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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1년 03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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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486g | 153*220*15mm |
| ISBN13 | 9791165181116 |
| ISBN10 | 1165181118 |
| KC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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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서는 일 년에 두 번 벼룩시장을 연다. 봄에는 책시장을, 겨울에는 벼룩시장을 여는데 작년에 나는 만 팔천 원쯤 벌고 구천 원 정도 써서 장난감을 샀다. 뿌듯했지만 내 손으로 번 돈은 아니었다. 그냥 집에서 엄마 아빠가 사준 것 중 몇 개를 팔고, 다시 몇 개를 산 것이다. 물건을 팔 때는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구경하는 일은 재미있었다. 잘 파는 친구도, 아예 자기 돗자리는 내팽겨 치고 돌아다니며 놀기만 하는 친구도 있다. 학교 시장은 시끌벅적하고 재밌지만 무언가 간절한 곳은 아니다.
사미는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으로 미국으로 온 지 얼마 안됐다. 유일한 가족은 할아버지로, 유명한 레밥 연주자다. 레밥은 아프가니스탄의 전통악기로 사미와 할아버지에게 남은 유일한 이전 삶의 흔적이자, 생계수단이다. 지하철 역에서 레밥을 연주하는 할아버지를 돕던 사미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레밥을 도둑맞는다. 경찰에게 알리자는 사미의 말에 안된다는 할아버지가 이상했고 답답했지만, 사미는 말을 잘 듣는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레밥을 되찾아주기로 결심하지만, 짐도 몇 개 없는 사미가 도둑맞은 레밥을 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학교에서 만난 댄은 축구를 잘하는 사미에게 관심을 갖고, 축구클럽으로 초대한다. 한동안 거절하지만, 댄 덕분에 이베이에 올라와 있는 레밥을 발견하고, 되찾기 위해 찾아간 악기점에서는 700달러를 요구한다. 이베이에는 500달러 였다는데, 바가지를 쓰게 된 사미는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나는 할아버지도 사미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뭐든 어쩔 수 없다는 마음,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굳은 생각이 답답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뒤로 갈수록 바뀌었다.
그들은 도망자이다. 한 때는 좋은 집과 따뜻한 가족들과 행복한 가족을 이루며 살았지만 탈레반이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 가족과 친구들은 죽었고, 도망치는 중에 사기를 당했고, 국경을 통과할 때는 철조망에 손목이 찢어지기도 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 도망치는 것이 덜 위험했다.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모스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기 어려웠다.
하지만 사미는 레밥을 되찾기 위해 변한다. 700달러를 벌기 위해서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소중한 보물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쇠고리를 피터의 아이팟과 바꾼 첫 번 째 거래는 사기였다. 축구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봐 사미를 미워하던 피터가 고장난 아이팟을 준 것이다. 절망은 잠시였고, 사미는 댄의 도움을 받아 아이팟을 수리하면서 축구클럽에 들어가게 되고, 새로운 친구들과 코치님, 주니퍼 선생님을 만난다. 아이팟은 조각상으로 바뀌고 다시 145달러가 된다. 외국 동전은 잡지에서 군화로, 미술작품, 기타로 바뀌었다가 80달러를 번다. 사미의 사정을 알게 된 링컨씨의 호의로 받은 50달러와 대학교재는 205달러가 되고, 불발된 노트북 거래는 경매를 통해서 250달러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700달러 모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짜릿해졌다. 거의 다 됐다! 그때 모스크 사람들이 모아서 준 성금 200달러 덕분에 사미는 악기점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이미 팔렸다는 이야기에 당황하는데, 해결사 댄 덕분에 레밥을 산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고, 같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말리하 씨를 만나서 결국 선물로 레밥을 돌려받게 된다. 그리고 이드 축제날 할아버지에게 레밥을 돌려준다. “쿠다이 팍 메리반 데이(신은 인자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사미와 할아버지는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지만, 잊을 수 없는 슬픔 기억을 함께 갖고 있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눈치를 볼 때가 많다. 나 때문에, 내가 아니었다면 낫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나쁜 건 탈레반이고, 사람을 죽이고, 속인 사람들인데. 