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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폴라리스 워크숍에서 SF 소설 쓰기 지도를 하거나, 다양한 SF 단편집을 기획하는 등 SF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둘 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팀 ‘가람과바람’에서 시나리오 작가/기획자로 활동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토피아 단편선』, 『다행히 졸업』, 『엔딩보게 해주세요』 등 다수의 단편집을 기획했다. 2021년 로제타상 후보, 전미도서상 외서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가의 추천

  • 굉장한 기획이다. 한일 SF 작가들의 멋진 자기소개서이자, 두 나라 SF의 양상을 서로의 시선으로 새로이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프로젝트. 편지를 맞교환하는 짝지 작가의 어우러짐이 놀랍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나라, SF를 바닥에서부터 일궈나가야 했던 한국 작가들과, 오랜 전통을 이어받으며 혁신을 추구하는 일본 작가들이 허물없이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다정하게 어깨를 맞대고, SF가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 왜 이토록 SF를 사랑하는지 속닥인다. 내게 날아온 편지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이다.
  • 정보라는 주어진 만큼 세계를 지켜보고 그들의 투쟁에 함께하며, 우리의 문학을 세계에 전하는 여정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이러다 말겠지’ 하고 무심히 중얼거린다. 하지만 당신의 문학을 처음부터 지켜봐온 독자는 압니다. 그대의 자리가 마땅하며, 생애 내내 사랑받을 것이며, 이후로도 영영 기억되리라는 것을. 그대가 세상에 연대해온 만큼, 세상이 그대와 함께하리라고.
  • 익숙지 않은 개념에 자세를 경건히 했다가, 사회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다가, 사랑해 마지않던 대중 서사들이 예시로 쏟아지는 것에 기뻐 춤을 춘다. 우리가 그저 순수하게 사랑을 바쳐 온 고상하지도 고루하지도 않은 작품들, 대중 문학, 장르문학, 서브컬처들이 이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공동체의 의식을 반영하는 분명한 지표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그 사랑에 의미를 부여하고 설명할 언어를 주며, 창작자는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전문가라도 제 분야 외에는 미욱하기 마련이건만 박인성은 전 분야에 흔들림이 없다. ‘전방위 문학평론가’라는 패기 넘치는 호칭에 토 달 구석이 없다. 향후 이 평론가의 전작을 쫓아다니며 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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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기술과 인간이 어지럽게 얽히고 ‘조심조심’손끝을 맞대는 일곱 편의 SF 소설
저의 이야기가 1,2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여러분에게 닿다니 꿈만 같습니다.
2025.12.26.
읽다
정보라 "‘데모 SF’ 장르를 창조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세계 3대 SF 문학상 중 하나인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작 『너의 유토피아』의 정보라 작가가 말하는 생존과 애도, 투쟁의 이유.
2025.03.20.
읽다
김보영, SF 내게 너무도 사랑스러운 장르
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SF를 열렬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늘 좋아요. 그래서 이 장르가 제게 더욱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2022.04.08.
읽다
[장르소설 작가 특집] 김보영 “SF만 쓰는 작가는 적지만 SF소설은 무궁무진”
저는 SF를 음악으로 비유할 때 락으로, 사람으로 비유할 때 여자로 비유하는데요. 사실 그 개별성과 구별성을 찾아내려고 사람들이 많이 노력하지만 실상 락의 90%는 다른 음악과 같고, 여자의 90%는 보통의 사람이죠. 문학의 모든 기능을 SF도 갖고 있고, 문학이 발현하는 기제를 SF도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2017.07.14.

