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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해직강사로 대학의 기업화와 비민주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요집회와 잔디밭 강의 등 학내투쟁과 강사투쟁을 했고 그 경험을 기록하여 『대학은 누구의 것인가』를 펴냈다.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이자 발행지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장으로 잘못된 교육 시스템과 한국 사회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글을 꾸준히 써왔다. 2018년부터 월간 『워커스』에 노동, 정치, 교육, 돌봄, 기후위기 등 다양한 현안에 섬세한 고민과 물음을 던지며 ‘워커스 사전’을 연재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능력주의와 불평등』,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상상하라 다른 교육』, 『교육 불가능의 시대』 등이 있다. 현재 강원도 인제에서 글 노동자, 들 노동자로 산다. 지배하는 이들이 아니라 지배당하는 이들, 저항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연구자이자 함께 싸우는 사람으로 살고자 한다.

작가의 추천

  • “기후 위기 최일선 당사자라 불리면서도 그동안 한국 사회 공론장에서 농민의 목소리는 소외되고 배제되었다. 농민은 노동조합도 없고 국회의원도 없다. 음식 방송이나 식품 뉴스는 많아도 농사와 농촌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기후 위기 앞에서 농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과제를 제시하는 전문가는 많아도 농민의 사정을 헤아리는 농촌전문가는 드물다. 농업의 위기는 농민만의 위기가 아니다. 함께 책임지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일 먼저 농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목소리를 만나 같이 길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조현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낮은 자리 아픈 곳을 먼저 살피고 돌아보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 목소리를 통해, 각자가 겪는 고난이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그 뿌리에 자본주의가 있음을 드러내고, ‘성장의 위기’가 아니라 ‘성장이 만든 위기’를 볼 것을 요청한다.
  • 북친이 사회적 생태론을 제기하게 된 시대적 상황이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운동과 생태운동의 지형 속에서 다시 펼쳐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녹색운동이 극우부터 극좌까지의 스펙트럼을 전부 아우르는 현재에 ‘녹색’이나 ‘에코’라는 말은 그것이 태동했던 시기의 급진적이고 저항적인 상징성을 담지하지 못한다. 지난 총선에서 한국의 ‘기후정치’는 극우정당, 신자유주의 정당, 진보정당의 기후정치인을 모두 ‘기후정치인’으로 호명했다. 이러한 시대에 ‘기후정치’나 '생태정치’라는 깃발을 드는 것만으로는 이제 충분치 않다. 우리는 어떤 생태주의 노선과 입장을 가지고, 어떤 생태정치의 길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20세기를 경과해온 북친의 사회적 생태론은 오늘 우리가 검토해보아야 할 중요한 쟁점을 제공하는 철학적 노선이며 정치적 입장이다. (…) 한편으로는 국가 기능이 마비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도로 국가 중심적인 체제가 재구축되는 시점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생태주의 운동을 정치적으로 다시 급진화하고, 또 다른 부분에서는 생태위기를 탈정치화하려는 반정치적 생태주의의 반동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 북친이 제공한 쟁점들은 여전히 유의미한 현재성을 지닌다. 요즘은 사상을 좇는 데에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새로운 사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 누군가에게는 이 책도 지나간 시대의 사상으로 치부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봉착한 문제를 먼저 사유했던 이들의 궤적을 따라가며 오늘의 시간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중요한 침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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