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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08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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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20g | 145*210*19mm |
ISBN13 | 9788998614683 |
ISBN10 | 8998614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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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를 읽고
여덟 편의 고전에 관한 주관적 견해를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물론 독후감이나 서평에서 종종 접할 순 있지만, 그러한 주관적 느낌 위주의 독후감이나 객관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서평 수준이 아닌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작품에 대한 해설이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 전복적 수준에서의 해석과 비평을 접한다는 것은 마치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은 철학자 김진영이 여덟 가지 키워드와 각 키워드에 부합하는 소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다.
1강, 죽음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2강, 괴물 『변신』, 프란츠 카프카
3강, 기억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4강, 광기 『모래 사나이』, 에른스트 호프만
5강, 동성애 『베니스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6강, 부조리 『이방인』, 알베르 카뮈
7강, 고독 『왼손잡이 여인』, 페터 한트케
8강, 정치 『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위에서 목차로 제시한 여덟 개의 소설을 모두 읽은 독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읽었다면 개인적으로 그 독자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내가 읽은 작품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변신』 『이방인』 세 작품이다. 세 작품에 관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낼 때는 나도 모르게 감탄과 의문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어느새 저자가 제시한 각각의 키워드에 관한 사유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 외의 작품에 관해서는 어땠을까? 솔직히 말하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당연히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철학자답게 철학적이고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비평에 덧붙여 저자의 상상력까지 동원된 비평이다 보니 작품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는 긴장감은커녕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내가 방금 읽은 내용이 무얼까 하는 건망증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그와 반대로 내가 읽은 세 작품에 관해서는 이보다 더 좋은 소설 독법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위 여덟 개의 작품 중 한 작품이라도 읽어본 작품이 있다면, 당연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강의부터 읽으면 된다. 단 한 작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1강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부터 읽어본 후 저자 김진영의 강의를 읽어보면 어떨까? 내 경우에 비추어 보면, 한 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세 작품에 대한 독창적이고 깊이있는 해석의 즐거움은 나머지 읽지 못한 작품에 대한 고전읽기로 이어지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5강, 베니스에서의 죽음과 8강, 칠레의 밤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주제는 삶과 죽음, 그리고 세상과 세계이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가까운 분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 죽음 앞에서 안타까워하고 슬퍼한다. 왜 그럴까? 흔히들 ‘그래도 사는 게 더 나은 거니까?’ 라고 말하기 때문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주위에는 살아서 더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있다.
얼마 전 드라마 ‘의사 요한’에서 시한부를 선고받고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차라리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에게 그래도 하루라도 더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사의 윤리때문인지, 인간에대한 사랑 때문인지, 고통에 몸부림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하루라도 더 머무르게 하는 것이 가족에 대한 최선인지에 대한 갖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이 책의 저자 김진영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은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전달한다. 아니 그 이전에 톨스토이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유능한 의사의 치료나 허위 의식에 가득찬 주위 사람들의 병문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죽음의 권리를 찾고서야 비로소 스스로 죽음이 끝났음을 인식하며 편안해진다. 이 소설은 죽음이 바로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결말을 맺는다. 이를 두고 저자 김진영은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했다고 말한다. 기독교적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는 건데, 한편으론 지나친 과장이다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럴듯한 발상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면서 작가는 말한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으면서도 배우기보다는 질문을 발견하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51쪽)’ 라고.
저자는 ‘죽음의 시장화’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빼 놓지 않았다. 이 책은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전 속의 등장인물과 수백 년 전의 작가의 의도를 전복적으로 해부하지만, 마치 현실 속의 문제를 화두로 다자간 토론을 하는 느낌이 든다. 아마 이러한 것이 고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리라.
저자는 제2강 ‘괴물’이라는 주제로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변신』을 이야기하면서 통상적으로 ‘변신’이라는 소설은 ‘비극’으로 합의되어 있다는 것을 서론에 제시한다. 나는 불과 1강을 읽고 2강을 바로 접했지만 이미 짐작했다. 통상적으로 ‘변신’이 비극적 소설이라면 저자 김진영은 그 일반화된 해석을 전복시킬 거라고!, 역시나 대단한 해석이었다. 이 해석에는 작가만의 상상적 해석도 그럴싸하게 가미되어 있어 더 놀라웠다.
