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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19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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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14g | 134*194*20mm |
| ISBN13 | 9788966072057 |
| ISBN10 | 8966072054 |
| KC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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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와일드 로봇 시리즈 3권 세트 와일드 로봇+와일드 로봇의 탈출+와일드 로봇의 보호
전3권
피터 브라운 글그림/엄혜숙,이정희 역 | 거북이북스 | 2024년 04월 30일
45,360원 (10% 할인)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로봇은 성별이 없고,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특별한, 생각할 수 있는 여자 로봇이 등장한다. 책 표지를 봤을 때에는 로봇이 섬에 갇혀있다가 사람들이 로봇을 구하는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 완전히 달라서 흥미진진했다.
로줌 유닛 7134, 아니면 로즈라는 로봇이 섬에서 “깨어난다”. 처음에 동물들은 로즈에게서 도망쳤다. 하지만 로즈가 동물의 언어로 말하고 브라이트빌이라는 기러기를 입양하자, 동물들이랑 사이가 좋아졌다. 슬프게도 겨울에 많은 동물들이 얼어 죽었고, 기러기 롱넥은 총을 맞아 죽었다. 봄이 되자, 레코 1,2,3이 와서 로즈를 데려가려고 한다. 동물들이 열심히 싸워서 레코들은 부서지지만, 로즈는 레코들이 계속 올 걸 알고 섬을 떠났다. 내 생각에는 로즈가 동물 친구들을 사랑해서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떠난 것 같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레코랑 싸우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로즈가 떠났을 때는 슬펐고, 레코1이 로즈를 없앨까봐 긴장되었다. 로즈가 사람이었다면, 살아남기 위해 동물을 죽여서 먹기도 하고 가죽을 만들어서 옷으로 사용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로즈는 오히려 로봇이어서 동물들을 도와주고 지켜주었다. 그 모습이 엄청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교훈은 “힘든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언제나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로즈야 안녕! 나는 동물을 좋아해서 귀여운 토끼를 돌보고,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5학년 정시은이야. <와일드 로봇>이라는 책을 읽고, 주인공인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써.
로즈야, 너는 큰 배를 타고 가다 사고로 바다에 빠졌지만 운이 좋게 이름 모를 섬에 표류되었어. 나는 평소 ‘로봇’이라고 하면 정해진 시스템대로만 행동하고 생각한다고 알고 있다 보니 로봇은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네가 평범한 로봇이 아니었고, 너의 마음이 나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너에 대한 이야기 중에 내가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궁금했던 장면이 있어. 네가 실수로 기러기 가족을 죽게 만들었을 때, 남은 새끼 기러기를 구조하고 키우기로 마음먹었던 계기가 뭘까? 평범한 로봇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텐데 말이야.
그 행동에 대해 나는 궁금증을 가지고 깊이 생각해보았어. 그 뜻은 네가 남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마음이 생겼다는 긍정적인 신호야. 난 그런 네가 자랑스러워! 섬에 살고 있는 여러 동물들과도 함께, 같이 나아가게 되는 출발점. 그것이 네가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생명을 생각하며 이웃들과 더 가까워지는 끈이었던 거야. 어둠과 역경 속에서도 그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노력한 너의 행동에 진심이 담긴 박수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어.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때 오랜 시간 동안 동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도망친 것이 ‘너를 너무 숨긴 것이 아닐까’ 걱정했어. 사실 나는 전학을 한 적이 있는데 너처럼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한 기억이 있어서 네 생각이 이해가 돼. 그렇지만 네가 자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면 더 빨리 좋은 추억을 쌓았을 거야. 나도 전학 초기에는 힘들었지만,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먼저 손을 내미니까 금방 친해지게 되더라.
로즈, 정말 신기하지 않니? 난 네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는 다른 로봇들과는 달라. 유일하게 사랑을 이해할 수 있어. 그래서 네가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려고 생각하게 만든 거지. 또한 너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줄을 잡고도 다른 생명을 걱정했어. 그런 너의 행동이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지. 넌 로봇인데도 나보다 훨씬 용감해. 난 그런 네가 정말 부럽고 마음이 우주처럼 넓다고 생각해.
