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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1993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2017년 장편동화 『정교』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유원』 『페퍼민트』 『경우 없는 세계』 등을 썼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천선란의 좀비 이야기라면 애초에 재미없을 수가 없는 것 아닌가. 이야기는 순식간에 독자를 좀비가 활보하는 세계로 끌어들인다. 좀비가 절대다수가 된 세계에서는 빠른 판단만이 내 목숨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가 친구나 연인이더라도, 우리는 그를 버리거나 죽여야만 한다. 우리는 이 공식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이 소설은 좀비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을 읽을수록, 그러니까 좀비를 알아갈수록 나는 오히려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게 무엇인가를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또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끝내 놓지 못하는 창백한 손의 의미를 곱씹으며 생각하게 되었다. 어째서 이토록 좀비는 지독하게 인간인가.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일그러지고, 모조리 녹아내린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놀랍게도 완전하게 보존된 형태의 사랑이다. 이야기는 불가능한 일을 결국 가능하게 했으며, 천선란의 소설을 다 읽은 나는 기꺼이 그것을 믿기로 했다. 이 믿음 위에서 새로운 세계가 시작될 것을 믿는다.
  • “장진영의 인물들은 자주 무지와 태만을 과시하며 위악을 부린다. 그러나 그 안에 숨겨진 칼 같은 이성은 더없이 적확한 언어로 뒤틀린 세계와 마음을 진단한다. 이들은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회피나 오판의 방식을 택하지만, 이들이 외면한 진실은 꿈에서, 미래에서, 삶의 한 모퉁이에서 언제까지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 ‘생의 한가운데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를 예단하지 말고 그의 삶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저자가 타인의 삶과 슬픔을 섣불리 연민하거나 오독하지 않으려 매 순간 노심초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가 자신의 이타심에 불순물이 섞이진 않았는지 누구보다 엄격하고 삼엄하게 감정할수록 나는 그의 자세와 통찰력에 의해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이해 없는 본능적, 즉각적’ 이타심이 어떤 식으로 세계를 경직되게 만드는지 그는 섬세한 눈으로 짚어낸다. 그가 삶과 타인을 탐구하는 과정은 격정적이지도 역동적이지도 않지만 그만큼 조심스럽고 다정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감응되었다. 타인의 바깥에서 오랜 시간 서성이고 있는 모두에게, 자신 있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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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젊은 작가 특집] 백온유 “언젠가는 공포 소설을 제대로 써보고 싶습니다”
백온유 작가의 ‘처음과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5.06.18.
읽다
[젊은 작가 특집] 백온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
독자가 작가의 작품을 기다리듯이, 작가도 늘 독자를 기다린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3.06.02.
읽다
[오늘의 작가] 백온유, 사랑할 수 없는 아이들을 떠올렸다
소설가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을 변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작 저는 소설 속에서 그것을 실천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껏 사랑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어졌어요.
2023.05.04.
읽다
[책읽아웃] 청소년을 만날 수 있는 일, 정말 행운이에요 (G. 백온유 작가)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소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말하는, 두 번째 장편 소설 『페퍼민트』를 출간하신 백온유 작가님 나오셨습니다.
2022.08.18.

작가의 동영상

『유원』에 이어 『페퍼민트』가 왔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아우르는 이야기
2022.08.26.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y*****3 2026.09.05.
말하고 나니 정답을 제대로 찾은 느낌이었고 박광일은 정말 노인의 열정이 부러워졌다. 부끄럼 없이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 그것은 정말 큰 장점일지도 몰랐다.
y*****3 2026.09.05.
연수는 할머니를 자신에게 맡겨두고 돈을 버는 어른들에 대해 생각했다. 오래전 자신을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돈을 벌러 나갔던 할아버지와 주말에도 일이 있어 시간을 비우기가 곤란하다고 했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지금은 할머니를 자신에게 맡겨두고 돈을 버는 부모를 생각했다. 그들은 그때 나를 찾아가지 않았듯 이번에도 나에게서 할머니를 찾아가지 않으리라.
y*****3 2026.09.05.
윤옥은 제대로 씹고 싶어했다. 십오 년을 사용한 틀니를 버리고 새 틀니를 맞추고 싶어했다. 새로 틀니를 맞추는 것은 윤옥의 기준에서 노골적이고 낯부끄러운 행동이었다. 틀니를 새로 맞추기 위해 외출을 하는 것은 선언과 다름없었다. 조금 더 살아보겠다는.
y*****3 2026.09.05.
금방 해결될 것 같았던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답보 상태에 놓이자, 현진은 차갑고 어두운 바다를 표류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열기가 얼마쯤 식은 후에야 자신이 그간 돈을 찾는 일에 지나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집요하고 그악스럽게 무언가를 물고늘어진 적이 있었던가. 오천만원은 현진에게 있어 자꾸만 어떤 가능성이 되었다. 스무 살 현진의 대학 등록금이 되기도 했다가, 스물두 살 때 사정이 어려워 포기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유학비가 되기도 했다. 그 돈을 보태 작은 원룸 전세를 얻어 독립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도둑맞은 금액의 반의반만 있어도 지금보다는 행복할 텐데.
y*****3 2026.09.05.
살뜰한 보살핌을 갈망했다가도 어머니라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쩐지 이 정도의 허전함은 감수해야 할 것 같았고, 인색한 사랑에 서운해하는 것도 부질없는 일로 느껴졌다.
y*****3 2026.09.05.
“자신이 없어도 용기를 내야지. 뭐가 그렇게 무서워? 캐나다 가도 안 죽어. 하나야, 넌 한 번 죽었다가 살았잖아. 그러면 힘든 일이라도 극복할 생각을 해야지?”
s*****3 2026.08.26.
p.322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게 제 꿈이었어요. 처치 곤란인 적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절해지고 싶었어요. 남아도는 그런 거 말고요.P.322 중에서
s*****3 2026.08.26.
p.321
제대로 슬퍼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는 말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쉽게 이해되기도 했다. 때로는 고통스러울 줄 알면서도 얼음장 같은 현실에 몸을 담가야만 하니까. 그게 삶을 나아지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모가 본격적으로 고통을 견더보기로 결정했다고 하니 그 슬픔을 잘 버텨내도록 곁에서 지켜야겠다고 다짐할 뿐이었다.P.321 중에서
s*****3 2026.08.26.
p.319
어떤 슬픔은 다른 슬픔보다 확실히 가소로워. 새로운 땅에서 그렇게 많은 수치와 수난을 겪었지만 다 견딜 만했어. 이 땅에 돌아오는 것보다는 뭐든 낫다고 생각하면서 버티니까.P.319 중에서
y*****3 2026.09.05.
“네가 남이냐. 너는 나지. 너한테 말한 건 그냥 혼잣말한 거지.” 영지는 엄마의 말을 들었을 때 가슴 언저리가 간질거렸다. 그 말은 좋기도 하고,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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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6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최근에 약속의 세대 절반정도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작가님 단편집 또 나왔으면 좋겠다
y********5 2026.08.27. 오후 8:37:39
백온유의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나는 경우없는 세계를 꼽겠다. 다른 모든 작품을 좋아하지만 경우없는 세계는 충격적이다. 영화로 만들면 대박 흥행 하리라고 본다.
s******7 2025.07.14. 오전 10:35:08
응원합니다
a******2 2025.07.13. 오후 2:38:11
응원해요
m********9 2025.07.09. 오후 9:13:35
응원해요
r**a 2025.07.08. 오후 1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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