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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년 06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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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140*210*30mm |
| ISBN13 | 9791170525929 |
| ISBN10 | 117052592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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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작 단편 소설집. 다카노 가즈아키의 장편만 읽었는데 그가 쓴 단편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 읽게 되었다. 모두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 집.
‘발소리’.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와키는 오랜만에 대학 동창을 만난다. 동창에게 이직 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만났는데 그에게 기묘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가 귀가할 때마다 자신을 따라오는 발소리가 있다는 것. 그게 자신에게만 들리는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한다. 다음 날부터 의문의 발소리가 사와키에게도 들리는데.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젊은 여성이 실종 후 지역의 어느 사찰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물증도 동기도 찾지 못한 담당 형사 후루키는 피해자의 연인을 의심한다. 한편 문제의 사찰에서는 유령 목격담이 잇따르게 되는데. ‘세 번째 남자’. 마리코는 교통사고로 죽어 가며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남자가 된 꿈을 꾼다. 너무 생생해서 이 사건을 찾아 본 마리코. 청년의 영혼이 자신에게 다시 태어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사고 현장을 찾게 된 마리코는 그곳에서 청년의 어머니와 친우를 만났다. 하지만 사고 정황을 듣게 되면서 석연히 않은 부분을 발견하는데. ‘아마기 산장’. 기자인 하야미는 부동산 업자인 친구로부터 기묘한 사연이 담긴 건물을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 건물은 이즈반도 아마기 산맥 가장자리에 위치한 산장으로 원 소유주는 제국대학 해부학 교수. 교수는 7년 전 행적이 묘연해졌고 현재 실종 선고가 확정 법원이 사망을 인정했다. 사망자의 조카는 이 저택이 유령 저택이라 말하는데. ‘두 개의 총구’. 학교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시야마. 근처에서 총성이 들렸지만 별 것 아니라 생각하고 청소에 몰두한다. 라디오를 듣던 중 인근에서 엽총으로 사람을 살해한 살인범이 도주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이시야마 앞에 낯선 남자가 등장하는데. ‘제로’. 2054년 미국 뉴멕시코 해변에서 남자가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된다. 기억상실증 환자가 사회에 복귀하도록 교육하는 기관으로 인도된 남자는 ‘제로’라는 이름으로 현실에 적응해 간다. 그런 어느 날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망으로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누군가를 죽이고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담력을 가진 사람일까? 아니면 강철 멘탈을 지닌 사람일까? 처음엔 두렵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이 되면 또 달라질까? 누군가의 발소리. 자신을 따라오는 것 같은 발소리에 두려움을 느낀 건, 자신이 한 잘못 때문이겠지? 그래서 죄를 지으면 안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죽였으면서도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그렇게 사람 좋은 얼굴을 한 남자의 최후. 시원하다기 보다는 오싹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이번 단편은 대부분 여름 납량 특집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어두운 밤 혼자서 이 책을 읽는 건 좀 무서울 것 같은 느낌. 그전의 다카노 가즈아키의 느낌은 아닌 것 같은.
그래도 6편의 단편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사람이 살면서 언제나 착하고 바르게만 살 수는 없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억울한 ‘한’을 남기며 살면 안 된다는 것. 그 억울함과 아픔 그리고 한이 종국에는 나에게 화살처럼 다가올 수 있다는 것. 다카노 가즈아키의 단편 소설. 작가는 단편 소설을 이렇게 쓰는구나 하는. 다음 작품은 가능하다면 장편으로 와주면 좋겠다. 제노사이드나 13계단 같은 느낌으로.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938043746배송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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