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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교고쿠 나츠히코 저/김소연 | 손안의책 | 2006년 09월 30일 | 원제 : : 狂骨の夢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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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990쪽 | 1,02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28402
ISBN10 89900284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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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명)

저 : 교고쿠 나츠히코 (Natsuhiki Kyogiku,きょうごくなつひこ,京極 夏彦)
민속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풍으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을 만들어낸 천재 작가. 1963년 홋카이도 출생으로, 요괴 연구가이자 광고회사에 근무한 후 디자인 회사까지 설립한 저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94년, 틈틈이 집필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한 그는 별다른 절차 없이 책으로 출간되는 이례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이 바로 구상부터 완성까지 10여 년이 걸린 『우부메의 여름』이다. 아름다운 ... 민속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풍으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을 만들어낸 천재 작가. 1963년 홋카이도 출생으로, 요괴 연구가이자 광고회사에 근무한 후 디자인 회사까지 설립한 저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94년, 틈틈이 집필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한 그는 별다른 절차 없이 책으로 출간되는 이례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이 바로 구상부터 완성까지 10여 년이 걸린 『우부메의 여름』이다. 아름다운 묘사, 방대한 지식, 독자적인 세계관과 치밀하게 교차되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집대성해 노도처럼 몰아치는 충격적 결말까지, 천재 작가의 모든 미덕을 갖춘 교고쿠 나쓰히코의 출현에 일본 문단과 독자들은 열광했다.

오랜 연구와 조사를 바탕으로 현실감을 갖추고 있는 요괴 지식과 항상 독자의 허를 찌르는 현학적인 추리, 그리고 특유의 탐미적인 문장이 어우러진 교고쿠의 작품은 수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작품의 영상화에 관심이 많아서 『항설백물어』와 『망량의 상자』가 각각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웃는 이에몬』,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가 영화화되었다. 그 외에도 연극, 라디오 드라마,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 여러 매체에서 교고쿠의 작품이 사랑받고 있으며, 또한 저자 자신이 실제 성우, 각본가, 배우 등으로 영상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1997년 『비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교카문학상,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받았고, 2004년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후後 항설백물어』로 제130회 나오키상을 받았다.

소설 작가로서는 물론이고 요괴 연구가로도 이름이 높아 관련 저서도 많으며, 소설뿐 아니라 연극, 만화 등의 평론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일본화에도 조예가 깊어 요괴 화집을 여러 권 내기도 했다.

현재 계간 잡지 《괴怪》의 책임 편집을 맡고 있으며, 국제 일본 문화 연구센터에서 일본 괴담 문화의 성립과 변천에 관한 다양한 학술적 연구를 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디자이너로서의 실력을 발휘해 온다 리쿠와 아야쓰지 유키토 소설의 커버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와 함께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맏물이야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히 소개, 번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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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50년대 일본. 저명한 괴기소설가 우다가와의 아내 아케미는, 전남편의 죽음과 함께 잃어버렸던 기억을 더듬으며 8년의 시간을 살아왔다. 그러나 조금씩 되살아나는 기억 속에는 자신이 아닌 타인의 기억이 문득문득 섞여들어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점차 경계가 애매해져가는 자신의 인생과 꿈속 여인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던 아케미. 8년 전에 죽은 전남편이 찾아오는 환상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시라오카 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에 참회를 하러 가는데, 그곳에는 기바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후루하타가 식객으로 머물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뼈에 대한 기묘한 꿈을 꾸던 후루하타는 그녀가 말하는 과거와 전생의 기억에 큰 충격을 받고, 그를 돌보던 목사의 태도도 뭔가에 홀린 듯 이상해진다.
그러는 동안, 그들이 있는 가나가와의 해안에는 금색 해골이 떠다닌다는 목격담이 나오기 시작하고, 며칠 후 그 해골은 평범한 해골로, 그리고 더 지난 후에는 살가죽과 머리카락까지 돋아난 사람의 머리로 발전해 기바를 혼란시킨다. 때를 같이해 하야마의 후타고야마 산중에서는 열 명의 남녀가 수의를 입은 채 자살한 시체로 발견되지만, 그 신원은 미궁에 빠진 상태. 기바의 혼란과 짜증은 극에 달한다.
한편, 아직도 이전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키구치는 구보 슌코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소설가 우다가와를 소개받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병역을 기피한 그녀의 전남편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된 사건은 아직 진범이 잡히지 않은 상태. 계속 괴로운 환상을 보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우다가와는 그들이 아는 탐정 - 에노키즈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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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광골의 꿈'과 그 속의 매력적인 세계관
평점9점 | k*******e | 2008-04-22 | 신고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세계관이라고 하면 '세상의 모든 한 점은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면 그 안에 인간 혹은 또다른 생명체가 우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사회를 이루고 생활하고 있을거라는 것'이다. 그것은 지우개의 한귀퉁이일 수도 있고 볼펜 속에 담겨진 잉크 한방울 속일 수도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이 볼 수 있는 미시적인 영역들은 점차 확대되었고 그에 따라 마이크로에서 나노미터로, 전자/원자에서 그보다 작은 쿼크의 범위까지 넓어졌다. 이와 같이 과거에 정의됐던 개념들은 하나하나 무너졌으며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생각들은 지구가 네모가 아님을 깨달았듯이 또다른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한 점을 확대했을 때 그 속에 또다른 인간이 살고 있다해도 그닥 신기한 노릇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세계가 무한정 반복되는 매트릭스를 좋아하고 은하계라는 것이 작은 구슬에 불과하다는 맨인블랙의 결말을 좋아한다.

