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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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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세트

[ 2권 ]
정세랑 | 문학동네 | 2025년 01월 20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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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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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32쪽 | 362g | 133*200*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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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정세랑은 2010년 『판타스틱』에 단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정세랑은 2010년 『판타스틱』에 단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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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평점10점 | k*******0 | 2024-05-22 | 신고

믿고 읽는 정세랑 작가의 추리 소설이라니! 둘 중 하나만 책 표지에 적혀 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봤을 텐데, 정세랑 작가의 첫 추리 소설, 그것도 시리즈를 염두에 둔 작품이라고 해서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샀다. 그것도 예약판매가 뜨자마자. 손꼽아 기다렸지만 하필 바쁠 때라 일이 끝나면 읽어야지, 하고 미루다 책태기가 심하게 오는 바람에 밀리고 밀려 출판된 지 반 년 만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삐빅, 변명입니다!) 아무튼?그동안 기대했던 작품이었으나 매우 늦게 읽기 시작하는 바람에?뜻하지 않게 다른 사람의 리뷰로 이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그중 아주 강렬한 평이 하나 있었다. 인터넷 소설 느낌이라는 후기! 역사물이고 추리 소설이라 마이너 한 장르일 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직접 읽기 시작하니 그 후기가 무슨 느낌인지 알 것만 같았다. 그런데 희한하게 싫지 않다, 너!

”우리가 진짜 칼을 받았을 때 너는 나무칼을 쥔 채, 네가 쓰이지 않으면 신라가 잃는 것이라고 했지. 자, 내가 네게 쓰일 기회를 주겠다. 너는 이제 어쩔 것이냐?“ 다섯째에게 빚이 있었다. 다섯째로 살면 다섯째를 살린 것 같을까? 당나라 유학을 떠나기로 결정됐던 다섯째 자은이 갑작스레 병들어 죽자, 여섯째 미은은 자은으로 분하고 대신 당나라로 향한다. 다섯째만큼 명석했으나 여자였기에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여섯째로서의 삶을 포기한 대가로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당나라에서의 공부를 마친 한때 미은이었던 자은은, 전쟁이 막 끝나 분위기가 어수선한 고향, 통일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침내 고향에! 

그러나 금성으로 가는 뱃길에서도, 막 도착한 금성에서도, 집 안팎으로, 심지어는 궁궐에서도 자은은 자꾸만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전에는 진골이었으나 육두품으로 전락한 가문 출신인데다 남장을 하고 있어 몸을 사려야 하는 상황. 동시에 다시금 자은이 명석한 두뇌로 한 건 해서 신분 상승하길 노리고 있는 셋째이자 맏이인 호은의 성화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은. 자은은 그저 상문사에서 문서와 벼루와 먹에 파묻혀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인데, 세상은 자꾸만 자은에게 사건을 던져 준다. ”큰물을 두 번 건너고 살아 돌아왔으니, 만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접하지 않은 일이 없지요. 넓은 세상을 누비고 온 만큼 금성의 일이라면 더 잘 파악하지 않겠습니까? 본 적 없이 기이해 보이는 일이라도 미혹을 걷어내고 나면 언제나 있었던 일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백제 출신의 장인 목인곤과 자은이 함께라면, 그 어떤 사건도 해결 가능하다! 

”설자은. 나의 흰 매가 되어라. 찾고 골랐더니, 이를 데 없이 흰 매가 같구나.“ 역사 소설답게 예스러운 말투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인터넷 소설다운 느낌을 받은 독자도 없잖아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정세랑 작가 특유의 따뜻함이 등장인물에게 느껴져서 저절로 역시 정세랑 작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영국의 셜록 홈즈와 왓슨의 조합처럼 자은과 인곤 역시 끈끈한 콤비를 자랑하는 만큼 설자은 시리즈가 계속됨에 따라 더 흥미진진한 역사 추리소설을 읽게 되리라 확신한다. 뒷북이지만 통일신라의 수도 금성을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에 푹 빠진 만큼, 다시 큰 소리로 외친다. 어머, 이건 꼭 읽어야 돼!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5 댓글 14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역시 I Am 정세랑이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1 | 2023-11-02 | 신고

아, 넘 재밌잖아!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울 정세랑 작가님~ 역시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열한 명의 형제자매를 병으로, 전쟁으로 잃고 다섯만 남은 집안에서 여섯째 미은이 죽은 다섯째 자은을 대신해 당나라 유학 길에 오른다. 황망할 새도 없이 맏이가 된 셋째 호은의 계획이었다. 명석했던 미은이니 오빠 자은을 대신해 공부하고 집안을 일으킬 수 있을 터였다. 똑닮은 얼굴과 비슷한 키, 어릴 때부터 주머니를 뚫고 나오던 송곳 같던 아이 미은이 남장을 한 채 자은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

굶는 게 일상이 되어 먼지처럼 바스라지기 직전의 자은이 당나라를 떠나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백제 출신의 누반박사(탑 쌓는 기술) 목인곤을 배에서 만나는데 둘이서 머리를 맞대 배 안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찰떡 콤비가 된다. 인곤은 자은 집에 식객으로 머물며 자은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친구도 되며 함께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간다.

