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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와우가 책을 쓰는데 원래부터는 와우의 책이 아니라 작가 굴렝씨가 쓴 이야기였는데 와우가 엄마새 황조롱이에게 먹이로
잡혀서 아기 새들에게 구렝씨의 이야기를 조금 바꿔서 들려준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간신히 살아난 와우는
다시 아기 토끼 삼촌에게 잡힌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아기 토끼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번에도 풀려난다. 아기 토끼들은 이야기 값으로 개망초꽃
모자를 만들어서 와우에게 준다. 다시 집을 찾아 떠나는데 족제비를 만나서 이야기를 또 들려준 후 와우는
개울가 집필실에서 <무지개 옷을 찾아서>라는 책을
쓰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킁하고 말하는 킁손님이 국수 집에 찾아가 국수를 먹고서 돈 대신 도토리를 줬다. 그 손님은 매일 저녁 찾아와 돈 대신 도토리를 내는 손님의 정체는 무엇일까.
킁 손님에 대한 이야기에 미스터리가 많아 누구인지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국수집에 온 할머니가 있었는데 이 할머니와 킁손님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게 있다는 것과 가게 주인이 도토리를 받으며 손이 까맣다고 한
것을 힌트로 삼아 누구인지 추측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아이가 투명한
비옷 같은 게 있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비옷을 입어본다. 하지만 원래 그 아이는 뱀이었는데 미루나무를
천 번 오가서 사람이 된 것이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아파트 공사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공사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이사를 못 간 사람이 있었는데,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다섯 번째 이야기에는 정말 아파트가 생기는데 이 아파트는 비둘기 아파트를 공사해서 산딸기
아파트가 나온걸까? 당깨씨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무슨 색으로 무슨 그림을 페인트 칠을 하냐고 물어봤는데
5층 꼬마 산양은 의자를 그려 달라고 했고 4층은 주인을
못 만났고, 3층 늑대 할아버지는 찻잔 두 개를, 2층 멧돼지
아줌마는 먹음직스러운 산딸기 피자를, 1층 호두선생님은 아무거나 괜찮다고 했다. 나는 4층 집은 과연 무엇을 그려달라고 했을까 상상을 해서 책에
있는 아파트 그림에다가 4층에 누가 사는지를 그려 보았다. 나는
사람이 있을꺼라 예상해서 사람을 그렸다.
여섯 번째 이야기는 오소리가 고민 상담사가 된 이야기였다. 원래는
집 주인이 고민 상담사였는데 이사를 가서 자기가 고민 상담사가 되서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온 고민이 뱀은 세 번째 이야기에서 나온 뱀이었다.
정말 미스터리가 많다고 생각했다. 와우의 둘째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스터리가 많아 재미있었고 궁금하기도 했다. 와우의
두번째 책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청개구리 와우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동화작가를 꿈꾸고 있는 화도초등학교 4학년 이서연이라고 합니다.
작가님께서 첫 책을 내셨다고 해서 부랴부랴 책을 사서 읽었답니다. 읽는 내도록 얼마나 재미있는지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작가님은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셨겠지만 저는 단숨에 읽어버렸어요. 그래서 너무 죄송한 마음에 두 번, 세 번 또 읽고 난 후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거예요.
작가는 무조건 쓰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와우 작가님께서 여러 동물의 이야기를 듣고 글 속에 넣는 것을 보고 많이 듣고 봐야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구렝 작가님이 쓴 이야기보다 와우 작가님께서 듣고 새롭게 바꾼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부분도 있어요. 내가 쓴 글이 아니라서 책을 낼 수 없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어요. 창작의 권리인 저작권을 와우 작가님은 지켜주셨잖아요. 그러나 구렝 작가님은 와우 작가님의 글이라고 하셨잖아요. 비록 구렝 작가님의 이야기를 다르게 바꾸었지만요. 그런데 걱정하지 말아요. 요즘 나오는 동화책을 봐도 그런 이야기들이 많아요. 옛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붙이는 동화들이요. 그러니까 와우 작가님의 책으로 출판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작가님의 이야기 중에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어느 날 뱀이 되었어’ 예요. 반전이 끝내 줬거든요. 뱀 옷을 입고 갑자기 뱀이 되어 버린 사람이야기. 그런데 알고 보니까 12년 전에 뱀이었는데,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사람이되었다는 반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어쩌죠? 뱀이 되어 버린 아들은 돌아오지 못할 거잖아요. 사실 알고 보면 엄마, 아빠도 뱀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뱀이 되어 다시 만난 가족들이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어때요? 저도 동화작가의 재능이 보이나요?
