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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영국 킹스턴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펀자이씨툰」을 연재 중이며 출판, 방송 분야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2권을 출간했습니다. 『토요일엔 가가 할머니』는 첫 번역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추천

  • 재수 작가는 배우자를 통해, 또 아이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틈틈이 기록합니다. 아이를 보고 웃는 아내를 보며 작가가 웃고, 그 모습을 보며 독자인 우리가 다시 웃게 되는 마법. 얼마나 깊이 관찰하고 애정을 쏟아야 이토록 내밀한 장면들이 보일까요? 관계 속에서 서로를 기꺼이 내어주며 어느새 서로의 일부가 되어가는 이 사랑스런 가족, 어제와 오늘은 유사해 보이지만 그것을 통과하는 우리 경험은 매번 다른 농도로 쌓여갑니다. 그의 연필 끝이 이토록 다정하고 단단한 것이 참 감사합니다.
  • 둘의 토요일을 들여다보면 마음속에 창문 하나가 탁 트인다. 나의 딸과 팔순 어머니의 장난스런 대화처럼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 2025년, 저는 단행본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에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와의 시간을 담았습니다. 이어지는 2026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은 제 이야기 속에서 ‘순간을 달리던’ 우애령 작가의 자전적 소설 『깊은 강』(2014)입니다. 팔순의 외할머니가 딸인 어머니에게 털어놓는 탄생의 비밀에서 시작된 서사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광주항쟁을 지나 현대로 흐릅니다. 되풀이되며 구전되던 개인의 가족사는 시대의 역사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어머니의 목소리로 돌아오고, 마침내 저에게 전해집니다. 앞선 세대를 애도하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염원 속에서, 생의 희로애락이 깊은 강물처럼 녹아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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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밑줄긋기

i******0 2026.01.17.
철학이란 쉽고도 어려운...
i***u 2025.10.12.
p.170
내 생각을 위주로 한 배려와 진정한 배려에 차이가 있다면, 상대방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경청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점일 것이다.
나**보 2025.10.08.
p.24
한 번 금이 가기 시작한 유리병은 수습하려고 노력할수록 금이 갔다. 작은 구멍만큼만 내다보이는 어둠 속에서 각자의 유추와 지레짐작은 커졌고 모두의 장점이 순식간에 모두의 단점이 되었다.
y**n 2025.09.25.
p.12
정신없을 텐데 우리까지 챙겨주서 고맙다.그래도 너 자신의 건강을 더 챙겨야 하니 무리하지 마라.왜냐면 네가 너 자신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야.넌 누군가의 소중한 너이기도 하지.그러니 그들을 위해서라도 너 자신을 우선적으로 챙겨야 해.
y**n 2025.09.11.
p.88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에는 '깍두기'가 있었다. 편을 가르고 남는 친구나 어린 동생들이 주로 깍두기가 되었다. 이 깍두기들은 게임을 잘 못해도 괜찮았고,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는 특혜를 누렸다. 이들을 깍두기라 부른 까닭은 무 반찬을 만든 뒤 어중간하게 남은 나머지로 깍두기를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데, 놀기 바쁜 어린이들은 호칭의 유래 따위를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깍두기를 챙긴다는 건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각자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주어 소외되는 친구들을 놀이에 참여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 · · · ·자신과 모양이 다른 존재를 보고도 편견을 가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생긴 대로 사는 사람들을 내버려두어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함'이 빛을 발할 때 삶이 훨씬 풍요롭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겪어보았으면 좋겠다. 이미 경험해본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서로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나는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y**n 2025.09.11.
p.69
어렵게 아기가 찾아왔다. 어느덧 열 달이 지나 진통이 시작되었다. 분만실에 도착하여 차분히 짐을 풀고 음료를 마시던 파콘은, 점점 심해지는 진통에 고통스러운 숨을 몰아쉬는 나를 보더니 그게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라도 되는 줄 알았나보다. 갑자기 내 손을 꼭 잡고 외쳤다."유진, 우리가 알게 된 지 올해 정확히 십 년이 되었어. 지금 두 명에서 세 명이 되고 있어. 꼭 살아야 돼!"그 말은 파콘의 입에서 나온 말 중 가장 역사학적이고 수학적이며 로맨틱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 · · · ·하루아침에 모습을 드러낸 아기는 우리의 행성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아기의 통신 위성이자 기상 위성 겸 군사 위성이 되었다. 이 아이가 자라나 우리의 품을 떠나는 순간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것이 파콘과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이었다.?
i***u 2025.07.19.
p.326
아름다운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네.
y**n 2025.09.17.
p.179
어쩌면 오빠는 이 여행을 통해 '저는 잘 살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었고,엄마는 '나는 괜찮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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