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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쓸쓸한 당신

박완서 | 창비 | 2000년 01월 31일 리뷰 총점8.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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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420g | 148*210*30mm
ISBN13 9788936436520
ISBN10 8936436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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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등 심각한 가난을 겪는다.

그후 미8군의 PX 초상화부에 취직하여 일하다가 그곳에서 박수근 화백을 알게 된다. 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고 살림에 묻혀 지내다가 훗날 1970년 불혹의 나이가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 이후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는 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학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한국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다룬 데뷔작 『나목』과 『목마른 계절』,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아저씨의 훈장』, 『겨울 나들이』,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을 비롯하여 70년대 당시의 사회적 풍경을 그린 『도둑맞은 가난』,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까지 저자는 사회적 아픔에 주목하여 글을 썼다. 『살아있는 날의 시작』부터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작가는 행복한 결혼은 어떤 형태인가를 되묻게 하는 소설인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 점점 독특한 시각으로 여성문제를 조명하기 시작한다. 또 장편 『미망』,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에서는 개인사와 가족사를 치밀하게 조명하여 사회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배반의 여름』은 1975년 9월에서 1978년 9월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조그만 체험기」, 「흑과부黑寡婦」,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등에서 볼 수 있듯이 박완서가 그리는 모성의 힘은 실로 놀랍다. 성균관대에서 열린 ‘2006 호암상 수상자(예술상) 초청 강연회’에서 박완서는 이렇게 말했다. “내 문학의 뿌리는 어머니”라고. 박완서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풀어내는 모성의 힘은 힘센 것들만이 권력을 쥐고 판을 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뒤로 처진 자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위무해준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에는 1987년 1월에서 1994년 4월까지 발표되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가족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 네 개나 있는데 그중「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은 남편의 죽음을,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아들의 죽음을 담고 있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되어 있는데 담담하게 이어가는 주인공의 목소리에서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저녁의 해후』에는 1984년 1월부터 1986년 8월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해산바가지」, 「애 보기가 쉽다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에서 나타나는 하층민들의 인간애는 가진 자들의 야만성과 대비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은 1979년 3월에서부터 1983년 8월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속물성과 위선이 난무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진다. 젊은 것들의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외롭게 늙어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황혼」, 「천변풍경泉邊風景」과, 출세한 자들의 허위를 그린 「내가 놓친 화합(和合)」,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 등이 그것이다.

『미망』은 조선조 말기에서 6ㆍ25 전쟁 직후까지 그 파란만장했던 시대를 한 개성 상인의 가족사를 통하여 재창조한 대하소설이다. 민족의 수난사와 더불어 고난과 격동의 시대를 험준한 산을 넘듯 숨가쁘게 살아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박완서 소설 문체가 도달한 궁극적인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작가는 사람과 자연을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느낀 기쁨과 경탄, 감사와 애정을 담아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펴냈다. 「친절한 책읽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글도 함께 실어 노작가의 연륜과 성찰이 돋보이는 글을 선보였다. 1993년부터 국제연합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1994년부터 공연윤리위원회 위원, 1988년부터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가을의 사흘 동안』으로 한국문학작가상, 『엄마의 말뚝』으로 제5회 이상문학상, 『미망』으로 대한민국문학과 제3회 이상문학상,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제38회 현대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6년, 문화예술인으로서 처음이자 여성으로서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소 입버릇처럼 "전쟁의 상처로 작가가 됐다."고 고백해왔던 그녀는 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경험으로 글을 써왔다. 여러 편의 장편소설과 수필집, 동화집을 발표하고, 2010년 8월 수필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마지막으로 2011년 1월 22일,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경기 구리시에는 '박완서 문학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계 이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기나긴 하루』,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한 길 사람 속』,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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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06
--- p.43
--- p.75-76
---p.127
--- p.296
--- pp.202-203
--- p.177
--- p.
p.176 -177
--- p.155
--- p.155

출판사 리뷰

추천평

냉소와 공감을 넘나드는 탄력있는 감성. 사람살이의 이야기성에 대한 가히 본능적인 감각. 이러한 특징들은 박완서 소설을 정통의 영예로운 계보에서도 가장 오롯한 자리에 올려놓는다. 연륜이 깊어감에도 엄정한 문학적 기율을 잃지 않는 그는 작품 구석구석에 마음을 숙연케 하는 대가의 지문을 남기고 있다.「너무도 쓸쓸한 당신」같은 단편이 말해주듯 박완서의 근작들은 바닥 모를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생에 대한 송가이다.