나쁜 건 피터와 악기점 주인이고 말리하의 남편인데, 착한 사람들만 괴로워하는 것 같아서 슬펐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사미가 싸웠을 때 어쩐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미는 살아남은 게 고문이라 외치지만, 할아버지는 사미를 달래준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할아버지가 사미에게 “우리가 떠나보낸 사람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너의 삶에 더해질 거다. 우리가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신께서 우리에게 다른 이들을 보내주실 거야. 절대 혼자 남겨지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주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토양”이라고 말하는 데 산불이 끝난 곳에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결국 새싹이 싹트고 언젠가 다시 숲으로 변한다. 사미의 삶도 변화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삶도 레밥을 되찾음으로 다시 변화할 것이다. 파리드 아저씨의 말대로 정기 연주도 하고, 다른 난민들을 만나서 위로를 주고 받으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레밥은 기타와도 닮았고, 우리나라 해금과도 닮았다. 언젠가 연주도 들어보고 싶다. 사미가 어떤 기분을 레밥으로 표현한다는 장면이 있었는데, 처음의 사미와 열한번째 거래를 끝낸 사미의 연주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마지막 열한번 째 거래를 고통이 기쁨으로, 상실감이 희망으로, 단절된 과거가 새로운 공동제와 새로운 노래, 새로운 집으로 맞바뀌었다고 말해준 사미의 레밥 연주가 궁금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남았기 때문이란다. 상실감은 우리에게 절박함과 연민을 가져다준단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그리고 상처받은 다른 이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단다.”
『열한 번째 거래』 사미와 할아버지의 대화 중...
우리의 삶은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맞닥트려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간다. 그러나 그 고난과 역경 앞에서 무너지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난과 역경을 통해 더 성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는 후자의 경우인 사미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 사미는 탈레반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함께 여러 나라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소년이다. 미국에 정착한 이후 사미의 할아버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할 때 가지고 나온 유일한 물건인 전통악기 레밥을 보스턴 지하철역에서 연주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를 대신해 잠깐 연주를 하던
사미는 레밥을 도둑맞게 된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결국 할아버지는 식당 설거지 일을 하게 되고 죄송한 마음이 든 사미는 레밥을 되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한다. 그러다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친구가 된 댄의 도움으로 레밥이 중고악기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고악기점에서 레밥을 되찾기 위해서는 700달러가 필요했고 사미는 할아버지
몰래 700달러를 모을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이 후,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한 물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열쇠고리를 시작으로 물물교환, 물품 판매 등의 방법으로 열한 번의
거래를 하게 되며 거래를 하는 동안 알게 된 친구들, 친구들의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700달러를 모으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간다. 열한 번의 거래를
하는 동안 할아버지와의 갈등, 친구 댄과의 갈등, 인종차별,난민이 되어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겪었던 트라우마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가며 결국에 레밥을 할아버지께 되찾아 드린다.
전화위복(轉禍爲福)
이 책의 주인공인 사미의 상황을 잘 나타내는 말인 것 같다. 레밥을 잃어버렸을 때는 화를 입었지만, 레밥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맺은 인연들, 그리고 사미의 노력으로
되찾은 레밥과 같은 것들을 복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내가 사미처럼 엄마, 아빠, 동생, 살던 집, 살던 나라를 한 순간에 잃어버린다면 나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쩌다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절망적이지 않을까?