작가님의 여러 작품 중에서 한 가지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아쉽죠? ‘고민 상담사 오소리’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오소리는 우리 아빠를 너무 닮았어요. 우리 아빠도 눈만 뜨면 청소기부터 돌리거든요. 제 눈에는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우리 아빠 눈에는 먼지만 보이나 봐요. 그래서 언제나 청소를 하지요. 오소리처럼요. 아까운 청소시간에 오소리가 동물들의 상담사가 되어주는 장면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진짜 상담사가 아닌데도 모두 해결해 주었잖아요. 덕분에 오소리는 치통을 낫게 되었구요. 걷고 싶다는 뱀을 머리 위에 태우고 한 발 한 발 뱀을 위해 걷는 오소리는 정말로 착했어요. 우리 반 친구 다빈이만큼이요. 철봉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을 때, 다빈이는 내 다리가 되어 주었어요. 내가 힘들까봐 가방도 들어주고, 내 걸음걸이에 맞추어 한 발씩 걷는 다빈이는 오소리처럼 아주 착한 친구였어요.
뱀이 오소리에게
“걸을 때 박자를 어떻게 맞추죠?”
라고 물었을 때
“박자를 맞춘다고 생각하고 걷지는 않습니다.”
라고 대답하잖아요.
저는 오소리 대답을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함께 걷는 것입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저도 와우 작가님의 뒤를 잇는 멋진 동화작가가 될 수 있겠죠?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은 정말로 재미있었어요. 동화책을 읽는 동안 저는 킁 손님 멧돼지가 되어 보고, 뱀이 되어 보기도 하고, 비둘기 아파트가 되어 하늘도 날아보았어요.
정말 신 나는 여행이었어요. 책을 통해 여행을 한 다는 건 정말로 짜릿한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제 이야기도 들어봐 주시겠어요?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는 말썽꾸러기 내 동생 이야기에요. 얼마나 장난이 심한 지 제가 쓴 글을 읽다보면 뒤로 넘어갈 지도 몰라요.
저도 와우 작가님의 두 번째 책을 기대할게요. 우리 서로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파이팅 해요! 와우 작가님!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8년 9월 4일 화요일
첫 동화책을 어서 빨리 내고 싶은 예비 동화작가 이서연 올림
와우의 첫 책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생각 속 상상의 나래를 펼친 적이 있나요? 저도 이 책의 와우처럼 가끔씩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용감한 공주가 용을 물리친 이야기, 도깨비에게 벌을 받은 이야기, 가끔은 내가 주인공이 되는 나만의 인생의 이야기도 생각하지요. 그런데 와우는 좀 특별했어요. 와우는 남의 이야기를 고쳐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었거든요. 어떤 친구들은 이렇게 이야기해요. ‘ 에이, 그건 불법이에요.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뺏은 거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남의 이야기를 베껴 쓴 게 아니라 고쳐서 내 이야기로 만든 거잖아요. 사실 ‘모방이 창작의 어머니’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생각해 보니 와우가 참 대단한 것 같죠? 또 와우는 그 이야기를 다른 동물들에게 들려주었어요. 동물들은 와우에게 나도 모르게 아이디어를 줬고, 와우는 그 아이디어로 새 이야기를 만들었죠. 이야기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남의 말로 새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니요. 저는 이런 노력 덕분에 와우의 이야기가 작가 구렝씨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이제부터 여러분들도 언제나 귀를 활짝 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자신만의 신나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꼭 인정받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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