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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09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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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1,360쪽 | 1,252g | 130*188*102mm |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시리즈 30만부 기념 리커버 한정판)
에디션 한정 : 저자 새해 메시지 인쇄본, 양장
송길영 저 | 교보문고 | 2025년 09월 11일
19,800원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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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은 단순한 트렌드 예보서가 아니라, 저자의 표현대로 이미 시작된 구조적 전환에 대한 '특보'에 가깝다. 경량문명은 거스를 수 없는 필연적 흐름이다. 인구 감소, 공급 과잉, 기술 대체가 맞물리며 수축사회가 가속화되고, 이 과정에서 터보엔진처럼 AI가 생산 부문의 극강 효율화를 낳으며, 비대하고 경직된 조직·시스템의 중량감은 강제로 덜어내지고 있다. 그 압박이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핵개인’이다. 조직이 더 이상 개인을 책임지지 않는 시대, 이름(정체성)이 곧 생존 자산이 되었다. 과거처럼 스펙을 쌓아 ‘선발’을 기다리는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개인은 자신의 호오(好惡)를 기반으로 고유한 서사(정체성)를 구축하고, 그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축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량화에는 분명한 그림자가 있다. 지능이 보편화되는 사회에서 지능 자체의 희소성은 사라지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생존의 기준이 된다. 더 큰 문제는 구조적 불평등이다. 경량문명이 제공하는 효율성과 자율은 소수 핵개인에게는 기회이지만, 다수의 평범한 개인에게는 위기일 수 있다. 수축사회는 제로섬 경쟁을 심화시키고, 대규모 ‘핵소외 개인’을 양산할 위험을 내포한다. 개인의 각성만으로는 이 구조적 불평등을 극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평범한 개인에게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감성·맥락적 판단·협력 역량이 중요해진다. ‘평생 직업’이 아닌 ‘평생 학습’을 통해 자신의 직무를 지속적으로 경량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또한, 경량문명의 핵심 가치인 자율과 투명성은 여전히 대기업이나 공공조직에서 가장 큰 난제다. 변화하려는 오래된 조직은 ‘감시와 관리’ 중심의 무거운 패러다임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진정한 경량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제도와 문화의 경직성을 해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미 청년 세대는 경량적 사고방식을 체화했지만, 그들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은은 ‘무거운 틀’ 안에 갇혀 있다.『경량문명의 탄생』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동시적 변화를 촉구한다. 개인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본능과 창의성의 영역을 지키고 확장해야 하며, 공동체는 심화되는 양극화와 핵소외를 완화하기 위해 공정한 시스템과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관찰한 경량문명의 여러 전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모두가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를 경량화해야 한다고 강력하게게 주장한다. 이 책은 개인의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생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거시적 개혁이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인식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개인의 내적 성숙(중량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립이야말로 경량문명의 토대이며, 구조적 개혁의 전제조건일 것이다. 조직 속 개인의 입장에서 조직 밖 시대 변화를 정확히 포착하고 있는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경량문명 #중량의식 #핵소외 #자기서사
각자의 조직에 앞서 이름을 알리고,
스스로 선 핵개인들이 서로 존중하며
교류하는 선택의 연대는
서로를 칭할 때 온전한 그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로 완성됩니다.
-프롤로그 중-
이번 시대 예보는 유독 표지가 눈에 띄었다. 송길영 작가님의 전작을 보면 대부분 심플한 표지였었는데 이번 책의 표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성냥개비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각자 다르게 생긴 성냥개비 위에 알파벳이 꼭 사람을 의인화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년 시대 예보는 각자도생의 '핵개인의 시대'를 예보했었다. 올해의 시대 예보는 '호명 사회'이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핵개인의 시대'를 맞았으니 각자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 사회'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그 속에 연대와 교류, 새로운 구성원의 탄생은 계속 이어진다.
사실 작년에 시대 예보를 읽으면서 나에게 가장 와닿는 말은 '각자도생'이었다. 이젠 누군가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가족도 학교도 사회도 말이다. 나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힘겨운 삶이 막중한 책임감 아래 더 무거워졌다.
이제는 조직 뒤에 숨을 수 없다. 물론 젠지 세대는 숨을 필요 없는 사회가 더 공정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고 자신이 한 일에 보상을 받는 공정한 시대가 요즘 젠지 세대가 가장 바라는 시대상이니깐.
하지만 80년대생들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낀 세대다. 후배로써 할 일은 다 했는데 선배로써 아무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억울한 상황이지만 결국 꾸역꾸역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힘을 내자! 80년대생들!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은퇴 시기는 똑같고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는 줄고 있다. 운 좋게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 해도 수명은 짧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가족 같은 회사'라는 이름 아래 나는 없고 조직만 있는 시스템을 이어왔다. 이제 이런 시스템은 급변하는 시대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조직의 이름이 아닌 나의 이름이 불리는 시대가 도래했다. '호명 사회'를 맞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시대에 생존법은 무엇일까?
책에서 제안하는 것 중 '호오에서 자립을 찾다'가 마음에 들었다. 나의 좋고 싫음을 뜻하는 호오는 자립의 기회가 숨어 있다. 취향을 쌓으면 자신의 새로운 본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가끔 쓸모없는 취미, 써먹지 못하는 특기 같은 것을 나의 자산으로 삼으면 되는 것이다.
돈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1년 뒤, 3년 뒤, 5년 뒤에 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쌓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나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시대가 왔다. 다른 말로 나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나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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