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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7일 ~ 2024년 10월 27일
2024년 09월 12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세상을 살 다 보면 누구나 한번씩은 꼭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우리가 살 고 있는 사회는 항상 1등을 해야 하고,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와 남을 비교하게 된다.
비교를 당하고 비교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이 밉고, 질투 가 나게 된다. 그러나 질투하고 미워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교훈을 얻는다.
이 책 의 주인공인 혜라도 그랬다. 혜라는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님 밑에 자라서 항상 1등이었고, 선생님들에게도 예쁨을 받았다.
하지만 혜라는 집중이 흐트러진다는 이유로 아이돌 노래하나 듣기 어려웠고, 공부 말고는 다 쓸데 없다 는 이유로 용돈도 적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혜라는 같은 반 친구인 유나가 아이돌 굿즈 를 사서 자랑하고 다니고, 아이돌 노래를 실컷 듣는 모습을 보며, 유나가 너무 부러웠다.
혜라는 자신이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것 을 하는 유나를 보며, 언젠가부터 유나를 미워했다. 혜라는 너무 미운 마음을 추수르지 못하고,
유나의 굿즈 들을 계속 망가트린다. 그러던 어느날, 혜라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보건실에 가게 된다.
혜라는 어떤 아이가 ”보건 선생님 진짜 착해 우리말도 되게 잘 들어주셔” 라고 말 한게 생각나서 보건 선생님 에게 ”선생님은 미워하던 아이가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때 선생님은 ”그럼, 나도 미워하던 아이가 있었지, 선생님은 그 친구 실내화에 구정물을 넣기도 했었던걸 지금 말하려니 왜 이렇게 부끄럽지?” 라고 하셨다.
그다음에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을 하신다. ”미워하고 질투하는것도 힘이야. 방향을 살살 잘 몰아가면 좋은 에너지로도 쓸수 있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근데, 미워하는 그 마음 때문에 내가 망가진다면?
그땐 미운사람 으로 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해. 나를 지키는게 우선이니깐.”
나는 이책을 다 읽고 생각했다. ”남과 비교하여서 내가 망가지고 있진 않을까?”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나에게 이렇게 질문하는 것 같다. 남보다 더 나은사람이 되기 위해 세상과 나를 비교하며 나를 깎아내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것인가?
나는 예전에 아티스틱스위밍 선수를 했었다. 그때 나는 라이벌 언니를 나와 비교하며 질투했다.
결국 마지막 대회에서 나는 그 언니한테 졌고, 질투심은 더욱더 커져 갔다.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이책을 과거의 나에게 주며 ”너에게만 집중해.” 라고 말해주고 싶다.
책을 다읽고 나는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하고, 남과 비교하느라 나를 망치지 말아야 겠다 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을 해 보겠다.
당신은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속에서 무엇을 지킬 것 인가?
마음을 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아닐까? 누군가에게 마음을 쓴다는 건 그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을 써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동우와 혜라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동우는 유나를 좋아한다. 그래서 유나한테 온 마음을 쏟는다. 유나가 좋아하는 아이돌 댓스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 매운 것도 못 먹는데 ‘앗라면’ 이벤트에도 참여한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에너지를 쓰면서 내가 싫어하는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혜라는 유나를 질투한다. 질투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유나가 좋아하는 댓스 굿즈를 훼손한다. 아이들은 굿즈를 훼손한 범인을 찾으려고 하고 대나무 숲은 없어졌지만, 오프라인으로 많은 소문이 생긴다. 결국 유나는 동우까지 의심한다.
굿즈를 훼손한 범인인 혜라의 부모님은 혜라에게 매일 공부만 시킨다. 그런 혜라는 유나가 부러웠다. 그래서 유나를 질투하고 결국은 굿즈까지 훼손하게 된 것이다. 혜라는 유나를 미워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더 유나를 생각하게 된다. 동우와 혜라는 좋아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만 다를 뿐 유나에게 쏟는 마음의 크기는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왕 마음을 쏟으려면 미워하는 감정 말고, 좋은 감정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만 하면 성공한다는 혜라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성공이란 실수를 견디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성장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실수를 했을 때, 그냥 포기하고 좌절하면 발전이 없다.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을 하면서 결국은 진정한 성공을 이르게 될 것이다.
‘어쩌면 좋아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은 비슷한 온도를 가진 것도 같다.’
내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 그리고 어떤 감정에 더 마음을 쓰고 있을까?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를 읽었다. 이 책은 인터넷 소문과 어떤 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가지만 결국에는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유나가 가지고 있는 아이돌 굿즈가 하나씩 망가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으로 유나는 좌절하고 유나의 친구 건희는 같은반 친구인 동우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유나는 처음에는 동우가 범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건희가 강하게 주장하자 결국 동우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범인은 혜라였다. 혜라는 마음껏 아이돌을 좋아하고 굿즈를 사는 유나가 부러워 질투심에 굿즈를 망가뜨린 것이다. 혜라를 범인으로 짐작하고 있던 유나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지만 유나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인이 새겨져 있는 티셔츠를 훔친 사람도 혜라라는 사실을 알고는 조금 충격을 받는다.
나는 유나의 덤덤한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도 ‘탄지로’(귀멸의 칼날 남주인공)를 좋아해서 유나처럼 굿즈를 모으는데 진심이다. 지난 6월 일본 여행을 갔을 때도 탄지로 굿즈를 사기 위해 상점을 몇 군데나 들러서 여러 가지를 많이 사왔다.
