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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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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청년패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25

파랑이 진다

[ 양장 ]
미야모토 테루 저/서혜영 | 작가정신 | 2010년 01월 28일 | 원제 : 春が散る 리뷰 총점8.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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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28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636g | 132*193*30mm
ISBN13 9788972883623
ISBN10 89728836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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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미야모토 테루 (Teru Miyamoto,みやもと てる,宮本 輝)
20세기 후반 일본 순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비를 피하려고 잠시 들른 서점에서 읽은 유명작가의 단편소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카피라이터를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오테몬학원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산케이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가 1975년 신경불안증으로 퇴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77년 『진흙탕 강』으로 다자이오사무상을 받으며 데뷔... 20세기 후반 일본 순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비를 피하려고 잠시 들른 서점에서 읽은 유명작가의 단편소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카피라이터를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오테몬학원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산케이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가 1975년 신경불안증으로 퇴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77년 『진흙탕 강』으로 다자이오사무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이듬해 1978년 『반딧불 강』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지위를 다졌다. 폐결핵으로 일 년 가까이 요양한 뒤 곧 다시 왕성한 집필활동을 계속한다. 1987년에는 『준마』를 발표하면서 역대 최연소인 40세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받았고, 같은 작품으로 JRA상 마사문화상을 받았다. 이후 아쿠타가와상, 미시마유키오상 심사위원을 비롯하여 각종 문예지의 신인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는 ‘강 3부작’으로 불리는 「흙탕물 강」, 「반딧불 강」, 『도톤보리 강』, 서간체 문학인 『금수』, 자전적 대하 작품 연작으로 영화화되거나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한 『유전의 바다』(1984), 『도나우의 여행자』(1985) 등이 있으며 『사랑은 혜성처럼』, 『해안열차』, 『인간의 행복』, 『이별의 시작』, 『피서지의 고양이』, 『반딧불 강』, 『우리가 좋아했던 것』『파랑이 진다』『환상의 빛』 등의 작품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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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폭우가 퍼붓는 3월의 어느 날, 재수생 료헤이는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신설 대학을 찾아간다. 그런데 원서를 낼까 말까 망설이던 그의 눈앞에, 모든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빗속에서 새빨간 에나멜 코트를 입은 미인이 한 송이 꽃처럼 나타난다. 료헤이는 그녀, 나쓰코에게 한눈에 반해 그녀를 따라 입학 절차를 밟는다.
입학 첫날, 나쓰코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그는 테니스 코트도 없는 학교에서 테니스부원을 모집 중인 거구의 가네코를 만난다. 얼떨결에 그는 테니스 코트를 만드는 일에서 부원 모집까지 가네코를 돕게 된다. 그런데 입버릇처럼 테니스부를 그만두겠다던 처음의 말과 달리, 료헤이는 테니스가 점차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그는 테니스 잡지를 보거나 빈터에서 남몰래 라켓을 휘두르며 테크닉을 다듬고, 매일 십 킬로미터씩 달리기를 하면서 지구력을 키운다. 그러는 동안 고교 테니스스타 출신의 안자이, 시니컬하지만 의리 있는 구다니, 눈에 띄지는 않지만 묘하게 마음을 끄는 여학생 유코 등과 어울리게 된다.
료헤이는 나쓰코를 바라보며 마음이 설레면서도, 그녀를 둘러싼 다른 남자들에 비해 자신의 조건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며 무력감을 느낀다. 언젠가 괜찮은 남자가 되면 그녀에게 고백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고 스스로도 행복하지 못할 먼 세계로 달려가버릴 것 같다는 예감을 느끼는데, 그 불길한 예감은 곧 현실이 된다.
몇몇 이별과 죽음, 패배와 좌절을 경험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료헤이는 사학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가네코와 짝을 이뤄 꿈꾸던 전국대학생 테니스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만, 1회전부터 유력한 우승후보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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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파랑이 지면 열매가 맺힐 거야
평점8점 | m******n | 2010-02-25 | 신고


 

 

 

 "재미나게 살거라. 생각보다 너무나 짧은 것이 인생이란다. " 명절을 보내고 인사차 친척집을 방문하던 날, 친척 할머니의 당부 말씀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았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셨다는 할머니는 날로 쇠약해지시는 할아버지의 건강을 돌보시면서도 당신들 남은 인생보다는 자식들을 더 걱정하시는 듯 보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뒤돌아보며 가장 후회되는 것이 부부가 서로 애틋하게 사랑하고 좀더 즐겁게 살지 못했던 것이라고 하시는데, 어느덧 꺽여버린(?) 내 나이를 생각하니 그 어떤 지혜의 말씀보다 강하게 와닿았다. 

 

 그렇다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화려한 순간은 언제일까? 인생이 만약 한 그루의 나무라면 어린이는 새싹, 청소년기는 꽃봉오리, 꽃을 피우는 시기는 청년기, 열매를 맺는 순간은 장년기일 것이다. 사회적인 성공이 4,50대의 것이라면 '젊음'이 뿜어내는 화려함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단연코 20대의 것이다. 특히 대학생활은 성인이면서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사회인이 되기위한 과도기다. 미래를 향한 꿈, 첫사랑, 도전, 열정, 낭만...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빛깔로 표현할 수 있다면 바로 '파랑'인 것이다.   

