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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호 저 | 창비
    10% 13,500 15,000
    리뷰 총점 9.0
    M******d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인 저자가 돼지를 키우게된 계기와 그 돼지를 잡아먹게되기까지의 과정을 글로 엮은 책이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간식은 하*보 젤리이다. 일 년에 한 번쯤 이 젤리류의 간식이 심하게 먹고 싶은 때가 생기고 그럴 때 내가 주문하는 것은 ‘스타믹스’라는 이름의 여러 가지 종류가 혼합된 상품이다. 하루에 한 봉지나 두 봉지를 먹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쯤 먹다보면 더 이상 먹고 싶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하*보 젤리를 주기적으로 먹어보다가 우연히 나는 한 유튜브 영상 제목을 보게 되었는데, 그 내용인 즉슨 하*보 젤 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는 내용이었다. 단, 그 영상을 본다면 다시 하*보 젤리를 먹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 문구가 제목에 포함되어있었다. 나는 당연히 그 영상을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보 젤리에 육류 부산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영상을 믿지 못하였기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영상을 깊게 믿었기 때문인데, 영상을 보면 하*보 젤리를 더 이상 먹지 못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내게 육식도 마찬가지다. 나는 육
  • 헤르만 헤세 저/안인희 역 | 창비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10.0
    바*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정말 읽어보고 싶었던 책"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우리의 일상 속에 늘 존재하는 나무들을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궁금했다.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지는 책이지만또 한 구절 한 구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고, 바람부는 곳에서 내가 보았던 나무들, 나무와 연관된 기억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마음이 복잡할 때, 지금 내 눈앞의 나무들이 궁금해질 때, 내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을 때 읽기에 좋다고 느꼈다.."나의 힘은 믿음이다""고향은 어떤 곳도 아닌 네 안에 깃들어 있어."."꽃들이 바람에 흩어지고나뭇가지에 열매들 매달리기까지,어린시절에 지친 마음이저의 평온을 얻고서고백하기까지: 쉬지 않고 흔들리는 삶의 놀이는즐거움에 넘쳐, 헛된 일이 아니었어".마음에 정말 와 닿는 구절들.나무의 삶은 우리이기도,또 우리의 삶은 나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무를 보는 날에는 또 생각날 것 같은 책.
  • 김려령,배미주,이현,김중미,손원평,구병모,이희영,백온유 저 | 창비
    10% 11,700 13,000
    리뷰 총점 9.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꿈*******자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 건 행복한 일이다. 특히나 여운이 남는 책의 뒷이야기.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 않을까? 그런 책을 만났다.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다양한 작품들. 그 작품들의 뒷이야기. 동생을 하늘 나라로 보낸 언니의 아픔을 담은 김려령 작가의 언니의 무게, 처음 직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초보 조사관 분투기(배미주), 자신 모르게 탈북을 준비하는 가족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주인공 보통의 꿈(이현), 젊은 농부로 살아가는 이야기 나는 농부 김광수가(김중미),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남자의 세계를 다룬 상자 속의 남자(손원평), 버드스크라이크에서 만났던 초원조의 아이에게(구병모), 차별적 시선을 견디며 삶을 개척하는 인물을 바라보는 모니터(이희영), 축구 선수를 그만둔 뒤 낙오자라는 세상의 편견과 시선을 마주하는 서브(백온유) 라는 이야기까지. 평범한 일상을 싫어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다. 그 평범함이 나에겐 엄청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 하지만 미묘하게 심리적 감정적 소모들이 우리를 어른으로 만든다. 매일 똑같지만 마음은 매일 조금씩 다른 인생. 그런 인생들이 모여 각 개
  • 헤르만 헤세 저/안인희 역 | 창비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10.0
    임*연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나무가 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본 적 있는가. 나뭇잎이 지저귀고 풀들이 눕는 소리에 따라 누워본 적 있는가. 생명이 움트고 나무가 잠에서 깨어난 순간에 경이로웠던 적 있는가. 헤세는 이 모든 질문들에 숲을 담은 글로 답하고 나무를 쓴 시로 화답한다. 나무를 성소로 여기고 자연과 친밀했던 헤르만 헤세의 삶과 성찰을 담은 책이다. 마치 숲을 한 권에 담아낸 듯한, 그리고 이렇게 엮어내기까지 헤세가 얼마나 많은 나무와 교감했을지가 느껴지는 책이다. 언제나 식물과 함께하길 소망하고 유독 푸른 생명들을 사랑하는 나에게, 헤세가 전하는 나무의 숨결은 이루 말할 것 없이 살아가는 힘이 되고, 빛이 되었다. 많은 나무의 이야기가 나무의 몸을 통해 내게 왔다는 것이 조금 가엾게 여겨지지만, 그리고 같은 이유로 헤세의 시간을 거슬러 내게 온 나무들은 지금의 인간을 조금은 미워할 수도 있겠지만. 헤세의 곁이 되어주었던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 곁들인 세밀화와 함께 읽다 보면 자연스레 숲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게 되고, 나무가 전하는 눈부신 위로를 빠짐없이 눈에 담을 수 있다. 또, 나무들은 헤
  • 이동호 저 | 창비
    10% 13,500 15,000
    리뷰 총점 10.0
    r*****8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내가 채식주의자를 하겠다고 결심한건 대학교시절이었다. 학교에서는 공장식사육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너무나 작은 공간에, 너무나 많은 닭과 돼지가 한 곳에서 배변과 함께 뒹굴고 있었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그들에게 허락된 건 마지막 날의 단 한줌의 햇빛이었다. 햇빛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지만 그들에게는 죽음의 시작이었기에 그 한 순간 마저 그들에게 행복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뒤에는 속이 울렁거렸다.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나의 첫 번째 시도는 하루도 가지 못했다. 너무나 맛있는 제육볶음을 먹으러 가자는 유혹을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 그렇게 나의 첫 시도는 끝이 났다. 두 번째 시도는 내가 고슴도치를 키우기 시작하면서였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나에게는 보물과 같은 내 새끼를 누군가는 먹는다고 생각하니 ‘이건아니다’ 싶었다. 두 번째 시도는 제법 괜찮았다. 그러나 문제는 나는 오지산골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친구를 만나든, 회식을 가든 육식은 피할 수 없었다. 처음 몇 번은 채식주의자라고 밝히며 거절했지만, 거절도 한 두 번
  • 이동호 저 | 창비
    10% 13,500 15,000
    리뷰 총점 8.0
    d*******3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이 책은 동물복지와 자연양돈과 같은 방식의 ‘대안 축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상상하고 28살에 귀촌했지만, 최대 축산단지인 농촌에서는 분뇨 냄새와 파리가 가득하다. 공장식 축산에 문제를 느낀 청년은 채식을 시작하고, 뜻이 같은 젊은이들과 ‘대안 축산연구회’를 결성하여 유기 축산과 유기농 농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생명을 먹는 일’을 마주해 보지 않고는 안 되는 지경이 이르러 결국 돼지를 키우는 채식주의자가 된다. 저자는 돼지를 직접 기르고, 도축까지 하여 먹어보면서 ‘생명을 거두는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그리고 이 경험을 담은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함께 책임감을 느껴주기를 바란다. 책은 우리에게 돼지를 직접 도축해야만 육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거나, 채식을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외친다. “육식을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고, 소비하는 양을 줄일 수 있다면 육식주의자도 구원받을 수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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