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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발행일 | 2014년 07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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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19.82MB 파일/용량 안내 |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4.8만자, 약 4.7만 단어, A4 약 93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1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책에 관련된 것은 늘 관심있게 지켜본다. 신문에서 책에 관련된 기사가 있으면 꼭 그걸 봐야하고 어떨때는 가위로 오려 놓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에서도 책 관련 분야부터 클릭을 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을 나도 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어느 날 신문을 훑어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라는 책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책의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던 것이다. 전문 작가가 아닌 현재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작가라고 나와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책 제목과 그때까지 기억못했던 작가 이름을 메모해서 이 책을 찾았다.
이 책은 책과 추리소설에 대한 끝없는 농담을 말하는 책이다. 책의 시작은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한 탐정이 책 공장에 방문하는 이야기다. 책공장에서는 탐정을 안내하는 일요일이란 남자와 책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을 만나 탐문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책의 2부에서는 북 시티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었다. 이곳은 책들의 천국이고, 책이 사람과 똑같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며 책들도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3부에서는 리브로 라는 도서관 행성에서 책사냥꾼들의 모험을 다루었다. 4부에서는 탐정 사무소에서 각 탐정들의 활약을 다루었다.
이 모든 이들이 찾는 것은 『탐정은 어디에』라는 책이다. 또는 『탐정은 어디에』를 쓴 작가를 찾는 과정들이다. 탐정 X에서부터 제이크, 반디였던 이들의 활약이 그려졌다. 책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탐정은 어디에』은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책이었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책이었고, 그 책으로 인해 책을 쓴 작가를 찾아가는 과정들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몇 년전에 읽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라는 책이 생각났다. 잊혀진 책들의 묘지에서 발견한 책을 찾아다니는 추리소설 형태의 책으로 굉장히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책과 비슷한 맥락의 책이지만 이 책 만큼의 즐거움을 주지는 못한 것 같다.
책과 추리소설에 대한 끝없는 농담이라고 일컬어진 이 소설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책을 이끌어가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은 탓에 책 속의 인물들에게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한것 같았다. 약간 산만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책을 이야기하는 것과 책을 찾아 다니는 탐정들의 활약은 새로운 발상이었다. 의인화된 책들의 행동들을 보는 것도 조그만 즐거움이었다.
여기선 사람이 아니라 책이 자신을 읽어줄 사람을 고른다더군. 그리고 책이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 책을 열 수 없다고도 하고. 심지어는 죽은 책마저도. (93페이지)
오랜시간 동안 자신을 읽어줄 사람을 기다린다는 『바람의 그림자』속의 책에 관련된 것과 비슷해 보여 공감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책을 고르는게 아니라, 책이 자신을 읽어 줄 독자를 고른다는 것. 어쩌면 맞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책들에게 선택되었다. 책이 우리를 불렀다. 이런 책을 읽어보지 않아 지금은 어색하지만, 다음의 책은 훨씬 더 즐겁게 읽을지도 모른다. 이런 식의 구성도 꽤 괜찮겠구나. 책장에 꽂혀 있는 오수완 작가의 책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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