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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약 7년간 케이블 채널 및 공중파에서 영상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KBS의 「세계는 지금」, 「생로병사의 비밀」, 「KBS 스페셜」 등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 전문 번역가로 일하면서 『우분투』, 『토레 다비드』 등을 번역하였다.

작품 밑줄긋기

달**러 2026.09.06.
p.397
처음에는 매우 신이 났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지긋지긋하다. 유명하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항상 밝고 예의 바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너무 피곤해서 웃거나 손을 흔들 기분이전혀 들지 않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사실 우리는 거의 항상 피곤에 시달린다. 스케줄은 살인적 으로 바빠졌다. 방송국 이외의 인터뷰, 사진 촬영, 출연, 독점 홍보 판매 계약 및 기금 모금과 같은 의무적인 일들의 요청은 회오리바람처럼 모든 여가 시간을 빨아들인다.
달**러 2026.09.06.
p.370
누군가가 우리를 아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배고픔처럼 가장 기본적인 욕구다. 그리고 그런 욕구는 상대의 실수를 간과하게 만들고 우리가 원하고 받아야 하는 것보다 적게 받는 상황을 묵과하게 만든다.
달**러 2026.09.06.
p.364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에밀리가 받은 마음의 상처릏 치유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불에 다 타버린 집처럼 시간이 지니면 집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결코 예전과 똑같을 수 없고 다시는전처럼 안심할 수없을테니까.
달**러 2026.09.06.
p.363
지난한 달간 배운 게 한 가지 있다면 이 세계에서는 떠도는소문들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 소문이 사실처럼 인식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이다. 소문만으로도 사람은 망가질 수있다.
달**러 2026.09.06.
p.309
난 그럴 수 있다.그렇게 하고 싶다.할 수 있다. 하고 싶다.할 것이다. 젠장. 잘난 척 그만하고 그냥 해버려!
달**러 2026.09.06.
p.305
나는 내 옆에 온 탐을 보호하듯 팔로 감싸안고 그의 머리 입맞춤을 해준다. 자랑스러움, 믿어지지 않는 벅찬 기분, 안도감이 모두 뒤얽힌 복합적인 감정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달**러 2026.09.06.
p.279
나는 그 남자가 과연 어디에 숨어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주변의 인도나 동네 구석구석을 눈여 겨 살핀다. 분명 그 남자는 어딘가에서, 어둠 속에 숨어서 내가 경찰을 부른 사실과 경찰들이 이미 다시 돌아간 사실까지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지켜보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켜보며 있을 것이다. 저 밖 어딘가에서.
달**러 2026.09.06.
p.267
그 관계에는 뭔가 아름다움이 있었다. 공중 곡예사들처럼 어딘가 신성한 신뢰가 존재했다. 부분적으로는 낙천적인 순진함, 부분적으로는 청춘의 무모함, 또 부분적으로는 용감한 신념 같은 것이 있었다. 우리는 그 모든 것들과 함께했고 우리 앞에 닥친 위험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랑이 그 모든 것들을 헤쳐 나갈 만큼 충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션은 흔들렸고, 그런 믿음을 포기한 채 놓아 버렸다. 이제 다시 나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지만 그럴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순진하지도 않고 무모하기에는 너무 두렵고 이젠 용기도, 어쩌면 신념까지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달**러 2026.08.27.
p.150
나는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그런 생각조 차도 심장을 더 세차게 뛰게 만들 뿐이다. 우리의 새로운 세계가 쉽게 부서질 것만 같아 자꾸만 불안에 빠져든다. 이제 막 시작인데 벌써부터 나는 이 모든 것을 빼앗길까 봐, 이렇게 순식간에 우리에게 온 것만큼 빨리 사라 질까 봐 두렵다. 나비의 일생처럼 놀랍고연약하게 느껴지는 이 모든 것이. 아마 이토록 불안한 이유는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건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 중 가장 위대한 일이니까. 잠에 잘 들고 일어나 내일이 되면 모든불안의 그림자는 다 사라져 있을 것이다.
달**러 2026.08.25.
p.107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또 다른 가능성이 생걌다. 승산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의 미래가 언제나 확실하다고 여겨 오던 것과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상상을 멈출 수가 없다. 내 머릿속은 뭔가 더 많은 것에 대한,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너머에 있는 인생이, 덜 어려워지고 더 재미있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생각으로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그리고 유카이파는,단 하루 만에 원하는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선택하게 될 차선으로 전략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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