삶의 의미와 원동력을 잃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사미는 달랐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과 그런 사미의 간절함과 절박함을 알아보고 진심으로
도와준 이웃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희망이 생기고 레밥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레밥은 연주해서 단순히 돈을 버는 악기의 의미보다는 그리운 가족과 고향을 떠올리게 해주는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물건이다. 골동품 가게에 갔을 때
미셸 아주머니와 나눈 대화를 보면 “사물이 기억을 담고 있는 게 참 신기해요. 마치…… 나중을 위해서 기억을 꽁꽁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사미가 말한다. 레밥을 연주할 때면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던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에서도 레밥이 얼마나 소중한 물건인지 느낄 수 었었다. 그런 레밥을 도둑맞았을 때 사미는 얼마나 절망적이고
괴로웠을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레밥을 잃어버리고 절망하고 레밥을 찾기 위해 노력해가는 과정은 주인공 사미가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미국에 정착해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착하고 따뜻한 사미는 앞으로도 어떤 힘겨운 상황도 슬기롭고 바르게 잘 해결해 나가며 성장하는 친구일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사미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사미처럼 힘든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일 뉴스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가지지구 공습 등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진다. 그만큼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기에 문자 그대로 전쟁, 난민이란 단어들로만 접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내 또래의 난민 친구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게 되었고 그 삶이 얼마나 힘들지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사미와 같은 난민 친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전쟁, 난민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힘은 없지만 만약 주변에 난민 친구가 있다면 책에
등장하는 사미의 친구 댄처럼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열한 번째 거래'를 읽고
나는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추천해 주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저번에 읽었던 다른 책도 두 번 읽으니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 책도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한번 더 읽게 되었다. 주인공 사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소년이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지금은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퇴근시간에 레밥 연주를 하고 돈을 번다. 하지만 그 행복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레밥을 도둑맞았다. 할아버지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레밥을 도둑맞았다고 사미는 친구 댄 에게 이야기 했다.그랬더니 레밥찾는걸 도와준다고 했다. 댄은 레밥이 전당포에 있다는 걸 알려주었다. 사미와 댄은 전당포에 갔다.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 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다. “이건 700달러야. 이걸 사고 싶으면 700달러를 구해와. 4주 준다.” 사미는 거래를 해 700달러를 벌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할아버지께는 말하지 않았다. 사미의 첫 번째 거래는 친구 피터의 아이팟과, 사미의 열쇠고리였다. 하지만 거래를 끝낸 뒤 보니, 아이팟은 고장난거였다. 이 이야기를 하니 댄은 아이팟을 고쳐주었다. 아이팟을 고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피터는 다시 바꾸자고 했고 댄은 안된다고 했다. 둘은 화가 난 나머지 심하게 싸웠고, 교장실에 갔다. 이 일에는 사미도 껴있기 때문에 사미의 할아버지도 오셨다. 상황은 마무리 되었지만 할아버지는 사미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걸 알았고, 걱정하기 시작했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 사미의 거래는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추천으로 난민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한사람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링컨. 사미는 그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빠는 사미가 8살 때 재혼을 했다. 결혼식이 지루했던 사미는 할아버지와 밖에 나왔는데 그 순간 누군가 결혼식장에 폭탄을 터트리고 부모님과, 사촌들은 다 죽었다. 그 후 할아버지와 사미는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려준 뒤 사미는 돈을 조금 받았고, 노트북을 거래했다. 그리고 700달러를 모아 전당포에 갔다. 하지만 레밥은 이미 팔려버렸다. 그래도 사미는 포기하지 않고 그걸 사간사람을 찾아가 마지막 거래를 했다. 사미는 레밥을 가지고 할아버지에게 갔고 할아버지 얼굴엔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난 사미에게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 사미는 항상 힘든 일이 있을 때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조금만 힘들어도 바로 포기하는데 말이다. 사미를 생각하며 나도 이제부턴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것이다. 마지막으로 난 댄처럼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댄이 사미에게 큰 힘이 된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나는 방학동안00 도서관에서 책57권 읽기를 했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 1등을 했다. 상품은 형광펜이었지만 1등을 해 기분이 좋았다. 또 난 동생이 장난감 청소를 힘들어해 도와주었다. 동생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댄도 누군가를 도와주웠을 때 기분이 좋아서 더 많이 도와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미와 댄 덕분에 1등도 하고, 도와주는 방법도 배웠다. 꿈속에서 만나게 된다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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