소설 『변신』은 열심히 일하다 일의 노예가 되어 괴물로 변신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하는 소설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또 다시 나의 소설 독법에 한계를 느꼈다. 더구나 책의 줄거리에 대한 나의 기억에 문제가 있나 싶어 소설을 다시 읽어봤지만, 아직 문학적 건망증을 의심할 단계는 아니었다. 저자 김진영의 그럴듯한 상상력과 충분히 전복이 가능한 해석의 조합에 그저 감탄을 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변신’은 표면적 갈등을 위한 표면적 ‘변신’에 그치지 않았다. 질문과 전환을 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듯이 표면적으로는 갑충으로 변신하지만, 은밀히 진행된 또 다른 변신의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카프카 문학의 숨기기 수법일까? 저자 김진영이 1강에서 말한 ‘이 책을 읽으며 소설을 배우기보다 질문하고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순간 체험하는 듯하다.
6강, 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먼저, 나는 『이방인』이라는 소설이 왜 청소년 필독서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감하기도 쉽지 않은 내용인데, 청소년 필독서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에 약간의 불만도 있었다. 이러한 나의 생각에 충분히 이해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듯 저자의 강의 맨 앞부분에 이런 글이 있다.
『이방인』은 청소년 필독서 목록에 항상 끼어 있죠. 그래서인지 주인공 뫼르소를 잘 이해할 수는 없지만 친근감이 있습니다. 『이방인』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소설입니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서구 작가들은 상당한 지적 취향과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문학을 특별한 분과로만 생각한다든지 문학 내 담론 체계만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카뮈도 이론적 배경부터 이해해야 할 작가입니다. (219쪽)
카뮈는 『이방인』과 『페스트』를 쓰고 최연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를 더 빛나게 해 준게 아니라 온갖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래서일까! 그는 나이 오십도 되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신마저도 질투를 했을 거라는 김진영의 이야기다.
‘세상’과 ‘세계’는 어떻게 다를까?
살다보면 세상 탓을 많이 하게 돼요. (중략) 살아남으려면 세상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현실적인 지혜의 말이 있죠. “세상이 너를 바꾸지, 너는 세상을 못 바꿔.” 어찌 보면 절망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세상과 무관한 공간, 세상을 둘러싼 타자의 세계가 있다면 절망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것이 바로 카뮈에게는 ‘세계’입니다. 허위와 부조리를 배운 세상을 통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세계는 그의 문학에서 태양, 바다, 저녁 그늘, 소금 냄새 등으로 변주되어 나타납니다. 이런 것들은 자연이 아닙니다. (226쪽)
소설 속 주인공 뫼르소가 사는 세상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도덕이라는 기준을 벗어난 자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어쩌면 주인공 뫼르소만의 세상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알 수 없지만 미래의 세상이 모두 해당될 지도 모르겠다.
『이방인』이라는 소설은 자신을 가로막는 태양을 향해 반항하는 주인공 뫼르소에게 정당방위였는지에 대한 상황 파악보다 엄마 장례식 때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는 이유와 같은 도덕적 기준을 들어 사형이 정당화되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뫼르소의 세계는 도덕과 권위로 포장된 법정이라는 현실 속 세상에서 철저히 부정당하고 외면당한다.
나는 소설을 소설로만 읽어야 할까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세상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권위는 상황에 따라 아무런 이유가 되지 못하다가도 때론 가장 큰 이유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강자에게는 언제든지 재구성되어지는 이유가 약자에게는 항상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세상의 권위 앞에 자신만의 세계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롯이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 나는 지금 그런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끝으로, ‘얼마나 많이 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고, 어떻게 기억할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출판사 서평처럼 여덟 개의 강의 중 세 개의 강의를 정독과 미독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던 책이었다는 사실을 꼭 남겨두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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