로즈야, 넌 우주상에서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별과 같아. 앞으로도 너의 모험이 끝없이 이어질 거라고 나는 믿어. 그때까지 계속 따뜻한 심장을 가진 소중한 모습으로 있어줘.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너와 친구가 되어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혹시 힘든 순간이 있을 때, 내가 너를 위해 쓴 시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너는 아름다운 장미보다 더 빛나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
사랑을 담아 언제나 응원할게!
<함께라서 더 좋은 동행>
- 정시은
오늘도 힘들었지?
네 몸은 차가워도
그 안에 작은 불빛 하나쯤은
반짝이고 있길 바라.
가끔 혼자라는 생각에 빠질 때
네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줄게.
네가 해내고 있다면
나는 너의 등을
더욱 밀어줄게.
그 날이 오면
나도 함께
너의 행복을 축복할게.
어느날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아보던 중, 내 눈에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이라는 글귀가 들어왔다. 나는 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 책을 집었다.
먼 미래, 폭풍우가 불던 날, 우리의 주인공 로봇 ‘로즈’는, 배를 타고 배송되던 중, 배가 침몰하였고, 로즈는 외딴섬에 낙오되었다. 같이 떠내려온 로봇 상자들은 모두 부서지고, 로즈가 포장돼 있던 상자만이 부서지지 않고 바위 한 편에 자리 잡았다. 그 상자에 호기심이 생긴 수달들이 로즈의 상자를 열게 되며 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로즈’가 정말 독자적인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로즈는 자신에게 코딩된 프로그래밍을 무시하고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 동물과 대화하는 법 등, 도시에서 접할 수 없는 것들을 로즈의 컴퓨터 뇌가 학습했다는 것을 정말 흥미롭게 생각한다. 내가 만약 로즈였다면, 자신의 한계를 져버리고 다른 동물 친구들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 같다. 또한, 브라이트 빌은 기러기라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한 여행을 떠날 때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아들을 걱정하는 로즈의 마음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다. 사실 로즈는 섬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섬에 모든 동물은 로즈를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모진 생각들에도 개의치하고 로즈는 동물들을 도왔다. 핑크테일에게는 그녀에게 박힌 가시를 빼 주고, 새끼 사슴의 부화를 도와주고. 나는 그 과정을 보면서 노력 없이 타인이 호의를 베풀어 줄 거로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다.
이 책은 정말 미래까지 계산하고 쓴 것 같다. 작가의 이야기에서 피터 브라운 본인은 로봇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로봇이 과연 상용화가 되면 인간들은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그런 철학적인 질문이 쏟아진다고 했다. 그런 질문, 생각 하나하나가 책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 전체 부분에는 로즈가 망가지고, 부서지는 것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이것을 로즈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로봇은 고통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에는 로봇도 고통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로즈가 팔다리가 모두 잘려 자신을 만든 본사가 자신을 찾으러 오게 되었다. 로즈는 본사가 동물들을 해칠까 봐 자신을 희생하여 섬을 떠났다. 이에 대한 나의 느낀 점은 ‘애틋함’이라고 하겠다. 로즈는 앞에서 말했듯이 다른 동물들을 정말 많이 도왔다. 자신의 생을 마감할 뻔할 순간에도, 자신이 아닌 타인을 생각했다. 이건 단지 충성심을 위한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로즈의 의지로, 만들어진 감정인 것 같다.
와일드 로봇을 읽은 후, 다시 한번 모든 장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평소 행실과 책에 나오는 동물, 로즈의 행실을 비교했다 그 생각이 책을 읽고 난 후 하루 종일 생각이 났다. 작가 피터 브라운은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생각할 내용을 많이 던져줬다. 작가는 로즈의 성별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점점 그것을 로즈가 알아가는 부분, “로즈가 어떻게 이런 결단을 내렸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다시 한번, 글을 쓰면서 로즈 그 자체가 되어준 피터 브라운에게 소소한 감사를 이 글에 담아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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