독군 김무헌 집안의 독살 사건을 해결하고 자은의 동생 도은도 참가한 국가 행사인 길쌈 대회 소동도 풀어내고, 급기야 왕과 함께 하는 임해전 연회에 초대받아 월지에 빠져 죽은 매잡이의 비밀까지 밝혀낸다. 사건을 깊이 파헤쳐 넓게 살피는 자은의 진중함과 인곤의 부지런함이 합쳐져 매 사건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소설 속 주요 인물이 개성 넘치고 사랑스럽다. 주인공인 자은과 인곤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산학에 밝은 도은도 유쾌하고 다정하다. 산아도 예의와 기품을 잃지 않으며 도움을 청할 때도 줄 때도 담백하고 당당해서 마음에 든다. 얄밉게 그려진 호은, 자은에게 모욕을 준 진오룡(산아의 남편)마저도 밉지만은 않은 게 <피프티 피플>을 써낸 정세랑의 힘 같다. 그래도 진오룡 너는 다음 편에서 혼 좀 났음 좋겠어. 얼굴 반반한 금수저면 다냐?

왕은 누굴 모델로 생각하고 썼을까? 위엄이 느껴지면서도 마지막에 자은의 목을 만지며
"찾고 골랐더니, 이를 데 없이 흰 매와 같구나."
하고 호탕하게 웃는 얼굴이 궁금하다. 이거 분명히 영상화될 것 같은데. . . 자은은 누가 어울릴까? 인곤은 이제훈이나 박정민이 하면 좋겠다. 혼자서 배역 정하기 바쁘다.

총명함이 눈에 띄어 집사부 대사의 관직을 받게 된 자은. 게다가 왕께서 따로 쓰신다니 다음 이야기 대폭 기대된다. 이야기 끝나는 게 서운했다. 역사 소설이라서 고루할까봐 걱정했더니 세상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같은 정세랑 걱정이었네. 이제 시리즈 1권인데 다음 이야기 언제 나오나. 어떻게 기다리나. 큰일이로세.

<책 속으로>

"금성 사람이오."
자은은 돌아가길 택했다. 다른 나라 출신 중에 아예 돌아가지 않고 당의 관리가 되는 길을 택하는 이들도 슬슬늘었지만, 자은은 그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은 지 몇 년 되었다. 금성을 떠날 때는 허물을 벗어던지고 온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에 두고 온 쪽이 진짜이고 물을 건넌 자신이 허물인 것처럼 느껴졌다. 매미 껍데기처럼 색이 없고 안쪽이 텅 빈 무엇..... 13p

독살의 의도라, 인곤이 자은의 말을 곱씹었다. 스미는 독을 붓을 이용해 손바닥에 썼다. 그런데 그 독은 천천히 작용하고 있다. 글자만 없었더라면 아무도 의아하게 여기지 않고 흔한 병으로 생각했을 것이었다. 대체 어떤 전언을 위해 그런 방식을 쓴단 말인가? 독살인 게 들켜도 상관없다면 격한 독을 썼을 것이고, 독살인 것을 숨기려 했다면 굳이 글씨를 남길 까닭이 없었다. 이 어긋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14p

도은의 얼굴이 밝아졌다.
"나는 지금이 좋아. 부려먹히는 결 모르고 부려먹히는 것도 아니고. 머리 아플 때도 있고 곤궁할 때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니 한동안은 이렇게 지내고 싶어. 그러니 괜찮아. 걱정해주지 않아도 돼. 그리고 두 사람이 와서 무언가 재밌어졌으니까. 매일 똑같이 살면 한 계절을 돌아봐도, 한 해를 돌아봐도 하얗게 기억이 나지 않아. 어쨌든 올해는 기억날 일이 가득이지."
자은도, 인곤도 그 말에 웃었다. 225p

그렇게 자은도 매가, 매잡이가 되었다. 왕의 것이 되었다. 달이 차오르고 다시 허물어지는 동안 아무것도 베지 않은 때도 있었고, 하나를 벤 적도 있었고, 수없이 벤 적도 있었다. 그것은 그다음의 이야기. 286p



#설자은금성으로돌아오다
#정세랑
#문학동네
#설자은시리즈
#역사미스터리모험담
#통일신라배경
#자은과인곤의공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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