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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김경연
국내작가 번역가
출생
1956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번역가,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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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이자 번역가.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아동청소년 환상문학'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옮긴 책으로 『그림 형제 민담집』 『책 먹는 여우』 『왕도둑 호첸플로츠』 『행복한 청소부』 『빨간 나무』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이너 시티 이야기』 『나무 위의 아이들』 등 많은 책이 있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서울대와 경원대에서 강의
여성 신문사 기획 실장 역임
현 풀빛 출판사 기획 위원

작가의 추천

  •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3년 뒤인 1948년 발표되었다. 드러난 주제는 대단히 선명하다. 전쟁 비용을 평화와 복지에 쓰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 흥미로운 건 캐스트너는 이런 제안을 ‘이성’에 관한 이야기로 본다는 것이다. “이성이란 어려운 일을 간단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 8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간단한 일을 어렵게 만드는 건 일차적으로 누구일까? 그림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자. 주인공인 노신사는 에리히 캐스트너다. 노신사가 마주하는 정치 지도자들 중 푸틴은 그 유명한 긴 탁자로 암시되고, 원형 탁자에 앉은 사람들로는 워싱턴과 처칠이 뚜렷이 식별이 가능하다. 이들 뒤로 프랑스, 일본, 러시아, 영국, 미국, 유럽연합의 국기가 보인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서로 다른 시대의 정치 지도자들은 명료한 초상으로 그려지는 대신, 지폐와 서류, 낡은 장부 조각들과 뒤섞여 콜라주로 표현된다. 이는 그들의 관계가 돈과 권력으로 뒤얽혀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 그림들이 캐스트너 글의 현재적 의미를 배가하면서 독자를 향한 질문을 시각화해 주는 것만 같다. 비이성적인 행태가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울러 정말 저들만이 간단한 일을 어렵게 만드는 이들일까, 하는 질문들을. 화가의 놀라운 해석 가운데 또 하나는 이성에 대한 그림이다. 묄트겐은 독일어의 ‘이성’을 뜻하는 Vernunft의 V자 안에 복잡한 톱니바퀴를 가득 넣고, 그 아래로 수돗물이 똑 떨어지는 듯 간결한 느낌표 하나로 보여 준다. 이성이란 복잡성을 압착하는 깔때기인데, 그 결론을 단순화하면 느낌표 하나로 표현될 만큼 단순명료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캐스트너 특유의 냉소적이면서 유머러스한 문체는 그 맛을 온전히 살리기가 정말 까다로웠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 찬 시각 이미지들이 글맛을 채워 주기를 기대한다.
  • 흡입력과 몰입도가 높고, 판타지의 오랜 관례적 장치인 꿈과 현실의 넘나듦도 자연스러웠다. 잠자는 동안 우리 영혼이 머무는 무르시블이라는 판타지 세계의 설정이 좋았고, 군데군데 보이는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였다.
  • 「크리스마스 전날 밤」은 일부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학교 헌트도서관에는 이 시의 판본이 약 400여 종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독자와 만났다고 하겠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로저 뒤바젱의 그림책 『크리스마스 전날 밤』은 1954년 출간되었다가 몇 차례 재출간된 책인데, 아주 독특한 해석을 보여 준다. 우선 가로보다 세로가 약 두 배나 긴 길쭉한 판본은 긴 굴뚝을 보여 주기에 적합하다. 언뜻 보아 색조는 1950년대의 인쇄 조건 때문에 조금 예스러운 느낌을 풍기지만, 표지를 넘긴 순간 흰색 여백과 나란히 한 면 가득한 강렬한 빨강의 원색과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흰색과 빨간색은 크리스마스 색이 아닌가. 맑은 푸른색 밤하늘이 눈 덮인 마을 지붕 위로 넓게 펼쳐진 속지를 지나면 역시 붉은색 가득한 방 안 풍경이 보인다. 책장을 넘길수록 선명하고 밝은 주도색이 달라지면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고조하는데, 면 구성 역시 이를 배가시킨다. 강한 각도의 지붕, 일직선으로 길게 표현된 굴뚝, 창밖을 내다보는 기울여진 아빠의 몸, 달리는 썰매와 눈이 덮인 하얀 언덕 등 선으로 시선을 유도하며 면을 분할하는 방식, 선과 선의 각도가 만들어 내는 리듬감과 긴장감이 놀랍다. 그 역동성과 함께 일견 판화나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인물이나 사물의 평면성은 차라리 현대적 감각으로 보이기조차 한다. 하지만 한 평론가는 이런 예술적 기교보다도 “어른들은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 진가를 알아보는” 드문 특성으로 미국 그림책 역사에 독특한 공헌을 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 출간된 1954년은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로저 뒤바젱의 대표작 『행복한 사자』가 출간된 해이기도 하다. 이 책 곳곳에서 행복한 사자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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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밑줄긋기

라* 2026.05.28.
p.12
오늘부터 당신은 출입 금지에요
l************e 2026.03.26.
아주 많은 단어들이 나풀나풀 이어지고 또 이어졌어. 긍정의 힘으로 빛나는 단어들이었어. -책 중에서
d******7 2025.04.13.
p.8
하루에 적어도 세 끼는 먹어야 했는데, 책값이 좀 비싼가요.
갈***스 2025.08.23.
p.22
제목부터 절실하다. 사실 아이들의 목마름은 그 어른들의 결핍이기도 하다.
l************e 2026.03.26.
희망의 나무, 꿈의나무, 소원의 나무. 모두가 원하는낱말들의 나무를 만들고 싶었어. -책 중에서
l************e 2026.03.26.
제롬은 반려견 에코와 함께 하얗게 눈이 쌓인 거리로 나섰어. -책 중에서
p*****7 2025.04.13.
p.12
여우 아저씨는 밤낮없이 배가 고팠고, 힘이 없어 책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눈에 힘을 주어 두 번씩은 읽어야 했는데, 그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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