그리고 가끔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사춘기 때 자아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그 시절이 지나 사회에 내던져지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런 물음들은 조금씩 희석되어지고 누구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혹 생각하더라도 그런 철학적인 물음에 메달리고 있을만큼 현재의 생활은 한가하지가 않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종교를 믿음으로서 누군가 '만들어' 놓은 세계관에 자신을 맞춤으로서 그런 물음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과학에 기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세계의 죽음이라는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에 대해서는 시침 뚝 떼고 살아간다. 가끔씩 이런 생각을 떠올리면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거라 생각이 되기도한다. 어차피 나와 함께 이 땅에 발을 딪고 있는 세계의 어떤 한 사람도 사람의 사후가 어떤 것인지, 사후가 없는건지, 있다면 죽은 후의 나는 살아있을 때의 '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서로들 시치미를 떼고 살아간다. 모르는 것(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서 말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밝혔듯이 모르는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다.

 

방석탐정 교고쿠도 시리즈의 이야기는 정확히 이런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교고쿠도는 오래된 책을 판매하는 고서점의 주인이자, 빙의된 인간에게서 귀신을 쫓아주는 퇴마사에서 제사장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귀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인식하는 범위를 넘는 것에 대해서 초자연적인 현상 혹은 귀신이나 신 혹은 요괴라는 범주로 몰아 넣을 뿐이지 사실 세계에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은 '없다'라는 것이 그의 세계관이다. 그러므로 그가 행하는 퇴마의식은 종교에 빚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의식 및 가치관을 바탕으로 트라우마를 인지하게 하고 그것을 인식시킴으로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괴담에서 출발하는 교고쿠도 이야기는 항상 과학이나 심리학등의 학문적인 결말로 끝이 난다. 이와 같이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괴담과 과학의 만남은 교고쿠도 시리즈의 최대 매력점이다.

 

우부메의 여름과 망량의 상자를 거쳐 발표된 방석탐정 교고쿠도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인 '광골의 꿈'도 이런 세계관 속에서 펼쳐진다. 광골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광골이란 우물에 갇혀있는 원한이 서려 있는 뼈를 말한다. 아케미에게 어느날 8년전에 자신이 목졸라 죽이고 목을 잘라버린 남편의 혼령이 나타나게 되고 그녀는 그를 다시 한번 목졸라 죽이고 목을 베어버린다. 하지만 다음날 그는 또 나타나고 그 학살 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초조해 한다. 이와 관련하여 바다에 금색 해골이 등장하면서 사건이 복잡해 지기 시작한다. 정말 여러가지 사건이 등장하고 그것이 결국 하나로 뭉치면서 사건이 해결되는데 사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작품은 사건이 너무 많이 등장하는데에 비해 독자가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불충분하여 추리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부족한 작품이다. 독자는 그저 책 속의 교고쿠도 이외의 모든 인물들처럼 그가 설명하는 방식을 그냥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또한 일본의 여러 괴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생경한 용어들이 너무 많이 튀어나오므로 중간에 맥을 놓치게 되어 '읽는 재미'를 잃을 수 있는 여지도 있지만 괴담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과학을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로 엮어나가는 작가의 역량이 탁월하여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을 것이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은 호러적인 요소가 풍부한 괴담이야기면서 학문적으로도 배울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광골의 꿈도 정확히 그러한 소설이니 차분히 읽어보길 권한다.

사족.
1.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망량의 상자'였다. 이 망량의 상자라는 것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만한 어이없는 것이어서 그 발상에 정말 탄복했다.

2. 이 책에 실려 있는 주석이 너무 많아 읽는 흐름이 끊긴다면 95% 정도의 주석은 읽지 않고 넘어가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으니 생략해도 좋겠다. 그리고 그 많은 주석을 다 읽는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히 괴담이나 일본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아마 다 읽고 나서 단 한개의 주석도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렴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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