 

 <파랑이 진다> 이 책은 주인공 료헤이의 대학 4년간을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스포츠를 통한 도전 정신과 역경을 헤쳐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재수생이던 료헤이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성적이 되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신설학교에 지원하는데, 바로 그날 미모의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그리고 입학식날은 어떨결에 테니스부에 가입하게 되고 다양한 캐릭터이자 사연을 가진 친구들과 뭉쳐 테니스 대회 준비를 하고 마침내 결전을 치른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잔잔하고 서정적인듯한 서술과 스포츠의 다이나믹함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료헤이와 그의 친구들을 보면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소심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도 못한다. 료헤이를 좋아했던 유코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테니스 부원으로서는 다르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 제대로 느껴질 정도로 때론 우직하게, 때론 무모하게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특히, 테니스 코트를 직접 만들기까지 했던 가네코와 유전적인 병과 싸워가면서 운동을 했던 안자이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파랑이 진다> 라는 제목처럼 료헤이와 친구들의 대학생활이 끝나갈수록 파란 빛깔도 차츰 퇴색되는 느낌이 든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런 시간이지만 모두는 안다. 그 짧은 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이 얼마나 많이 성숙해 졌는지. 그리고 이젠 사회에 나가 세상과 당당히 맞설 순간이 왔다는 것도 말이다. 그러고 보니 파랑이란 젊음과 희망을 상징함과 동시에 우울과 신중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젊음의 파랑이 조금씩 옅어질수록 삶에 있어서는 안정을 얻는다는 의미일까? 오늘 하루 만큼 파랑을 잃은 독자로서는 그렇게라도 믿고 싶다.  "야들아, 재미나게 살거래이~ " 할머니의 그 말씀이 다시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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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청춘은 아름답다.
평점8점 | f***2 | 2010-02-12 | 신고
청춘은 아름답다. 미숙하지만 열정과 정열이 있어 그 아름다움은 빛난다. 가끔은 주춤거리고,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달린다. 지나온 시간들이지만 그 청춘을 완전히 불태우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쉽다. 몇 개의 이야기 거리와 밋밋한 생활의 반복만 있었다. 그런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 소설 속에서 만나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삶은 부럽고 아름답고 보면 즐겁다. 

비록 삼류대학이고, 별 볼일 없는 테니스부원들이지만 그들의 삶은 열정과 진심으로 가득하다. 그것은 일류대학의 어중간한 학생들은 평생 동안 경험할 수 없는 멋진 경험이다. 우정, 사랑, 열정, 운동 등이 어우러져 사년 동안의 학교생활이 눈앞에 결코 화려하지도 과장되지도 않게 펼쳐진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 벽에 부딪히는 그들을 보면서 눈을 떼기 힘든 것은 아마 청춘과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열정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보여주는 미숙함도, 서투름도, 허세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료헤이가 삼류대학을 선택하게 된 것은 입학서류를 내려고 왔을 때 본 한 여학생 때문이다. 그녀가 없었다면 아마 학교를 포기했을 것이다. 그녀가 바로 료헤이의 짝사랑인 나쓰코다. 나쓰코는 입학 후 료헤이가 테니스를 하게 되는데 일등공신이다. 평생 친구가 될 가네코를 만나서 테니스부에 가입하고, 사년 동안의 학창시절을 운동으로 보내게 된 것이 바로 그녀와의 만남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테니스로 가는 길만 열어준 것이다. 그 후는 테니스에 대한 재미와 열정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청춘과 스포츠를 엮어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었지만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역시 료헤이를 비롯한 대학생들이다. 그들의 감정과 열정이 이야기 밑에 도도히 흘러가고, 강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서로 엮인 관계가 우정이란 이름으로 맺어지고, 숨겨진 감정은 조용한 관찰로 조금씩 알려진다. 이런 미묘한 관계들은 뒤로 가면서 하나씩 밝혀지고, 그 속에서 그들은 조금씩 성장한다. 이 성장을 작가는 사년이란 시간을 통해 공들여 그려내고 있다. 그러니 이들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천재적인 테니스 선수는 선천적인 정신병으로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평범한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더디기만 하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이어진다. 수백 번 수천 번 라켓을 휘둘러 실력을 키우지만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으로 내공을 다진 그들을 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주는 재미다. 사랑에 머뭇거리고,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현실에 두려워하지만 그것 또한 견뎌내는 그들을 보면 지나온 나의 시간들이 생각난다. 지금도 변함없는 부분이 있으니 시간이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코 어렵거나 난해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지 않는다. 가독성 좋은 문장과 이야기로 젊음과 열정을 보여준다. 신문 연재라 약간은 중복이란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대학시절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빠르고 가끔은 자세한 이야기를 생략하면서 진도가 나아간다. 그 덕분에 읽기는 더 편하고, 설명이 생략된 곳은 상상력으로 그곳을 조금씩 채워나간다. 그리고 시대 배경이 일본의 1970년 전후 같은데 지금과 너무나도 다른 그들의 모습에 조금은 낯선 느낌이다. 뭐 한국도 불과 십 수 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과거의 시간은 단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과 삶인 것이다. 바로 그 곳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지나온 시간들이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살아나는 것이다. 이제 낭만이 점점 사라지고, 입사학원으로 변해가는 대학을 생각하면 이들의 삶은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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