사람들의 얼굴을 잘 모르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쓰고 연재하는 과정에서 소설에 등장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 것 같고, 어떤 옷을 입고 걸음걸이는 어떻고, 평소에 뭘 좋아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2016.12.26.

작가의 동영상

책읽아웃 정세랑 편
2021.07.15.
정세랑 인터뷰
2020.12.18.
[책읽아웃] 2019서울국제도서전 공개방송 - 정세랑, 이슬아 편
2020.12.18.
[책읽아웃]김하나의 측면돌파 - 정세랑 편
2018.05.14.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s*******y 2026.04.20.
인생이 테트리스라면, 더이상 긴 일자 막대는 내려오지 않는다. 갑자기 모든 게 좋아질 리가 없다. 이렇게 쌓여서, 해소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안고 버티는 거다
s*******y 2026.04.20.
회사도 멀쩡하게 다니고 있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괜찮지만 혼자 집에 있는 주말엔 상대적으로 힘겨워지는 편이었다. 가늘고 징그러운 회충처럼 혈관 사이를 뚫고 돌아다니는 불안. 조용한 자기 점검은 주말의 일과였다. 매일매일 누구나 겪는 모멸감과 비참함이 언젠가는 수위를 넘어설지 모르고, 그렇게 되면 정말 상태가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늘 있었다.
s*******y 2026.04.20.
제대로 기능하는 사회인으로, 독립적인 경제인으로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며, 간절히 유지하고 싶은 상태이다. 그러니 이렇게 가끔씩 자기 점검을 해야 한다. 오늘은 괜찮은가, 이번주는 괜찮은가 꼼지락꼼지락거려보는 것이다. 원전폐기물 보관함처럼, 위태롭지만 조용하게. 엉망인 내부를 숨기면서 사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 뭔가 중요한 부분이 고장나버렸다면 더욱 들켜서는 안 된다. 안쪽에 나쁜 냄새가 나는 죽은 것들이 가득하다는 걸 상대가 알아버리면 바로 도망치고 말 테다.
s*******y 2026.04.20.
어디서 누구를 사랑하고 있든 간에 신중히 사랑을 말하길. 휘발성 없는 말들을 잘 고르고 골라서, 서늘한 곳에서 숙성을 시킨 그다음에, 늑골과 연구개와 온갖 내밀한 부분들을 다 거쳐 말해야 한다고. 그게 아니면, 그냥 하지 말든가.
s*******y 2026.04.15.
이십 대 내내 가장 힘들게 배운 것은 불안을 숨기는 법이었다고 말이다. 불안을 들키면 사람들이 도망간다. 불안하다고 해서 사방팔방에 자기 불안을 던져서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없다. 가방 안에서도 쏟아지지 않는 텀블러처럼 꽉 다물어야 한다. 삼십 대 초입의 재인은 자주 마음속의 잠금장치들을 확인했다.
夢* 2026.02.22.
한아, 하나#리딩스타트
s*******y 2026.04.15.
팀장급 이상이 제대로 된 유머를 구사하게 하려면 혹독하더라도 솔직함이 최고라고 재인은 생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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