황종연 교수 (동국대, 문학평론가)
박완서의 노련한 붓끝이 닿는 곳에서마다 우리는 사회적 허위와 상투적 사고가 뒤집히는 것을 본다. 그의 눈길은 인간과 사회 안에 도사린 물질적 탐욕을 냉정하게 적발해내면서도 또한 동시에 그것과 불가분하게 얽힌 건강한 생명력의 작동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소설집에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풍요와 편리를 좇아 미친 듯 질주해 온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왜곡되었고 무엇을 잃어버렸으며 마침내 우리 손에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염무웅 (영남대 교수, 문학 평론가)
<나목>에서 <휘청거리는 오후>를 거쳐 이번 작품집에 이르기까지 박완서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신비감은 독자로 하여금 마냥 편안히 읽을 수 있게 하는 그 유수 같은 문체의 매력이다.

그러나 박완서 소설의 더 큰 미덕은 결코 거창할 것 없는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끝내는 달관의 경지를 말하는 생의 내밀한 성찰일 것이다. 이번에도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읽고 나서는 책장을 가슴에 얹은 채로 빈 천장만 한동안 바라보았다.
유홍준(영남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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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너무도 쓸쓸한 당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2 | 2011-02-10 | 신고

박완서 작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문득 책장을 둘러보니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 조금 보인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미망><그 산이 정말 거기 있을까><아주 오래된 농담>이 있다.
내가 젊을 때  읽은 그 책들을 보면서 나는 새삼 작가의 글들이 어려웠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 분의 연륜이 너무 깊기 때문이 아닐까.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읽으며  내가 느끼는 것은 
그분이 나이들며 느끼던 그 길의 발자국을 따라걸으며 이제는 그와 같은 고통을 이야기 해 주는 사람은 없겠구나...한다.
이 책은 특히나 나이드신 분들의 이야기 이다.
60대에도 사랑을 하고 60대에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을 ...
그러면서 서문에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라는 말을 보고 웃음이 나더라.

이책은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른 꽃>
 남편이 읽찍 죽고 홀로 조카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60세의 
주인공이 나이들어서 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말해준다.
60세도 가슴이 뛰고 60세에도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60세에는 사랑만으로는 살아질 수 없다는 사실도 
 -아무리 멋쟁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이 닥칠 늙음의 속성들이 그렇게 투명하게 보일 수 없다.
내복을 갈아 입을때마다 드러날 기름기 없이 처진 속살과 거기서 우수수 떨어질 비듬,태산 중령을 넘는 것처럼 버겁고 
자지러지는 코곪,아무데나 함부로 터는 담뱃재,카악 기를 쓰듯이 목을 빼고 끌어올린 진한 가래,일부러 엉덩이를 들고 뀌는
줄방귀,제아무리 거드름을 피워 봤댔자 위액 냄새만 나는 트림,제 입밖에 모르는 식욕,의처증과 건망증이 범벅이 된 잔소리,
백살도 살 것같은 인색함,그런 것들이 빤히 보였다.-44p
이런 것들이 60세의 이별의 이유라는 사실에 나는 웃는다.그렇지만  또 쓸쓸해진다.