내가 만약 유나라면 굿즈를 망가뜨린 범인을 덤덤하게 대하지 못했을 것 같다. 만약 내 탄지로 굿즈가 망가진다면 난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고 슬플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짓을 한 범인을 절대로 덤덤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화가 나도 참고 범인을 덤덤하게 대하는 유나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한편으론 존경스럽고 멋있는 것 같았다. 난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그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편인데 이번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화가 나도 조금은 참고 누그러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한테도 혜라 같은 친구가 한명 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데 그 친구도 귀멸의 칼날을 좋아한다.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마음껏 좋아하지 못한다. 그래도 그 친구는 내 굿즈를 망가뜨리거나 질투하진 않는다. 하지만 날 부러워하는 것 같은 눈빛이었다. 앞으론 그 친구를 생각해서 굿즈를 사도 많이 자랑하지 않아야겠다.
만약 당신이 친구와 오해가 생긴다면 어떨 것 같나? 이 책은 친구와 오해가 생겨 사이가 멀어지는 이야기다.
유나는 요즘 댓스라는 그룹의 강린에게 빠졌다. 며칠이 지난 후,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강린의 굿즈들이 망가졌다는 것이다. 건희는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동우가 범인이라고 했고 유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동우는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 아이들 말로는 동우가 유나를 좋아해서 강린 굿즈를 망가트리는 일을 했다고 했고 유나는 동우에게 물어보았지만, 동우는 당황해하면서 유나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린 굿즈를 망가트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유나는 동우가 조금 의심스러워서 사이가 멀어졌다. 드디어 강린 굿즈를 망가트린 범인을 찾았는데 놀랍게도 우리 반 공부 1등인 혜라였다. 혜라는 진심으로 사과했고 유나는 동우와 다시 친해졌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강린 굿즈가 사라진 장면이다. 자신의 굿즈가 망가지면 슬프고 만약 나의 굿즈가 망가졌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슬플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혜라를 비판하자면 혜라는 정말 나쁜 것 같다. 강린 굿즈 망가트려 놓고 자백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의 주인공이었다면 동우를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 죄의 흔적도 없고 착한 동우를 의심하기 싫기 때문이다. 내가 다짐을 하나 하자면 ‘상대방의 물건을 망가트리지 말자’이다. 상대방의 물건을 망가트리면 나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책과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말해주겠다. 나는 태권도 학원을 다니는데 어느날 태권도가 끝나고 가방을 매려는데 가방이 다른데에 놓여져 있고 물통이 사라진 적이 있었다. 다음날에는 물통을 태권도 장에서 찾았다. 나는 물통을 가져간 사람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나빴다.
요즘 아이들은 아이돌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 친구들과 동생은 아이돌 굿즈를 사기도 한다. 아이돌 굿즈를 사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자꾸만 비싼 굿즈를 사게 되어서 위험하다.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돈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돌을 위해 굿즈를 사도 그걸 아이돌은 모른다. 아이돌을 위해 하는 행동이지만 의미 없는 행동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는 외모 때문일 것이다. 아이돌 중에 인기가 많은 사람들은 특별히 잘 생기고 날씬하다. 또한 그 사람들의 외모가 들어있는 굿즈를 구입하면 계속 아이돌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게다가 비싼 아이돌 굿즈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진짜 팬이라고 인정해줄 것 같아서 비싼 굿즈를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유나는 ‘강린’이라는 남자 아이돌을 좋아해서 굿즈를 사모은다. 유나는 ‘강린’의 진정한 팬이 되기 위해서 굿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나의 반에는 유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혜라라는 아이가 있다. 혜라는 ‘강린’을 좋아하지만 아이돌 굿즈를 가질 수 없었다. 혜라의 엄마가 공부 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혜라는 유나의 아이돌 굿즈처럼 비싸고 좋은 것을 살 수가 없었다. 혜라는 ‘강린’ 아이돌 굿즈 중 짝퉁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유나가 알게 되었고, 유나는 혜라에게 진정한 팬은 짝퉁 굿즈를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나를 좋아하는 동우라는 아이가 있는데, 매운 음식을 먹지도 못하면서 콘서트 티켓을 유나에게 선물하기 위해 ‘앗! 라면’ 먹기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유나의 ‘강린’ 굿즈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범인으로 오해를 받는다. 사실 범인은 혜라였는데 동우는 유나와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다. 혜라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유나의 굿즈를 망가뜨리고 만 것이다.
나는 ‘햇빛초 대나무숲에 새글이 올라왔습니다’를 읽어보았다. 학교 도덕선생님이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신 책인데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읽었던 책의 주인공과 이번에 읽은 책의 주인공이 유나인 점이 신기했다. 나는 동우가 유나를 위해서 매운 라면 먹기 대회에 나가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를 책에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마치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유나가 혜라가 응원봉 때문에 멀어졌던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유나는 혜라가 아이돌 굿즈 응원봉을 만져보고 싶어해서 빌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혜라의 손에 묻은 볼펜 똥 때문에 만지지 못하게 했다. 혜라는 유나의 행동 때문에 너무 속상했을 것 같다. 특히 부모님이 절대로 사주지 않을 응원봉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혜라는 유나에게 지저분하다고 무시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유나는 혜라보다 자기 굿즈를 더 소중히 생각해서 잘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책을 읽으면 교훈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은 교훈보다 우리 친구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책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어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돌 굿즈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우리를 잘 아는 책인 것 같았다. 또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처럼 긴장하며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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