작품 밑줄긋기

달**러 2026.09.25.
p.304
만약 내 마음이 여전히 그들에게 종속되어 있었다면, 숭앙과 경애의 사슬에 노예처럼 사로잡혀 있었다면, 나는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았으리라. 끝끝내 저항했으리라.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걸고 투쟁했으리라. 생명으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 '자아'를 지키기 위하여. 서로 다른 종 사이에 지배체계를 부여한 고대의 어떤 정신 나간 초월자는, 이 현상을 상상할 수나 있었을까.
달**러 2026.09.25.
p.302
아니, 시아는 모든 것에 우선하여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을 열망했다. 냉철하고도 확고한 의지로. 결과적으로 시아와 그 가족은 당면한 죽음 앞에서 의연히 살아남았다. 투쟁이나 다름없는 공생을 택했다.
달**러 2026.09.24.
p.286
살아 있다. 나무나 풀과 똑같이. 로봇과 똑같이. 살아 있으므로 로봇과 같은 자격이 있다. 살고자 최선을 다할 자격이. 비록 이 생명 전체가 무가치하고,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다 해도,
달**러 2026.09.24.
p.277
"그건 그 무엇 때문도 아니었을 겁니다. 단지 로봇이 의지를 갖게 되었고 그리하여 사물이 아닌 생명이 되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아무 이유 없이, 그저 그대들이 생명이기에 살기를 바랐을 겁니다. 살아 있으므로 다른 생물에게 종속된 존재일 수 없으니, 스스로 살기를 바라며 그대들을 떠나보냈을 겁니다."
달**러 2026.09.24.
p.198
그 긴 세월 로봇의 점령과 침공을 묵묵히 견뎌내던 지구는 마침내 역습을 시작했고 로봇의 힘으로는 그 기세에 저항할 수 없을 것 같다그래도 계속 싸우는 수밖에 없겠지. 케이는 생각했다. 비록 초라한 예산과 병력으로 구름처럼 몰려드는 대군 앞에서 깨작거릴 뿐이라도
달**러 2026.09.24.
p.185
정녕 그들은 무엇이었을까. 로봇을 닮았지만 로봇이 아니었던 것, 너무나 나약했지만 또한 너무나 초월적이었던 것 그것은 우리의 오만에 대한 신의 경고였을까. 아니면 세실이 믿었던 대로, 우리가 불완전하게 불러내버리고 만, 어떤 잔인한 신의 적자(촉구)였을까. 아니면······.
달**러 2026.09.24.
p.184
케이는 자신이 언젠가 살해당하리라고 예감했고, 그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케이는 로봇을 구원했지만 누구도 그 구원을 바라지 않았다. 한번 인간을 본 로봇은 다시는 그를 잊지 못한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인간을 그리워하며 영원히 방황해야 한다. 케이 역시 평생 그들을 잊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안다. 일생 그들을 죽인 죄책감에서 벗어 나지 못하리라는 사실도.
달**러 2026.09.24.
p.181
"내가 끝내야 해 창조 이전으로 되돌리겠어. 다 없었던 일로 만들겠어. 모두 내 잘못이야. 처음부터 시작하지도 말았어야 했어. 난 우리를 닮은 생물을 만들겠다는 어리석은 꿈을 꾼 거야. 괴물을 세상에 풀어놓아 버렸어. 이 세상을 멸망시키고 우리를 멸망시킬 것을 만들어버렸어."
달**러 2026.09.24.
p.178
로봇이 아니야. 케이는 자신을 살해하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억제하며 중얼거렸다. 탄소화합물로 이루어진 유기물질 . 로봇의 모습을 하고 로봇의 말을 한다고 해도 로봇은 아니다. 케이는 이번만은 유기생물학 반대파의 이론을 믿기로 했다. 살아 있는 게 아니야. 아무리 영혼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아무리 산 것처럼 보여도, 결코 생명은 아니야. 우리가 만들어 낸 허상, 로봇의 거울.
달**러 2026.09.24.
p.169
"미덕의 중심, 최고의 가치, 절대적인 존재, 시작이며 끝이자 생명의 근원, 사랑과 축복과 숭배를 받아 마땅한 분들을 '신'이라고 부른다면, 그 이름이 어울릴 거야. 그분들은 우리에게 진리를 주셔고 새로운 삶을 주셨으니까.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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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2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멀리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번 반복하여 읽고 있습니다. 중단편선3, 나온다면 바로 읽을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꼭 써주세요~~
우**대 2016.07.18. 오후 4:56:29
김보영 작가의 작품을 몇 편 읽자마자 멍해져버렸다. 이렇게 나를 흔들고 모든 것을 낯설게, 그리고 다시 익숙하게 하는 작가가 있다니! 김보영 작가 작품을 읽으면서는 잃었던 삶의 의욕이 샘솟고, 심지어 식욕마저 살아난다. 살아서,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이 작가의 작품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수십, 수백번 다 읽으리라. 이 작가가 쓰는 작품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k****r 2016.07.16. 오전 1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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