<환각의 나비>
세 남매를 홀로 키우고 나이가 들면서 자식들에게 위탁해 살면서  혼란을 겪는 어머니 
홀어머니가 아들 집에 살면 며느리 눈치때문에 딸네 집에 가고 싶고 
딸네 집에 가면 사위눈치에 아들네 집에 가고 싶고 오락가락 하는 마음이  가출로 이어진다.
딸네 가면 아들이 보고 싶어 가출하고 아들네 가면 딸이 보고 싶다는 ....
그러나 자연스러운 가출이 반년이 흐른후 딸 영주가 어느 절 앞에서 우연히 보게된 어머니의 환상  
-어머니의 조그만 몸은 날개를 접고 쉬고 있는 큰 나비처럼 보였다.
살아온 무게나 잔재를 털어버린 그 가벼움,그 자유로움 때문이었다.
여지껏 누가 어머니를 그렇게 자유롭고 행복하게 해 드린 적이 있었을까-89p
자식이 어머니를 어찌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어머니는 환상속의 나비였다.

<참을 수 없는 비밀>
20대에 첫사랑이 바다에서 빠져 죽은후  그 기억으로 살아오며 느끼는 40대의 여자의 이야기이다.
세준의 죽음은 하영에게 세준이 가족으로 부터 남자 잡아 먹은 여자로 폄하되면서 
하영은 스스로를 불행을 가져오는 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은 끈임없이 그녀를 괴롭히고 자유로히 놓아주질 않는다.
그것이 그녀의 참을 수 없는 비밀이다.
죽어가는 송장과의 입맞춤이 그녀의 첫  입맞춤이란 사실이...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이 책에서 가장 가슴아프게 읽은 장이다.
여자로서 죽어간다는 것 늙어서 우아하게 죽는다는 것 
평생 점잖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소원이 방귀를 참을 수 있을 때 까지 사는 것이라면?
-사람의 체면유지를 위태롭게 하는 온갖 것들이 포함된 것처럼 느껴지는 건 어머니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믿는 딸의 감상 이상의 것 ,연민이었다
.-
말기암으로 항문의 고무줄이 빠져 똥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시면서도 
아버지의 식사를 걱정하시는 어머니 ..
난봉꾼이던 아버지는 점잖게 늙고 점잖으시던 어머니가 추레하기 그지 없게 
늙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딸은 인생은 난해한 숙제라고 말한다.

<너무도 쓸쓸한 당신>
스스로 원해서 가부장의 고단한 의무에 마냥 얽매여 있으려는 남편에 대한 연민을 말한다.
때가 낀 손톱과 낡아빠진 팬티 말라빠진 정강이에 모기 물린 자국,
여자는 자식의 뒷바라지를 핑계로 서울에 남편은 시골 교장으로 살며 
자연스레 별거상태로 지내다가 어느 날  상견례를 앞두고 만난 남편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감정들..

<그여자네 집>에서는 곱단이와 만득이의 이야기로 제국주의적 폭력의 희생자에 대하여 
<꽃잎 속의 가시>에서는 미국 이민이 당시 신분상승의 표현으로 보여지지만 
이민자의 삶이 결국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이 수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처럼  
-홀딱 반해 얼싸안고 정을 나누던 사내의 정체가 실은 해골이었더라는 -p235

마치 내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이야기를 읽었다.
늙어가는 것 ..나도 그 길목에 있다.
이 책의 노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윗세대의 아픔이자 슬픈 자화상이 되어 사회를 바라보게 한다.
그들이 전쟁을 겪었고 미군정 시절을 겪었고 사회의 혼란스런 시절들을 견디어 낸  세대들이다.
언젠가 글을 쓴다는 것이 고통의 일부를 쏟아내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 그분을 
그리워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세대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가 그리워진다.
워낙 활달하셨던 분이라 나이들어 찾아오는 병을 받아들이실 수 없던 어머니는 
요즘 들어 늘 우울해 하신다.아니 당신이 나이들었다는 자체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신다.
평생 자식과 남편 걱정으로 사시다가 아무 걱정이 없으신게 오히려 불안으로 다가온 그 사실을,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리움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을 남겨준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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