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3,000원 |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00년 01월 31일 |
---|---|
쪽수, 무게, 크기 | 303쪽 | 420g | 148*210*30mm |
ISBN13 | 9788936436520 |
ISBN10 | 893643652X |
천명관 『고래』,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선정!
이벤트 대상 도서 포함 국내도서 1만 5천원 이상 구매 시, 자개 스타일 세계문학 북마크 OR 모비딕 간식 접시 머그 증정(택1/포인트 차감)
2023년 04월 18일 ~ 2023년 06월 30일
이벤트 대상 도서 포함 국내도서/외국도서/직배송 GIFT 5만원 이상, eBook/크레마 5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택1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6월 01일 ~ 2023년 06월 30일
YES24 단독 판매 상품 만나보세요 (선착순 한정 판매, 재고 소진시 자동 품절됩니다)
2018년 10월 16일 ~ 한정 수량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노플라스틱선데이 환경의 달 꽃잎 마그넷 증정
이달의 주목 신간 & 추천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노플라스틱선데이 꽃잎 마그넷 선착순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6월 01일 ~ 2023년 06월 30일
3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박완서 작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문득 책장을 둘러보니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 조금 보인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미망><그 산이 정말 거기 있을까><아주 오래된 농담>이 있다.
내가 젊을 때 읽은 그 책들을 보면서 나는 새삼 작가의 글들이 어려웠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 분의 연륜이 너무 깊기 때문이 아닐까.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읽으며 내가 느끼는 것은
그분이 나이들며 느끼던 그 길의 발자국을 따라걸으며 이제는 그와 같은 고통을 이야기 해 주는 사람은 없겠구나...한다.
이 책은 특히나 나이드신 분들의 이야기 이다.
60대에도 사랑을 하고 60대에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을 ...
그러면서 서문에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라는 말을 보고 웃음이 나더라.
이책은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른 꽃>
남편이 읽찍 죽고 홀로 조카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60세의
주인공이 나이들어서 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말해준다.
60세도 가슴이 뛰고 60세에도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60세에는 사랑만으로는 살아질 수 없다는 사실도
-아무리 멋쟁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이 닥칠 늙음의 속성들이 그렇게 투명하게 보일 수 없다.
내복을 갈아 입을때마다 드러날 기름기 없이 처진 속살과 거기서 우수수 떨어질 비듬,태산 중령을 넘는 것처럼 버겁고
자지러지는 코곪,아무데나 함부로 터는 담뱃재,카악 기를 쓰듯이 목을 빼고 끌어올린 진한 가래,일부러 엉덩이를 들고 뀌는
줄방귀,제아무리 거드름을 피워 봤댔자 위액 냄새만 나는 트림,제 입밖에 모르는 식욕,의처증과 건망증이 범벅이 된 잔소리,
백살도 살 것같은 인색함,그런 것들이 빤히 보였다.-44p
이런 것들이 60세의 이별의 이유라는 사실에 나는 웃는다.그렇지만 또 쓸쓸해진다.
<환각의 나비>
세 남매를 홀로 키우고 나이가 들면서 자식들에게 위탁해 살면서 혼란을 겪는 어머니
홀어머니가 아들 집에 살면 며느리 눈치때문에 딸네 집에 가고 싶고
딸네 집에 가면 사위눈치에 아들네 집에 가고 싶고 오락가락 하는 마음이 가출로 이어진다.
딸네 가면 아들이 보고 싶어 가출하고 아들네 가면 딸이 보고 싶다는 ....
그러나 자연스러운 가출이 반년이 흐른후 딸 영주가 어느 절 앞에서 우연히 보게된 어머니의 환상
-어머니의 조그만 몸은 날개를 접고 쉬고 있는 큰 나비처럼 보였다.
살아온 무게나 잔재를 털어버린 그 가벼움,그 자유로움 때문이었다.
여지껏 누가 어머니를 그렇게 자유롭고 행복하게 해 드린 적이 있었을까-89p
자식이 어머니를 어찌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어머니는 환상속의 나비였다.
<참을 수 없는 비밀>
20대에 첫사랑이 바다에서 빠져 죽은후 그 기억으로 살아오며 느끼는 40대의 여자의 이야기이다.
세준의 죽음은 하영에게 세준이 가족으로 부터 남자 잡아 먹은 여자로 폄하되면서
하영은 스스로를 불행을 가져오는 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은 끈임없이 그녀를 괴롭히고 자유로히 놓아주질 않는다.
그것이 그녀의 참을 수 없는 비밀이다.
죽어가는 송장과의 입맞춤이 그녀의 첫 입맞춤이란 사실이...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이 책에서 가장 가슴아프게 읽은 장이다.
여자로서 죽어간다는 것 늙어서 우아하게 죽는다는 것
평생 점잖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소원이 방귀를 참을 수 있을 때 까지 사는 것이라면?
-사람의 체면유지를 위태롭게 하는 온갖 것들이 포함된 것처럼 느껴지는 건 어머니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믿는 딸의 감상 이상의 것 ,연민이었다.-
말기암으로 항문의 고무줄이 빠져 똥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시면서도
아버지의 식사를 걱정하시는 어머니 ..
난봉꾼이던 아버지는 점잖게 늙고 점잖으시던 어머니가 추레하기 그지 없게
늙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딸은 인생은 난해한 숙제라고 말한다.
<너무도 쓸쓸한 당신>
스스로 원해서 가부장의 고단한 의무에 마냥 얽매여 있으려는 남편에 대한 연민을 말한다.
때가 낀 손톱과 낡아빠진 팬티 말라빠진 정강이에 모기 물린 자국,
여자는 자식의 뒷바라지를 핑계로 서울에 남편은 시골 교장으로 살며
자연스레 별거상태로 지내다가 어느 날 상견례를 앞두고 만난 남편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감정들..
<그여자네 집>에서는 곱단이와 만득이의 이야기로 제국주의적 폭력의 희생자에 대하여
<꽃잎 속의 가시>에서는 미국 이민이 당시 신분상승의 표현으로 보여지지만
이민자의 삶이 결국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이 수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처럼
-홀딱 반해 얼싸안고 정을 나누던 사내의 정체가 실은 해골이었더라는 -p235
마치 내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이야기를 읽었다.
늙어가는 것 ..나도 그 길목에 있다.
이 책의 노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윗세대의 아픔이자 슬픈 자화상이 되어 사회를 바라보게 한다.
그들이 전쟁을 겪었고 미군정 시절을 겪었고 사회의 혼란스런 시절들을 견디어 낸 세대들이다.
언젠가 글을 쓴다는 것이 고통의 일부를 쏟아내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 그분을
그리워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세대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가 그리워진다.
워낙 활달하셨던 분이라 나이들어 찾아오는 병을 받아들이실 수 없던 어머니는
요즘 들어 늘 우울해 하신다.아니 당신이 나이들었다는 자체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신다.
평생 자식과 남편 걱정으로 사시다가 아무 걱정이 없으신게 오히려 불안으로 다가온 그 사실을,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리움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을 남겨준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었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